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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급 라이트게임 로드는 값이 비슷하다 보니
길이와 파워를 대충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좁은 자리에서는 길어서 걸리고,
멀리 던질 자리에서는 짧아서 닿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한 번 사 놓고 자리를 바꿔 가며 쓰는 입문자일수록 이런 어긋남이 잦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솔티스타일 시리즈는
아징과 볼락 루어를 각각 나눠 길이별로 쓰임을 정해 놓았습니다.
이 글은 아징 4종과 볼락 3종의 구성, 공통 구조,
특히 LML 모델의 설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아부가르시아 로드는 크게 네 단계로 나뉩니다.
가장 아래가 솔티필드, 그 위가 솔티스타일입니다.
다음이 솔티스테이지, 맨 위가 에라디케이터입니다.
솔티스타일은 쉽게 말해 입문급의 한 단계 위입니다.
다른 제조사의 가장 값이 낮은 라인과 겹치는 자리에 놓이고,
가격은 약간 더 올라가는 편입니다.
아징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나 가족, 지인에게 쥐여 주기 좋은 급입니다.
낚시를 같이 가자고 권할 때 부담이 덜한 가격대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아랫급보다 한 단계 위라서 가벼움과 감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아징 모델은 네 가지 길이가 있습니다.
4피트3인치(약 1.3m)는 아주 짧아서 좁은 핀스팟에 맞습니다.
5피트3인치(약 1.6m)는 불빛 주변 같은 근거리 공략용입니다.
6피트3인치(약 1.9m)는 어디서든 쓰는 중심 모델입니다.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이 길이부터 보는 게 좋습니다.
가장 긴 모델은 원투와 플로트까지 대응합니다.
앞의 세 모델은 UL이고, 가장 긴 모델만 L 파워입니다.
탑 가이드는 후지의 SiC 링을 썼고
나머지 가이드는 알코나이트 링입니다.
후지 K 가이드 컨셉이라 비거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릴시트는 후지 IPS이고 그립은 달걀형입니다.
X카본 테이프는 카본 블랭크 위에
45도와 135도 방향으로 X자로 카본 테이프를 감은 방식입니다.
비틀림을 막고 강도를 높입니다.
이전 모델보다 아징은 22%, 볼락은 15% 가벼워지고 감도가 좋아졌습니다.
6피트3인치는 2피스이고 자중이 64g입니다.
루어는 0.2~8g, PE는 0.1~0.8호, 플로로카본은 1~6파운드(약 0.25~1.5호)입니다.
UL 레귤러 패스트에 카본 98%, 유리섬유 2%로 만들었습니다.
가장 긴 모델은 L 표기라서 조금 더 강합니다.
루어는 0.2~10g까지 받습니다.
같은 회사의 이전 긴 모델은 부드러운 인상이었는데
이번 모델은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스펙표를 볼 때는 L 표기가 붙은 모델만 한 단계 세다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두세요.
볼락 모델은 7피트3인치 UL, 7피트6인치급 L, 7피트9인치급 LML 세 가지입니다.
가까운 항구에서 작은 전갱이, 볼락, 쏨뱅이를 놀이삼아 낚는다면
7피트3인치 UL이 입문용으로 맞습니다.
가끔 큰 볼락을 노리고 플러그도 써 보고 싶다면
7피트6인치급 L 모델을 보세요.
LML 모델은 따로 설명할 가치가 있는 구조입니다.
LML은 쉽게 말해 끝 부분은 L이고 뿌리 쪽은 ML인 로드입니다.
릴이 달리는 아래쪽은 딱딱하고
끝 부분은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부드러운 팁이 볼락 입질을 이질감 없이 먹게 해 줍니다.
그다음 단단한 뿌리 쪽의 힘으로 끌어냅니다.
입질은 예민하게 받고 끌어낼 때는 힘으로 버티는 설계입니다.
바위나 해초가 많은 곳에서 큰 볼락을 끌어내야 할 때 맞는 구조입니다.
팁으로 입질을 받고 중간으로 걸고 버트로 끌어낸다고 외워 두세요.
볼락 모델은 세 종 모두 튜뷸러 팁입니다.
바위나 해초가 많은 지형에서 큰 볼락을 노린다면
팁은 부드럽고 버트는 강한 LML 구성이 잘 맞습니다.
반대로 좁은 핀스팟에서는 짧은 아징 모델이,
멀리 던지는 자리에서는 가장 긴 모델이 편합니다.
자리가 정해져 있다면 길이는 그 자리에 맞추세요.
자리가 자주 바뀐다면 6피트3인치가 중간 역할을 해 줍니다.
볼락은 11월부터 4월,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이 시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