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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산란 전 감성돔 찌낚시는 테크닉보다 포인트 찾기가 먼저다

산란 전 감성돔 찌낚시는 테크닉보다 포인트 찾기가 먼저다

산란을 앞두고 감성돔이 붙기 시작했으니
어디서든 나오겠지 하고 서는 것이
초기에 가장 큰 실수입니다.
이 시기에는 입질이 오는 자리가 한정돼 있습니다.
자리를 잘못 잡으면 몇 시간을 던져도
입질 한 번 못 볼 수 있습니다.

채비나 찌 조정을 따지기 전에
자리를 가르는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방파제에 사람이 몰리는 날이라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처음 서 보는 자리라면 말할 것도 없고,
이럴수록 자리 읽는 눈이 조과를 가릅니다.

이 글은 포인트를 모르는 방파제에서 자리를 찾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채비보다 먼저 갈리는 것은
서 있는 자리입니다


전유동이든 잠길찌든 테크닉을 따지기 전에
조과 차이를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디에 서느냐입니다.

같은 방파제에서 같은 시간에 낚시해도
입질을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이 갈립니다.
앞에 큰 수중여가 있는 자리에 선 낚시인은
결국 두 마리를 올렸습니다.
다른 자리에서는 입질조차 못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낚시인들이 포인트라고 부르는 곳은 쉽게 말해
감성돔이 머물며 먹이를 먹는 자리입니다.
초기 감성돔 낚시는 채비 이전에 자리에서 조과가 갈립니다.


2. 100m가 안 되는 방파제에
다섯 명이 서는 날


방파제 한 곳이 100m도 안 되는데
다섯 명이 한꺼번에 들어서는 날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낚시인도 같이 늘어서
자리가 모자라기 쉽습니다.

그런데 활성이 낮을 때 여럿이 한 구역에 들어가면
밑밥이 눈에 띄게 과해집니다.
먹는 쪽은 그대로인데
뿌리는 양만 늘어나는 셈입니다.

자리도 좁아져서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를 폭이 줄어듭니다.
처음 서 보는 방파제라면 더 막막합니다.
어디가 나오는 자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가장 쉬운 선택은 남이 서 있는 자리 옆에 붙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나오는 자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3. 어디서든 나온다는 판단이
틀리는 지점


산란 전 접안이 시작됐다는 말을 들으면
어디서든 나오겠지 하고 가볍게 보기 쉽습니다.
조금만 던지면 어떻게든 되겠다는 마음도 생깁니다.
기술에 자신이 있는 낚시인일수록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막상 서 보면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초기에는 입질 자리가 아직 몇 군데로 한정돼 있습니다.
같은 방파제 위에서도 자리에 따라 반응이 크게 갈립니다.
그 자리가 어디인지 모르는 채로 서 있으면
몇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잡히는 자리에서는 이어서 올라옵니다.
안 나오는 자리에서는 끝까지 아무 일이 없습니다.


4. 던져 가며 바닥 변화를
찾아 나갑니다


처음 서 보는 자리라면 한곳에 서서 기다리지 않습니다.
여러 방향으로 던져 보면서 바닥을 읽어 나갑니다.
몇 번 던져 보면 수중여가 어디쯤 있는지
점점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바닥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 두면
다음 투입 방향이 훨씬 빨리 정해집니다.
어떤 자리 앞에는 큰 수중여가 자리해 있었습니다.

수심이 3히로(약 4.5m) 안팎인 곳에서는
전유동과 잠길찌낚시를 번갈아 써 보며 탐색합니다.
조류가 한쪽으로 흐르는 날이 많아도
포인트가 흩어진다고 포기하기보다
찾는 쪽으로 머리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5. 수중여 사이를 겨냥하고
입질까지 5분을 견딥니다


탐색을 마치고 나면 찌멈춤을
2히로 반(약 3.8m)에서 3히로(약 4.5m) 사이로 조정하며 맞춥니다.
수심에 맞춰 수중여와 수중여 사이로 던지고,
유인을 걸면서 조금씩 앞으로 끌어옵니다.
이렇게 해도 입질이 나오기까지 5분쯤 걸렸습니다.

중간에 숭어가 따라붙으면
감성돔도 떠 있나 싶어 몇 번 시험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아직 떠오르는 기색이 없습니다.
다시 바닥 쪽으로 돌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 서는 방파제에서는
자리 읽기부터 시작합니다

사람이 몰려 자리가 좁은 방파제든
처음 서 보는 갯바위든
채비를 만지기 전에 바닥부터 읽어야 합니다.
수중여와 수중여 사이, 수심 3히로 안팎처럼
입질이 나온 조건은 기억해 두세요.
다음 자리에서도 그 조건부터 찾아보시면 됩니다.

한 번에 입질을 못 봐도
자리를 찾는 과정이 다음 낚시의 밑천이 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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