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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찌낚시에서 밑밥을 만들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물을 한꺼번에 많이 넣어 무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던지는 순간 흩어지고 멀리 가지 못해서
바닥에 밑밥이 쌓이지 않습니다.
이 글은 집어제와 크릴을 어떤 비율로 섞고 물을 얼마나 넣을지,
날씨에 따라 어떻게 조절할지 순서를 잡아 드립니다.
전층으로 노리더라도 바닥에 밑밥을 모아 두는 쪽이 조과에 유리합니다.
물 양 하나만 바꿔도 밑밥의 성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기준부터 알아 두면 편합니다.
이 글은 밑밥 배합과 물 조절, 바닥에 쌓인 밑밥이 만드는 흐림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낚시는 일본 사가현 이마리 만의 만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바다가 잔잔하고 염분 농도가 옅은 날에
감성돔이 가장 붙기 쉽다고 판단했습니다.
염분이 옅어지는 만 안은 감성돔이 들어와 머무는 자리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멀리 던져도 흩어지지 않는 단단한 밑밥이 힘을 발휘합니다.
밑밥은 낚시 전날 미리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전날 가게에서 배합해 두면 현장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밑밥의 중심은 무게가 느껴지는 집어제입니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고 보리와 옥수수가 섞인 집어제는
혼자 쓰더라도 직접 배합한 밑밥에 가까운 상태가 됩니다.
무겁고 단단하면 세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먼 곳까지 날아가고, 던져도 흩어지지 않으며,
바닥에 가라앉아 쌓입니다.
비중이 있어서 깊은 곳에도 한 번에 들어가고
미끼가 한곳에 모입니다.
물을 늘려 파라파라 뿌리면
고기를 띄우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같은 집어제로 단단하게도, 부드럽게도 바꿔 쓰는 셈입니다.
이날 배합은 전층 낚시용 무거운 집어제 두 봉에
보리가 든 집어제 한 봉,
다른 집어제 두 종류를 더하고
크릴 6kg을 섞는 구성이었습니다.
집어제 한 봉은 3~3.5kg 정도입니다.
여기에 물을 1리터쯤 넣고 섞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바닷물을 써도 되고 민물을 써도 되니
물 종류는 크게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꽉 쥐어서 간신히 뭉치는 정도라면 아직 물이 적은 상태입니다.
거기서부터 조금씩 물을 더해 갑니다.
이날은 먼저 500cc를 더했고,
촉촉해졌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500cc를 더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붓지 않고 나눠서 넣는 쪽이 실패가 적습니다.
점성이 더 필요하면 낚시터에 도착해서 한 번 더 반죽해 마무리하면 됩니다.
한여름에는 밑밥이 마르기 때문에 물을 조금 많이 잡아도 괜찮습니다.
밑밥은 전날 만들어 두는 일이 많아서
다음 날 날씨를 미리 생각하고 물 양을 정합니다.
비 예보가 있으면 물을 적게 넣어 단단하게 만들고,
볕이 강한 맑은 날에는 조금 부드럽게 만듭니다.
비가 오면 밑밥이 습기를 머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단하게 해 둡니다.
맑은 날에는 햇볕에 마르기 때문에 약간 촉촉하게 둡니다.
다만 지나치게 부드럽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여름처럼 건조가 빠른 날에는 물을 조금 많이 넣어도 괜찮습니다.
날씨 하나만 챙겨도 현장에서 물을 다시 맞추는 수고가 줄어듭니다.
밑밥이 바닥에 쌓여 있으면 너울이나 파도, 흐름이 생길 때마다
흐림이 일어납니다.
그 흐림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감성돔은 흐림 속으로 돌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흐림이 충분하면 굵은 하리스를 써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경계심이 사라지고 먹이를 찾는 마음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얕은 곳이든 깊은 곳이든 밑밥을 모아 두는 낚시를 하는 것이
바닥을 훑는 일이 잦은 전층 낚시에서 중요합니다.
남해 방파제든 서해 갯바위든
밑밥을 단단하게 만들어 바닥에 쌓는 순서는 같습니다.
집어제 한 봉에 물 1리터로 시작해 손으로 뭉쳐 보며 물을 더하세요.
비가 온다면 물을 줄이고, 맑은 날이면 조금 부드럽게 맞추는 쪽이 낫습니다.
채비를 만지기 전에 밑밥 상태부터 확인해 보세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