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봄 기온만 믿고 얕은 갯벌에서
미노우를 빠르게 감는 분들이 많습니다.
3월 초에는 물이 아직 차서
농어가 쫓아오다 입을 열지 않고 돌아섭니다.
3월은 보통 2월보다 씨알이 오르고
마릿수는 약간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특히 만조 정조 무렵에는
같은 루어로도 반응이 크게 갈립니다.
기슭 가까운 굴 껍데기 더미와 수심 2m 남짓한 바깥 얕은 지대를
어떤 순서로 훑을지도 함께 봅니다.
그런 날 속도를 얼마나 낮출지 가르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만조 전후 탐색 순서와
플로팅 미노우 전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기슭 가까이에 굴 껍데기가 쌓인 더미가 있습니다.
물이 높이 찬 시간에만 루어를 끌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물이 빠지고 나면 밑걸림이 나서 끌 수가 없으니
만조 때 가장 먼저 훑어야 합니다.
여기서 반응이 있으면 마릿수를 가늠해 보고
한동안 이어 갑니다.
반응이 없으면 곧바로 바깥으로 나갑니다.
이 가장자리에서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더미 위를 지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그 안에 반응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바깥 얕은 지대는 만조 때 수심이 2m 남짓입니다.
평소에는 1m를 조금 넘고,
물이 빠지면 1m 밑으로 내려갑니다.
이런 곳을 초얕은 지대라고 부릅니다.
만조에도 수심이 2m 안팎이고 물이 빠지면 1m 아래가 되는 곳을 말합니다.
이렇게 얕은 곳으로 나와 먹을 마음이 있는 큰 고기를 노립니다.
되도록 위층에서 올리고 싶어서 깊은 쪽보다 얕은 쪽을 고릅니다.
철새가 무리 지어 쉬는 자리 가까이에서는
농어가 쫓아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 곳은 물이 조금 따뜻해서 의외로 반응이 나옵니다.
만조 정조에 막 들어서면 조류가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때 싱킹 미노우를 던지면
중형급 농어가 바짝 쫓아옵니다.
그런데 끝내 물지 않고 돌아서 버립니다.
기슭 쪽에서는 추적이 한 번, 입질이 두 번 있었는데
하나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같은 상태가 정조 직후 한동안 이어집니다.
낚시인들은 농어가 먹이로 보고 입을 여는 상태를 스위치가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스위치가 덜 들어간 날은 루어를 템포 있게 바꿔 가며 자극해 줘야 합니다.
처음 던진 루어가 너무 빠르다 싶으면
플로팅 미노우로 바꿔 천천히 흘려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쫓아오는 고기는 있습니다.
입을 여는 고기는 아직 없습니다.
기온이 많이 올라 봄 같아도
손을 담가 보면 물이 아주 차갑습니다.
하천이 여러 곳 들어오는 만 안쪽이라
3월 물이 2월에 왔을 때보다 더 차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겨울로 되돌아간 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날은 활성이 더디게 올라옵니다.
싱킹 미노우의 빠른 템포가 오히려 앞서 나가고
농어는 따라붙다가 포기합니다.
마릿수보다 씨알을 노리는 날이라면
속도부터 한 단계 낮추고 시작해 보세요.
플로팅 미노우는 싱킹보다 천천히 끌어도 제대로 헤엄칩니다.
템포를 낮춰야 하는 날에 이 점이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트위치나 저크 같은 동작에도 반응이 빠른 편이고,
로드 끝에 프르르 떨리는 진동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실제로 싱킹 미노우에 쫓아오기만 하던 자리에서
플로팅 미노우로 바꿔 천천히 끌자 묵직하게 물었습니다.
몸은 마른 편이었지만 길이는 80cm 안팎이었습니다.
같은 계열이라도 훅이 세 개 달린 큰 모델보다
두 개 달린 100mm급을 즐겨 쓰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취향의 차이일 뿐 어느 쪽이 낫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른 봄에는 작은 루어가 주력입니다.
짧게 무는 입질까지 잡아내는 예민한 로드가 편합니다.
반대로 가을이 되면 큰 빅베이트와 센 로드가 필요해집니다.
같은 농어라도 시기에 따라 장비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파도가 밀려드는 서프에서는
플로팅 미노우가 파도에 흔들려 싱킹을 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잔잔한 갯벌 얕은 곳이라 플로팅이 잘 맞는 것입니다.
3월은 작은 먹이고기를 수면까지 쫓아와 터뜨리는 농어가 나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톱워터에도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서해 갯벌권의 얕은 지대에서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물이 높은 시간에 기슭 가까운 자리를 먼저 훑고,
반응이 없으면 바깥 얕은 곳으로 나갑니다.
파도가 있는 곳이라면 플로팅 대신 싱킹으로 바꾸는 쪽이 낫습니다.
수위가 아직 높은 시간에는 미노우로 이어 가고,
톱워터는 물이 내려간 오후로 미루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