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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스피닝 펜듈럼 캐스트, 휘두르는 힘보다 라인 놓는 타이밍에서 갈린 비거리

롱 스피닝 펜듈럼 캐스트, 휘두르는 힘보다 라인 놓는 타이밍에서 갈린 비거리

롱 스피닝에서 비거리가 안 나오면 로드를
더 세게 휘두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을 던질 때와 달리 휘두를수록
루어가 더 멀리 가지는 않습니다.
라인을 놓는 순간이 늦으면 낮게 깔려 날아가고
심하면 라인이 끊어집니다.

100m를 넘기려면 힘보다 세
가지 동작의 타이밍이 먼저입니다.
뒤가 열린 곳에서 익히는 순서도 같이 짚습니다.
그 타이밍을 몸에 익히는 순서와
뒤가 막힌 자리에서의 대처를
차례로 풀어 가겠습니다.

이 글은 펜듈럼 캐스트의 타이밍과 막힌
지형에서의 대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루어가 가장 뒤로 간 순간에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펜듈럼 캐스트는 쉽게 말해 루어를 뒤로 보냈다가
진자처럼 되돌아오는 힘을
실어 던지는 캐스팅입니다.
이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루어가 자기에게서
가장 멀리 뒤로 간 순간에
휘두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익숙해지면 앞에서 뒤로 보내는
한 동작에 바로 던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타이밍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일부러 로드를 뒤로
두고 앞뒤로 살살 흔들어 보세요.
루어가 저절로 앞뒤로 오갑니다.

가장 뒤에 도달했을 때 로드를
앞으로 휘두르면 됩니다.
뒤로 가는 도중이나 되돌아온 뒤가
아닌, 뒤에서 멈칫하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루어가 다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리니
서두르지 말고 기다렸다가 던지세요.


2. 라인을 놓는 순간은
손가락에 무게가 파고들 때입니다


앞으로 휘두르면 루어가 뒤에 있어서
로드가 뒤쪽으로 깊이 휘어집니다.
휘어질 만큼 휘어 무게가 실리면
손가락에 라인이 파고드는 느낌이 옵니다.
그때 바로 라인을 놓습니다.

놓는 순간이 빠르면 방향과 거리가 어긋나고,
놓는 순간이 늦으면 낮은 탄도로
날아가며 심하면 라인이 끊어집니다.
무게가 실렸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놓으세요.
처음 던져 보면 이 감각이
낯설지만 몇 번 반복하면
라인이 손에 파고드는 타이밍이 몸에 남습니다.
정말 찰나의 일이라 아주 미세한
차이로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라인은 검지 끝마디가 아니라 손가락 안쪽
살 부분, 지문 한가운데쯤에 걸어야 합니다.
첫 마디에 걸면 손가락 살에 걸려서
잘 풀리지 않고 최악에는 손가락이 베입니다.
로드에 라인을 붙여 둘 필요도 없습니다.


3. 던진 뒤에는 로드를 멈추지 말고
루어 높이에 맞춰 세웁니다


라인을 놓고 로드를 끝까지 휘두른
상태에서 멈추는 분들이 있습니다.
루어는 처음에 비스듬히 위로 날아갑니다.
그러니 휘두른 뒤 곧바로 로드를
세워서 루어 높이에 맞춰 주세요.

로드를 내리면 라인이 가이드에 꺾여
나가고 마찰이 늘어 거리가 줄어듭니다.
착수할 때까지는 던진 직후 자세를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던진 뒤 로드를 비스듬히 위로 든 채로
있는 모습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착수한 뒤 바람이 불면 라인을 수면에
붙인 채로 로드를 세워 줍니다.
앞에서 본 세 동작을
묶어 3점 세트라고 부릅니다.
뒤에서 시작하고, 무게 실릴 때 놓고,
놓은 뒤 로드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 3점 세트가 비거리의 기본입니다.


4. 몸 쓰기는
3점 세트를 익힌 다음 단계입니다


3점 세트가 몸에 붙었다면
다음은 몸을 쓰는 방법입니다.
허리와 상체를 비틀고 무릎을
가볍게 굽혀 체중을 싣습니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체중과
허리가 저절로 실립니다.

루어를 뒤로 보낼 때는 한쪽 발을 뒤로 돌리고,
던질 때는 무릎으로 무게중심을 앞으로 옮깁니다.
힘이 약해도 이렇게 전달하면 멀리 날아갑니다.
야구에서 손목만으로 던질 때와 체중을
실어 던질 때의 차이와 같습니다.

순서는 지켜야 합니다.
타이밍을 익히기 전에 몸 쓰기부터 하면
어긋난 자세가 그대로 굳기 쉽습니다.
넓은 범위를 휘두르는 캐스팅이므로 주변
사람과 물건에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세요.

연습은 무거운 추부터 시작하면
몸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28g 정도의 무거운 추를 던지면 손목만으로는
던질 수 없어서 몸이 저절로 자세를 찾아 갑니다.
로드는 잘 휘는 쪽이 던지기 쉽습니다.
단단한 로드는 그만큼 휠 수 있는
무게가 있어야 던질 수 있습니다.


5. 뒤가 막힌 자리에서는
반대 손으로 그립 끝을 당깁니다


뒤에 벽이나 장애물이 있으면
루어를 뒤로 보내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도 비거리를 잃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로드를 쥔 손으로 억지로 휘두르지 말고,
받치고 있는 반대 손으로
그립 끝을 몸 쪽으로 당깁니다.
지렛대 원리로 던지는 동작입니다.
평소 캐스팅에서도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은 중요합니다.

뒤가 답답하면 루어를 뒤로 보내는
폭을 줄이고 그만큼 더 당겨 주세요.
그러면 백스윙이 짧아도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뒤에 걸리는 게 위에도 있다면
무릎을 꿇고 뒤에서 루어를 멈춘 뒤
물건에 닿지 않는지 확인하고, 손만 당기는
동작으로 던져도 어느 정도 날아갑니다.


6. 100m는 닿는 거리가 아니라
아무도 닿지 않는 자리입니다


로드를 많이 휘두를수록 멀리
날아간다는 생각은 버려도 됩니다.
놓는 순간과 앞의 3점 세트,
그리고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만 챙겨도
지금까지 신경 쓰지 않던
낚시인에게는 차이가 큽니다.

던지기 힘든 자리에서는 다른
낚시인의 비거리도 줄어 있습니다.
거기서 100m는 아무도
닿지 않은 자리가 됩니다.
100m를 못 채워도 다른 낚시인이 닿지 않으면
그곳이 손 타지 않은 자리일 수 있습니다.
물론 멀리 던진다고 무조건 낚이는 건 아닙니다.

노리는 곳이 80m 앞이라면 80m만
던지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라인 부력과 추 무게, 조류에
밀려 던진 곳에서 되돌아오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80m 앞의 고기를 노릴 때는 거기에
10m에서 20m를 더 던져야 합니다.


7. 릴과 로드, 리더 길이로
걸림돌부터 없앱니다


릴에는 라인을 권사량만큼 가득 감아야 합니다.
밑줄을 충분히 깔고 스풀
전체에 감아 놓으면 라인이
풀려 나갈 때 스풀 가장자리에 부딪히지 않습니다.
라인이 적으면 그 마찰만으로도 거리가 줄어듭니다.
PE는 가늘수록 불안하다고
느끼는 낚시인이 많은데,
굵기와 상관없이 가득 감는 것이 먼저입니다.

로드는 9피트 6인치(약
2.9m) 이상이 던지기 편합니다.
다루기 쉬운 길이를 고르는 쪽이 낫습니다.

리더는 한 발쯤(약 1.5m)이 기준입니다.
던질 때 리더 매듭이 가이드 안으로
감겨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듭이 감겨 들어가면 에어 노트가
생기고 마찰이 늘어 거리가 줄어듭니다.
에어 노트는 던졌을 때 라인이
고리처럼 꼬이는 현상입니다.
리더와 PE는 부력이 달라 가이드
안에서 따로 놀기 쉽습니다.


뒤가 막힌 갯바위와 방파제에서는
백스윙을 줄이고 당김으로 던집니다

뒤가 열린 자리에서는
백스윙을 마음껏 쓰면 됩니다.
반면 갯바위처럼 뒤에 암벽이 있고 나무까지
걸린 자리에서는 같은 동작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리일수록 비거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반대 손으로 당기는 던지기를 평소 연습해 두세요.

연습은 뒤가 열린 넓은 공터에서
3점 세트부터 몸에 붙이세요.
뒤가 막힌 자리의 변형은 그다음에
더해야 타이밍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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