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11월 하순 아침, 대형 호수 주차장에서 루어 상자를 열고 한참 망설이는 장면이 흔합니다.
처음 가는 호수일수록 이것저것 담다가 정작 던질 루어가 흩어집니다.
늦가을은 움직이는 루어로 큰 개체가 섞여 나오는 때여서 종류를 줄여도 충분합니다.
11월 하순에서 12월 사이 첫 방문이라는 조건으로 루어와 장비를 골라 봅니다.
스윔재그, 스트레이트 웜, 지그헤드 스위밍, 커버 스캣이 중심입니다.
이 글은 늦가을 대형 호수에 가져갈 루어 네 가지와 로드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시기의 대형 호수는 구역에 따라 쉽게 입질이 오는 곳이 많습니다.
큰 배스가 섞이기 쉬운 때이기도 합니다.
무빙 계열 루어란 감거나 끌어서 움직이며 탐색하는 루어를 말합니다.
늦가을에는 이 무빙 계열로 입질을 받을 수 있어서 낚시가 즐거운 시기입니다.
다만 마릿수가 많이 나오는 때는 아닙니다.
처음 가는 호수에서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오히려 손해입니다.
상자를 이것저것 채우면 한 가지를 오래 던지지 못합니다.
패턴 하나에 맞춰 던지는 쪽이 확률이 높습니다.
몇 가지로 줄이고 가는 편이 마음도 편합니다.
스윔재그는 늦가을에 빼놓기 어려운 루어입니다.
스윔재그란 일정한 깊이로 감아서 헤엄치게 하는 재그 계열 루어를 말합니다.
얕은 곳부터 중층, 깊은 곳까지 어디든 던질 수 있습니다.
컨디션 좋은 큰 개체를 골라 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 시기에 올라오면 큰 배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게는 7g과 10g(약 3/8온스) 두 가지면 됩니다.
얕은 곳은 7g으로 충분합니다.
중층에서 깊은 곳을 조금 빠르게 끌고 싶은 날이나 바람이 센 날은 10g을 꺼내 보세요.
가드가 있는 쪽과 없는 쪽은 둘 다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초가 적어서 가드 없는 쪽만 써도 되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바위에 닿으면 지그가 옆으로 눕고 바늘이 걸려 버립니다.
평평한 자리도 있으니 두 가지를 번갈아 쓰시면 됩니다.
트레일러는 5~6인치 스윔베이트 계열이 무난합니다.
이 하나로 탐색용 세팅이 거의 완성됩니다.
다음은 스트레이트 웜 네코리그입니다.
5.5인치나 7인치를 고르면 됩니다.
평평한 자리에서도 쓸 수 있고
깊은 곳이나 경사면이 있는 자리에서도 잘 맞아 아주 편한 웜입니다.
싱커는 2.5g이나 3g쯤으로 무게를 줍니다.
가볍게 쓸 때는 1g에서 1.5g도 괜찮습니다.
이 웜은 파동이 강한 편이라서 먹이를 가려 먹는 큰 개체를 고르기 좋습니다.
한겨울에도 쓸 수 있는 세팅이어서 이 시기에 믿음이 갑니다.
기본은 흔들듯 떨어뜨리는 스위밍입니다.
싱커를 가볍게 줄이고 톡톡 끊어 주면 한 점에서 유혹하는 방법도 됩니다.
고기가 반응하지 않을 때는 이 두 방식을 번갈아 보세요.
구하기 어려우면 굵은 스웜프 계열 웜으로 바꿔도 괜찮습니다.
세 번째는 지그헤드 스위밍입니다.
지그헤드 스위밍이란 가벼운 헤드에 긴 웜을 꿰어 천천히 헤엄치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스윔재그에 반응이 없을 때 이쪽이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스의 시선이 위로 향하고 수면이 거울처럼 조용한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이 불어도 쓸 수는 있습니다.
다만 채비 자체가 가벼워서 다루기가 어려워집니다.
헤드는 0.9g이나 1.2g이 적당합니다.
깊은 곳을 노리면 1.8g도 필요한데, 육지에서 던지면 걸림이 늘어납니다.
웜은 데스아더(Death Adder) 5인치나 6인치가 정석입니다.
현장에서 잃어버려도 주변 낚시점에서 구하기 쉬워서 안심입니다.
걸림이 심하거나 감는 루어에 반응이 없으면 커버 스캣 차례입니다.
3.5인치와 2.8인치급을 챙겨 두면 됩니다.
가라앉는 이 루어를 톡톡 끊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세게 후려치는 저킹보다는
짧게 끊고 오래 쉬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시간이 꽤 걸리는 낚시입니다.
앞의 세 가지로 확신이 선 자리에서 꺼내 보세요.
여기까지 네 가지면 첫 방문에는 충분합니다.
루어가 많다고 고기가 더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 루어들을 던질 로드는 스콜피온 1703이 가장 맞습니다.
스윔재그도, 웜 네코리그도 꽤 무게가 있습니다.
5~6인치 웜에 굵은 바늘을 쓰는 날에는 더 그렇습니다.
깊은 곳을 훑거나 굵은 바늘로 힘을 실어 후킹할 때는 단단한 쪽이 편합니다.
트라우트를 주로 하는 낚시인은 1703이 너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1702를 떠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트라우트에도 같이 쓰고 싶다면 1702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낚시만 놓고 보면 1703이 확실히 낫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초가 적어서 던지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1703의 맛이 살아납니다.
스피닝은 월드샤우라 2752가 좋습니다.
트라우트 로드 64L을 쓰려는 낚시인이 많지만 이 낚시에서는 다소 가볍습니다.
스트레이트 웜 5.5인치와 7인치, 지그헤드 스위밍 모두 2752가 소화합니다.
조작이 확실하고 요령만 익히면 지그헤드 스위밍도 무리 없이 됩니다.
64L은 작은 개체를 노리는 가벼운 다운샷에 어울립니다.
만을 낀 자리에서는 이런 낚시도 가능하지만, 이 구성에서는 다루기 불편합니다.
2752 한 대로 맞추는 쪽이 낫습니다.
보트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있으면 갈 수 있는 자리가 훨씬 늘어납니다.
수심이 얕다가 경사면으로 떨어지는 곳이나 뒤에 나무가 있어 던지기 힘든 곳도 열립니다.
출발 전에는 호수 지도를 한 권 사 두세요.
주차장 위치와 눈여겨볼 자리를 미리 표시해 두면 이동이 줄어듭니다.
현장은 지도와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바람이 부는 날은 스윔재그 10g이 가장 믿음직합니다.
잔잔한 날은 지그헤드 스위밍이 앞섭니다.
여기에 스트레이트 웜 네코리그와 커버 스캣을 더하면
늦가을 호수의 대부분이 해결됩니다.
상자는 가볍게 꾸리고 첫 호수를 마음껏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