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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플러스 로드를 고를 때는 파워 표기와 루어 상한부터 보게 됩니다.
그런데 가까운 거리를 정밀하게 치는 낚시에서는
표기보다 팁이 어떻게 들어가는지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팁이 너무 딱딱하면 릴리스 구간이 좁아져서
오버행 아래로 루어를 밀어 넣기가 어려워집니다.
블랙레이블 SC C69M+ ST는 이런 근중거리 낚시를 겨냥해 팁 설계를 바꾼 모델입니다.
구조, 던지는 느낌, 쓸 수 있는 루어 범위, 그립 순서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가까운 거리 위주의 낚시에서 이 로드가 맞는 조건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팁 쪽에는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중단성 솔리드를 넣었습니다.
버트는 더 단단한 튜블러를 레귤러 패스트 테이퍼로 마무리했습니다.
러버지그처럼 저항이 큰 리그를 조작할 때도
팁이 끌려 들어가지 않는 점을 노린 설계입니다.
하드베이트에서는 입질을 얹는 느낌이 좋고
크랭크베이트에 대한 대응력도 올랐다는 설명입니다.
길이는 6피트 9인치이고 자중은 114g입니다.
루어 무게는 5g에서 28g, 라인은 8파운드에서 20파운드를 씁니다.
M 플러스 치고 가볍지는 않지만 손에 쥐면 오히려 반갑습니다.
가이드를 스테인리스 프레임으로 달았습니다.
가이드의 무게가 로드를 흔들어 주어서
던지기가 쉬워집니다.
천천히 휘둘러도 루어를 튕겨 보내 주기 때문에
오버행 안쪽 깊숙이까지 루어를 운반하기 좋습니다.
이 무게 덕에 던지는 감촉은 조금 부드럽습니다.
기본이 된 모델보다 마일드한 편일 것으로 보입니다.
호안 위에 늘어진 나뭇가지 아래를 노릴 때 이 부드러움이 도움이 됩니다.
피칭에서는 팁의 휨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끝까지 빳빳한 로드로 던지면 릴리스 포인트가 좁아져서
던지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로드는 솔리드 팁이 절묘하게 들어가 있어서
가까운 곳의 피칭이 매우 편합니다.
나무 아래를 지나 물가를 따라 루어를 넣는 스키핑이나
원을 그리듯 던지는 서클 캐스트도 수월합니다.
몸을 낮추고 던지면 더 안쪽까지 들어갑니다.
M 파워의 다른 로드와 견주면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애써 힘을 주지 않아도 루어가 가야 할 곳으로 곧게 갑니다.
7g 부근부터는 팍팍 들어갑니다.
무거운 쪽 상한은 10g 정도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10g을 넘는 루어는 바닥에 걸림이 없는 곳이 아니면 무겁습니다.
5g는 어렵습니다.
플로로카본을 스풀에 가득 감은 상태로는 다룰 사람이 적습니다.
라인을 절반만 감거나 스풀 지름이 작은 릴을 쓰는 보완이 필요합니다.
ML 로드처럼 5g를 팍팍 넣는 방식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큰 베이트가 필요한 날 비상용으로 박스에 넣어 두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비그베이트가 중심인 날의 로드는 아닙니다.
그립 끝 트리거가 짧습니다.
근거리와 중거리가 중심이면 캐스트 횟수가 많습니다.
그만큼 로드를 바꿔 잡는 일도 잦은데
트리거가 짧으면 매우 부드럽게 바꿔 잡을 수 있습니다.
회수 직전에 바꿔 잡았다가 던진 뒤 두 손가락으로 감는 방식도 편합니다.
반면 멀리 던지고 오래 들고 있어야 하는 호수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장갑을 끼면 잡는 힘이 모자라 불안하기도 합니다.
던질 때 손가락에 닿아서 살짝 아플 때도 있습니다.
강이나 보트, 좁은 수로처럼 가까운 곳을 훑는 자리에 어울립니다.
멀리 던지는 로드로는 맞지 않습니다.
스윔 지그와 러버지그의 스위밍은 부드럽게 가능합니다.
바닥을 끄는 조작은 10g 정도까지 문제없습니다.
돌바닥의 까칠한 느낌도 팁에서 전해집니다.
걸림에 걸려 행오프를 시킬 때는 팁이 끝까지 단단한 M 로드보다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어 루어가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트리플 훅 루어는 장거리에서도 쓸 만합니다.
싱글 훅 웜이나 스피너베이트, 지그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팁의 휨을 감안해서 무게가 실린 뒤에 훅을 거는 편이 낫습니다.
가까운 곳을 정밀하게 치는 낚시라면
솔리드 팁이 달린 M 플러스 로드가 잘 맞습니다.
오버행과 호안 근처를 가까이서 훑는 자리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반대로 멀리 던지고 오래 들고 있는 호수라면
그립이 길고 먼 거리에 맞는 로드를 먼저 보세요.
국내 소양호나 대청호 같은 대형 댐과
수로가 좁은 저수지는 쓰는 로드가 달라지는 곳입니다.
가는 자리의 던지는 거리를 떠올리고 고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