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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센 외해 선상 지깅, 지그를 400g에서 500g까지 챙겨야 하는 날

바람 센 외해 선상 지깅, 지그를 400g에서 500g까지 챙겨야 하는 날

외해 선상 지깅에 평소 쓰던 가벼운 지그를 그대로 가져가는 실수가 잦습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배가 빨리 흘러서
그 지그로는 낚시 자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 글은 지그 무게를 정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바람이 센 날일수록 이 기준이 하루를 가릅니다.

10kg 안팎 다랑어가 올라오는 외해권에서
지그를 400g에서 시작해 500g까지 올려 둬야 했던 과정과
첫 한 마리에 로드가 부러진 상황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선상 지깅의 지그 무게 구성과 예비 장비 준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배가 빨리 흘러가면
지그가 가벼울수록 불리합니다


외해권은 늘 바람이 거셉니다.
바람 소리 때문에 말소리조차 묻힐 정도입니다.
바람이 세면 배가 빨리 흘러가고,
가벼운 지그로는 낚시가 안 되는 날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400g과 500g까지 준비해 두지 않으면
낚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잦습니다.
배가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지가
그날 쓸 지그 무게를 정하는 셈입니다.

외해권 선상 지깅에서는 배가 흘러가는 속도가 지그 무게를 정합니다.


2. 열 명이 타는 배, 자리는
공평하게 정해도 편한 쪽이 있습니다


열 명이 함께 타는 선상에서는 자리를 순서대로 주지 않고
가위바위보로 공평하게 정하기도 합니다.
이긴 사람이 낚시하기 편한 자리를 먼저 고를 수 있습니다.

바람이 센 외해에서는 낚시하기 편한 자리 하나로
하루 낚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자리를 못 잡았다면 그 자리에서 배가 흐르는 속도를 보고
지그 무게를 맞춰 보세요.


3. 합사 300m에 리더 90파운드,
400g으로 시작


선상 지깅은 쉽게 말해
배 위에서 금속 지그를 내려 바닥층을 오르내리게 하는 낚시입니다.
다랑어급을 상대하는 만큼 줄 구성도 단단합니다.

릴에는 합사를 300m 감았고,
리더는 90파운드(약 40kg)를 매달았습니다.
지그는 롱지그 400g으로 시작했습니다.

롱지그는 몸통이 길쭉하게 만들어진 지그를 말합니다.
이 구성이 외해권 다랑어 지깅의 출발점입니다.

시작 무게를 정해 두면 배가 흘러가는 속도에 맞춰
한 단계씩 올리기가 쉽습니다.


4. 첫 한 마리에
로드가 부러졌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고 하지만
아침 첫 입질에서 로드가 부러질 줄은 몰랐습니다.
막상 겪어 보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그래도 예비 로드를 갖고 있었기에
곧바로 바꿔 들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꾼 뒤에는 작은 다랑어라도 한 마리를 올렸고,
들고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갈림길이었습니다.

다랑어급 입질이 오는 자리라면
로드는 부러질 수 있다는 전제로 챙기세요.


5. 어떤 지그든 물었고,
입에 단 채 끊긴 지그도 있었습니다


입질이 활발한 때는 지그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롱지그와 스케일 지그, 세미롱 지그에서 모두 입질이 왔습니다.
무엇을 달아도 먹는 날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습니다.

다만 다랑어 입에 지그가 달린 채 끊겨 가는 일도 네 번쯤 있었습니다.
이쪽 낚시는 지그를 내줘야 할 때가 있고,
그만큼 출혈이 커집니다.

스케일 지그는 몸통에 비늘 무늬를 새긴 지그를 말하고,
세미롱 지그는 롱지그보다 몸통이 조금 짧은 지그를 말합니다.

지그를 넉넉히 챙기는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6. 10kg 안팎 다랑어
32마리가 올라온 조건


시작하자마자 첫 입질이 오더니 연달아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10kg 안팎 다랑어가 32마리 올라왔습니다.

무게를 맞춘 지그와 예비 로드가 있었기에
아침 사고 이후에도 낚시가 이어졌습니다.

조건이 맞으면 지그 모양은 크게 가리지 않았습니다.
무게와 흐름이 맞는지가 먼저입니다.

첫 몇 번 내려 보고 배가 흘러가는 속도가 빠르다 싶으면
바로 한 단계 무거운 지그로 갈아 끼우세요.



바람이 약한 날은 어떻게 바꾸나
지그 무게를 한 단계 낮춰 봅니다

배가 느리게 흘러가는 날에는 한 단계 가벼운 지그로 내려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람이 센 외해권에서는 400g에서 500g까지 늘 준비하되,
그날 배가 흘러가는 속도를 보고 무게를 고르면 됩니다.

무게를 맞췄다면 다음은 부러짐에 대비하는 일입니다.
예비 로드와 여분 지그를 챙겨 두면
아침 첫 입질에 사고가 나도 하루를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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