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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루나 96ML과 96M, 루어 무게는 비슷해도 단단함이 전혀 다르다

디아루나 96ML과 96M, 루어 무게는 비슷해도 단단함이 전혀 다르다

수치만 보고 96M을 고르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루어 무게 하한이 6g과 7g으로 거의 같다 보니
한 단계 위를 고르기 쉽지만,
손에 쥐면 단단함이 전혀 다릅니다.
농어 낚시용 로드에서 ML과 M 중 무엇을 고를지
판단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디아루나를 처음 사거나 한 가지 파워로만 써 본 낚시인에게 특히 걸리는 대목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23 디아루나(DIALUNA) 96의
ML과 M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루어 무게는 비슷해도
ML과 M은 전혀 다릅니다


디아루나 96ML의 적합 루어 무게는 6~28g,
적합 합사는 0.6~1.5호입니다.
96M은 7~38g이고, 96MH는 10~50g, 1~2.5호입니다.

96ML과 96M의 루어 무게 하한은 6g과 7g으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M을 골라도 되겠다 싶어집니다.
그런데 막상 쥐어 보면 단단함이 전혀 다릅니다.

시마노 로드는 탄탄하고 빳빳한 느낌이 특징이라
ML에서 M으로 올라갈 때 단단함이 크게 달라집니다.
다른 제조사 M을 쓰다가 시마노 96M을 잡으면
생각보다 단단해서 놀랄 수 있습니다.


2. 시마노 ML은
다른 제조사 M처럼 씁니다


시마노 ML은 쉽게 말해 다른 제조사의 M에 가까운 단단함을 가진 로드입니다.
설명서에는 96ML로 35g 메탈 지그까지 던질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수치로 보아도 ML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농어 낚시는 96ML 하나로 충분히 해결됩니다.
굳이 96M을 따로 살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수치 하나만 보고 파워를 올리기보다 설명서에 적힌 최대 루어 무게까지 확인해 보세요.

런커급 농어도 ML로 올릴 수 있습니다.
M으로 올려야만 큰 농어를 잡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ML만으로도 큰 농어가 올라옵니다.


3. 96M이 필요한 낚시


96M은 승부를 빨리 내야 하는 강한 낚시에 어울립니다.
교각 아래에 붙은 농어를 끌어내야 할 때처럼
힘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자리가 대표적입니다.

탄탄하고 빳빳한 손맛을 좋아하는 중급자 이상도 M을 찾습니다.
로드를 확 구부려 멀리 날리고
걸린 농어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낚시를 즐기는 쪽입니다.

그보다 큰 고기까지 겨냥한다면 MH로 올라갑니다.


4. 감도는 ML이 앞섭니다


감도 면에서는 ML이 M보다 좋습니다.
섬세한 낚시부터 어느 정도 강한 낚시까지
96ML 하나로 폭넓게 해결됩니다.

M으로 올리면 감도는 한 걸음 물러납니다.
섬세한 낚시를 많이 하는 날이라면 ML을 고르는 쪽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이 한 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섬세하게 쓰기 시작한 낚시인이라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일단 ML로 시작해서 손에 익힌 뒤에 파워를 올릴지 정해 보세요.


5. 다른 제조사 M을 쓰던 낚시인은
ML을 고르세요


디아루나는 농어뿐 아니라 라이트 쇼어지깅과
소형 방어·부시리류까지 겨냥해 만든 로드입니다.
그래서 96ML도 어느 정도 강한 낚시를 염두에 두고 만든 파워입니다.

다른 제조사 M 로드를 쓰던 낚시인이 디아루나를 새로 산다면
96ML을 고르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M과 MH의 차이보다 ML과 M의 차이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파워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M을 골랐다가
단단함이 너무 달라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각 아래와 열린 자리,
파워는 이렇게 가려 씁니다

교각 아래나 강한 흐름 속에서 농어를 빨리 끌어내야 하는 자리라면 96M으로 올립니다.
그 외의 열린 자리에서는 96ML이면 충분합니다.
섬세한 낚시에서도 감도가 좋아 쓰기 편합니다.

파워를 한 단계 올리고 싶을 때는 수치보다 손에 쥔 느낌을 믿으세요.
M과 MH 사이보다 ML과 M 사이가 훨씬 크게 갈립니다.
처음에는 ML로 시작해 보고 부족하다고 느낄 때 올려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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