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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방파제에서 입질이 없다고 한 자리에 눌러앉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온이 내려간 시기에는 고기 수 자체가 적어서 없는 자리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입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활발한 고기가 있는 벽 쪽 자리를 걸으며 찾는 일이 먼저라는 것이 이 글의 판단 기준입니다.
처음 해 보면 다들 같은 자리에 오래 서 있게 되니, 이 점부터 챙기세요. 길게 하지 않아도 40분 남짓이면 충분히 가려집니다.
이 글은 한겨울 방파제 벽 바로 옆에서 쓰는 소물 채비와 자리 옮기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겨울 오전처럼 이른 시간에도,
방파제 벽을 따라 작은 고기가 붙어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용치놀래기나 쏨뱅이처럼
벽에 붙어 사는 고기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장비는 아징 타클이면 충분합니다.
채비도 아주 간단해서
벽 바로 옆에 떨어뜨리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수온이 내려가서
고기의 활성이 낮고 수 자체도 적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의외로 입질이 안 올 수 있습니다.
채비는 작은 천칭과 봉돌을 달고
원줄을 매고, 소매바늘 3호쯤을 겁니다.
호수는 크게 따지지 않아도 되고,
하리스는 천칭의 하리스 걸이에 걸어 둡니다.
이게 전부라서 몇 분이면 만듭니다.
미끼는 냉장고에 있는 크릴이면 됩니다.
한 마리를 통째로 달면 바늘에 비해 커서
반 토막으로 잘라 바늘에 끼웁니다.
바늘이 작으니 작게 달아야 소물이 뭅니다.
미끼는 갯지렁이 쪽이 더 잘 먹힐 때도 있지만
크릴만으로도 입질은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채비를 벽 바로 옆에 붙여 떨어뜨립니다.
바닥에 닿으면 핸들을 한 바퀴쯤 감아 올리고
그 상태로 기다립니다.
바닥에서 10cm쯤, 하리스 길이만큼 뜬 높이입니다.
입질이 없으면 다시 바닥까지 내렸다가 한 번 더 올립니다.
바닥을 찍고 들어 올리는 동작이
유인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자리에서 오래 기다려도 입질이 없다면
그 자리에는 고기가 없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없는 고기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두세 걸음만 옮겨도 결과가 확 달라집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고기 자체가 적습니다.
그러니 활발하게 먹는 고기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파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벽 바로 옆을 이렇게 훑어서 입질이 없다면
그날은 정말로 고기가 없는 날로 봐도 됩니다.
그래서 벽을 따라 한 번 쭉 걸어 보는 일이
그날의 낚시를 가르는 첫 단계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쏨뱅이와 망둥어가 연달아 올라옵니다.
세 마리쯤 잡고 나면 입질이 뚝 끊깁니다.
있다 해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는 두 걸음쯤 옮겨 같은 모양의 벽 쪽에 다시 넣으세요.
그 자리에서 또 입질이 이어집니다.
한 자리에서 연달아 나왔다는 것은
그 벽 쪽에 활발한 고기가 모여 있다는 뜻입니다.
입질이 와도 잘 못 거는 날도 있습니다.
낚싯대를 쥔 손을 이상한 곳에 올려 두면
챔질 타이밍을 놓치기 쉽습니다.
겨울은 낚시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잡고 싶은 고기를 정하기보다
올라오는 고기를 반갑게 받는 편이 좋습니다.
40~50분쯤 하면 쏨뱅이와 망둥어를
모두 합쳐 여섯 마리쯤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바늘로 벽 옆을 찾아 걷는 낚시라서
어려운 기술은 필요 없습니다.
쏨뱅이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린 고기입니다.
작은 것은 놓아주세요.
그래야 알을 낳을 만큼 큰 어미가 남습니다.
방파제 모양이 달라도 벽 가까이를 따라가며
채비를 바닥에 내리고 10cm쯤 올려 기다리세요.
입질이 없으면 두세 걸음 옮기고,
입질이 이어지다 끊기면 다시 옮깁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한 자리에 오래 서 있는 것보다
걸어서 고기가 있는 벽을 찾는 쪽이 낫습니다.
장소가 바뀌어도 이 순서는 그대로 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