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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타이라바를 묶을 때 가장 먼저 틀리는 곳은 매듭이 아니라 줄이 나오는 방향입니다.
훅 줄을 등 쪽으로 빼 조이면 바늘 끝이 박히는 각도가 반대가 됩니다.
그러면 입질이 와도 바늘이 걸리지 않고 오히려 빠져나가려는 각도가 됩니다.
묶는 순서와 길이, 방향을 확인하는 기준을 한 번에 정리해 둡니다.
난이도는 바늘만 묶을 수 있으면 충분한 수준입니다.
이 글은 스커트 교환식 자작 타이라바의 구조와 훅 묶는 순서, 줄 방향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완성형은 쉽게 말해
훅 두 개가 달린 몸체에 유도식 소프트 비즈를 넣고
그 위에 스커트를 끼우는 구조입니다.
비즈 위쪽 링을 열어 스커트를 넣고
그 링을 아래로 내리면 잠깁니다.
링을 올려 열기만 하면 스커트가 빠지므로
현장에서 색을 바꿀 때 훨씬 쉽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늘만 묶을 수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작업대에는 100엔 숍에서 파는 커팅 매트를 깝니다.
쓰는 도구에 맞춰 매트를 바꿔 가며 쓰기도 합니다.
올려 두는 도구는 플라이어와 가위 정도면 충분합니다.
라인 뭉치는 그냥 풀면 크게 엉킵니다.
작은 병 같은 것에 끼워 두고 풀면 줄이 정리된 채 나옵니다.
뭉치를 풀기 전에 이 병을 먼저 챙기세요.
먼저 줄 끝에 훅 하나를 묶습니다.
매듭은 당길수록 조여지는 내걸이 매듭입니다.
이 매듭은 빠지는 일이 적어서 쓰기 좋습니다.
감는 횟수는 4번쯤에서 끝냅니다.
플라이어로 매듭 끝을 잡고 꾹 조여 주세요.
반대편 훅은 가위 틈에 걸어 고정하면
조이는 동안 훅이 손에 닿지 않습니다.
한쪽 끝에 훅 하나가 묶이면 첫 단계는 끝난 셈입니다.
타이라바를 만들 때는 20cm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한쪽 훅을 묶은 자리에서 20cm를 재어 자르고,
반대편에도 훅을 묶습니다.
이때 수염을 짧게 자르면 안 됩니다.
짧아지면 타이라바에서 줄이 지나가는 부분이 같이 짧아집니다.
수염을 길게 남기며 묶기가 어렵다면
자를 때 20cm보다 조금 길게 잡으세요.
줄이 지나가는 구간은 길어서 문제 될 일이 없습니다.
리더 매듭과 줄이 스치는 것보다는
넉넉하게 잡는 쪽이 안전합니다.
훅을 조일 때 가장 중요한 건 줄이 나오는 방향입니다.
바늘이 위를 향했을 때 줄은 반드시 위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바늘이 박히는 각도가 됩니다.
4번 감고 방향을 거꾸로 해서 조이면 각도가 반대가 됩니다.
이 각도에서는 바늘이 박히지 않고 오히려 빠져나가려는 각도가 됩니다.
줄이 바늘 등 쪽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원칙입니다.
바늘 안쪽으로 줄이 나오게 조이세요.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훅 높이에 단차를 줄지는 취향입니다.
단차 없이 같은 높이로 맞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차를 주면 물고기가 몸을 스칠 때
두 군데에 박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대편 훅까지 묶었으면 줄을 접어 되돌린 자리를 8자 매듭으로 묶습니다.
8자 매듭은 덩치가 커서 확실히 멈춥니다.
한 번 매듭으로도 멈추기는 하지만,
손에 익으면 8자 매듭 쪽이 마음 편합니다.
훅이 완성되면 소프트 비즈를 끼웁니다.
낚시점에서 파는 비즈를 쓰는데, 자칼(Jackall) 제품 같은 캡 형태도 있습니다.
비즈 구멍은 작은 것과 큰 것이 있고,
스커트를 넣어 두면 매듭이 아래로 내려올 일은 없습니다.
다만 구멍이 작은 비즈는 통과시키기가 번거롭습니다.
어시스트 훅을 만들 때 쓰는 가는 와이어 도구가 있으면 편합니다.
없다면 플로로카본 라인을 두 겹으로 접어 타이라바 줄을 걸고,
비즈를 지나 당겨 빼면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링을 올려 열면 스커트가 쉽게 빠집니다.
현장에서 색을 바꿀 때 한결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20cm 기준에 맞춰 만들어 보세요.
익숙해지면 좋아하는 길이, 바늘 개수, 바늘 크기로
내 낚시에 맞춰 조금씩 바꿔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자리에서 다른 어종을 노릴 때도
줄 방향과 수염 길이 두 가지는 그대로 가져가세요.
이 두 가지만 지키면 나머지는 취향의 문제입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