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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바리를 노리고 방파제에 나갔는데
어디에 던져야 할지 몰라 한 자리만 계속 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위가 많아 보이는 곳이면 어디든 있을 거라 믿고
낮 시간에 가볍게 던지다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붉바리는 낮에는 구멍과 바위 속에 숨어 있어서
시간대와 자리를 맞추지 않으면 입질을 받기 어렵습니다.
붉바리는 먹이를 가리지 않는 바리류라서
만나는 자리만 맞으면 웜 하나로도 입을 엽니다.
이 글은 붉바리가 들어오는 수온과 시간대,
방파제에서 노릴 지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그 뒤에 채비와 기본 액션 두 가지를 차례대로 짚어 드립니다.
붉바리는 따뜻한 바다에 사는 바리류입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남쪽 바다에서 만나는 어종입니다.
알맞은 수온은 20~25도쯤입니다.
그래서 얕은 곳 수온이 이 범위에 드는 때가
붉바리를 노리기 좋은 시기입니다.
지역마다 수온이 달라서 시기도 조금씩 어긋납니다.
대체로 6월 말부터 10월 말까지가 노릴 수 있는 기간입니다.
그중에서도 7월에서 8월이 가장 쉬운 때입니다.
10월 중순인 지금은 시즌 끝자락이니
날짜보다 얕은 곳 수온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붉바리는 낮에도 밤에도 활동하는 어종입니다.
그래서 언제든 노릴 수는 있지만
낮과 밤에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락피쉬류는 대체로 햇빛을 피해 구멍과 바위 속,
테트라포드 사이에 가만히 있습니다.
해가 지면 구멍에서 나와
장애물 주변과 모래밭을 돌아다닙니다.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때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장애물 주변을 치고,
밤에는 먹이가 모인 자리를 노리면 됩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때는 마즈메 시간대라서
아침이나 저녁 마즈메에 맞춰 나가 보세요.
먹이는 작은 물고기, 갑각류, 갯지렁이류까지 가리지 않습니다.
지역과 시기에 따라 오징어나 새우를 먹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눈에 띄는 먹이를 거의 다 먹는 어종입니다.
붉바리는 암초대를 좋아하는 어종입니다.
다만 암초만 있는 곳에는 의외로 고기가 많지 않습니다.
붉바리가 붙기 쉬운 방파제는 해초가 자라고
그 속에 몸을 숨길 장애물이 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면 해초가 자란 곳에 케이슨이 놓여 있거나
테트라포드에 해초가 붙어 있는 자리입니다.
이런 자리는 붉바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초대에 장애물이 더해진 방파제를 먼저 쳐 보세요.
채비는 PE 0.85호에 플로로카본 리더를 잇고
지그헤드를 달아 쓰는 구성을 기본으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텍사스 리그나 비프테키 리그로 바꾸기도 합니다.
리그 무게는 장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방파제에서는 대체로 5~10g 범위를 씁니다.
바람과 수심이 달라지면 무게도 거기에 맞춰 바꿉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쪽으로 시작해
바닥이 닿는 느낌이 분명한 무게를 찾아 보세요.
붉바리를 노리는 액션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스위밍과 리프트 앤 폴을 익히면 기본은 충분합니다.
스위밍은 웜을 물고기처럼 옆으로 헤엄치게 하는 방법입니다.
캐스팅한 뒤 바닥까지 가라앉히고
라인이 풀려 나가는 것이 멈추면 바닥에 닿은 것입니다.
베일을 닫고 줄 처짐을 정리한 뒤 릴만 감습니다.
감는 속도는 1초에 한 바퀴쯤이면 됩니다.
활성이 좋아 보이면 속도를 빠르게 하고,
수온이 급히 내려가 움직임이 둔한 날은 천천히 감아 보세요.
로드를 위로 세우고 감으면 웜이 뜨고,
아래로 낮추고 감으면 바닥 가까이를 훑습니다.
지그헤드가 무거우면 빠르게, 가벼우면 느리게 감는 쪽이 맞습니다.
리프트 앤 폴은 락피싱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액션입니다.
웜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 리프트,
가라앉는 것이 폴입니다.
바닥 가까이를 주로 치는 낚시이고,
위에서 가라앉는 먹이에 락피쉬류가 반응합니다.
릴은 감지 않고 로드를 90도쯤 위로 들어 올립니다.
웜이 떠오르면서 바닥의 장애물을 피하는 효과도 있고,
위를 보는 고기에게 웜을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그다음 웜이 가라앉게 두었다가
바닥에 닿으면 처짐을 정리하고 다시 올립니다.
보통 폴에서 입을 여는 고기가 많지만
붉바리는 리프트에서도 폴에서도 먹습니다.
그래서 이 액션이 붉바리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처음 가는 자리는 포인트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한 곳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여러 곳을 가볍게 쳐 보는 쪽이 낫습니다.
이전에 고기를 낸 자리라고 아는 곳이라면 끝까지 버텨도 됩니다.
붉바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는
웜이 눈에 띄기만 하면 입을 여는 고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넓게 훑고,
반응이 없으면 케이슨 틈이나 구멍 쪽으로 옮겨 보세요.
붉바리는 수온 20~25도 안팎에서 노리고,
해질 무렵 마즈메 시간대를 맞추는 쪽이 쉽습니다.
자리는 해초가 자라고 몸을 숨길 장애물이 있는 방파제를 고르세요.
채비는 5~10g 지그헤드로 단순하게 시작하고
스위밍과 리프트 앤 폴 두 가지로 바닥 가까이를 훑으면 됩니다.
시즌이 끝나 가는 10월에는 날짜보다 수온을 먼저 보세요.
해역에 따라 금지체장이나 금어기가 있을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