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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산란 앞둔 쥐놀래미 얕은 돌밭, 크게 훑다 잘게 끊자 48cm가 물었다

산란 앞둔 쥐놀래미 얕은 돌밭, 크게 훑다 잘게 끊자 48cm가 물었다

산란 전 쥐놀래미를 찾으면서
일단 멀리 던져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날 조사는 멀리 던지지 않고 발밑
돌밭의 가까운 범위를 훑는 방식이었습니다.
산란 전에 얕은 곳으로 들어오는
고기를 찾는 낚시여서 가능한 선택입니다.
그래서 어떤 자리를 어떻게 훑었는지
기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여기에 큰 웜이 먹히는 이유와, 반응이 없을 때
동작을 바꾸는 순서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산란 전 쥐놀래미의 자리 읽기와
큰 웜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발밑 돌과 해초가 있는 안쪽 만이
산란 전 자리입니다


이날 고른 자리는 발밑에 돌이 들어가
있고, 돌을 따라 경사가 이어지며
깊어지는 곳이었습니다.
해초도 자라 있었습니다.
산란하러 들어오는 쥐놀래미가 붙기 쉬운
지형입니다.

물속을 들여다보면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먹잇감이 있다는 뜻입니다.
자리는 안쪽 만에 있어서 조류도 그리
거세지 않았습니다.
알을 낳기에 알맞은 조건이 모여 있었습니다.

다만 조건이 갖춰졌다고 고기가 있다고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들어왔는지, 얼마나 들어왔는지는
던져 봐야 압니다.
이날 낚시의 목적도 그 조사였습니다.


2. 가까운 범위만 훑는
가벼운 락피쉬 채비


먼 곳을 노리지 않으니 채비도
가볍게 꾸렸습니다.
로드는 7피트 7인치, 약 230cm의
미디엄입니다.
길지 않고, 너무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로드입니다.
릴은 2000번을 썼습니다.

라인은 PE 0.65호 4합사에 카본
리더를 이었습니다.
지그헤드는 10g을 달고 웜을 꿰었습니다.

바람이 아주 센 날이었지만, 이 정도
무게로 발밑 범위를 쭉 훑었습니다.
쓸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 반쯤이었습니다.
그래서 먼 곳에 던지지 않고
가까운 범위에 집중했습니다.


3. 산란 전에는 큰 웜에도
입을 엽니다


웜은 일부러 큰 쪽을 골랐습니다.
3.5인치였는데, 받아 보니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래도 몸통이 가늘어서 쓰기에 알맞았습니다.

이유는 시기에 있습니다.
산란에 들어간 쥐놀래미는 입을
잘 열지 않습니다.
반대로 산란에 들어가기 전에 에너지를 쌓는
고기는 먹이를 꽤 많이 먹습니다.

작은 먹이를 여러 번 먹는 것보다 큰 먹이
하나를 먹는 쪽이 효율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큰 웜에도 반응하는 까닭입니다.
큰 웜으로 범위를 빠르게 훑는 판단은
여기서 나옵니다.


4. 세로 액션에서 웜의 팔이
제대로 움직입니다


물속에서 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먼저
확인했습니다.
옆으로 당기는 스위밍보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액션이 더 좋은 움직임을 냈습니다.

팔이 달린 갑각류 계열 웜은 대체로 그렇습니다.
리프트&폴 같은 세로 액션에서
부품이 깔끔하게 움직입니다.
스위밍으로 쓸 때도 미드스트처럼 흔들어 주면
괜찮은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두 방식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계절이 깊어 수온이 내려가면 쥐놀래미는 헤엄이
느려지고 먹이를 쫓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이럴 때는 빠른 먹이보다 느린
먹이를 더 잘 먹습니다.

산란을 마친 고기는 체력을 다 써 버린
상태입니다.
정어리나 전갱이는 위쪽까지 헤엄쳐
올라가야 먹을 수 있어서 부담이 큽니다.
반면 게류는 움직임이 느리고
바닥에 붙어 있어 먹기 쉽습니다.
앞으로는 갑각류 계열 웜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5. 크게 훑어 반응이 없으면
동작을 잘게 끊습니다


처음에는 큰 리프트&폴로 넓은
범위를 훑었습니다.
반응은 없었습니다.

얕은 자리에 들어온 고기는 사람과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경계심이 높아지고, 이미 여러 번 겪어 닳은
고기도 있습니다.
있어도 입을 열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고기가 없어서 입질이 없는 건지,
있는데 물지 않는 건지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동작을 바꿨습니다.
리프트를 작게, 잘게 끊어 보았습니다.
있는데 입을 안 쓰는 것이라고 보고
내린 선택입니다.

곧 입질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크지 않아 보였는데 앞으로
파고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40cm는 되어 보였고, 50cm 가까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재어 보니 48cm였습니다.
산란 전 단계의 암컷이었고, 큰 웜을 물고
나왔습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읽는 순서는
돌, 해초, 먹잇감입니다

새로운 자리에 가면 발밑의 돌과 경사,
해초, 작은 물고기부터 확인하세요.
조류가 약한 안쪽 만이면 산란 전
고기가 들어오기 쉬운 조건입니다.
큰 웜으로 범위를 훑고, 반응이 없으면
동작을 잘게 끊어 보세요.

쥐놀래미는 1월부터 10월까지가 시즌입니다.
2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금어기이고, 특정 해역은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가 적용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쥐놀래미 #산란기 #락피쉬 #웜채비 #얕은돌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