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침 송어는 바닥에 붙어 있을 것이라 믿고 바닥만 끝까지 훑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6월 초의 유료 송어터는 송어가 표층 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바닥에서 한두 번 입질이 나와도 곧 중층 위가 더 강해집니다.
이날도 처음에는 바닥 확인으로 시작했지만 층을 올리면서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글은 크랭크베이트의 층을 바닥에서 위로 옮기는 순서와,
컬러와 속도, 바람에 따른 판단을 시간 흐름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6월 송어터 크랭크베이트의 층 판단과 속도, 컬러 선택에 집중합니다.
6월에 막 들어선 아침 기온은 12도로 꽤 서늘했습니다.
송어터는 초보 연못, 중간 크기의 1호 연못, 그리고 상급자 연못인 2호 연못이 순서대로 이어진 구조였습니다.
물은 초보 연못 쪽 강변에서 들어오는 유입구에서 시작해 상급자 연못의 배출구로 빠져나갑니다.
관리 사무실에서는 이 시기에 송어가 꽤 표층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도 아침에는 아직 바닥에 붙어 있을 것으로 보고 바닥 확인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이날의 계획은 바닥에서 시작해 중층, 표층 순으로 층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중이 무거운 슈퍼싱킹 딥 크랭크를 썼습니다.
무게가 있어서 비거리가 잘 나오고 가라앉는 속도도 일정합니다.
상급자 연못의 유입구 쪽에서 던져 착수 뒤 그대로 가라앉히며 숫자를 세 보았습니다.
카운트 8쯤에 바닥에 닿았고, 이 자리의 수심은 2.5m, 깊은 곳은 3m쯤 됩니다.
가라앉는 도중 입질이 두 번 나왔으니 바닥층에도 송어는 있었습니다.
이 터의 송어는 액션을 넣으면 루어를 간파하는 경향이 있어서
처음에는 아무 동작 없이 일정하게 감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바닥에 곧바로 닿게 하기보다 중층쯤에서 감기 시작해 천천히 내려 보았습니다.
도중에 잠깐 멈췄다가 다시 감기 시작하자 그 순간에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멈춤이 유혹 동작이 되어 송어가 따라오다가 감기 시작할 때 덥석 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로는 카운트를 줄여 위에서부터 감아 떨구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상층에서 감기 시작해 천천히 내려오는 동안 입질을 받는 식입니다.
이렇게 바꾸고 나서 바로 3연발이 나왔습니다.
같은 루어라도 로드 각도와 감기 시작하는 층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입질은 6~7회전 감은 지점에서 나왔으니 표층은 아니었습니다.
위층에 있던 송어가 루어를 따라오다가 위화감이 사라진 자리에서 문 것으로 보입니다.
소리를 내는 래틀 사운드와 중간에 멈추는 동작이 따라오게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플로팅 모델은 앞쪽 가까이 오면 물리적으로 위로 떠올라 층이 올라갑니다.
슈퍼싱킹 모델은 손에 감각이 남고 뜨는 것을 눌러 주어 층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입질이 나온 층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 캐스팅에서 같은 수로 감으면 재현이 쉽습니다.
이어서 풀사이즈 슬로우싱킹 크랭크로 바꿨습니다.
컬러는 참깨 셔벗 계열이었습니다.
방식은 같았고, 위에서부터 일정한 속도로 감다가 입질이 없으면 중간에 멈추는 것입니다.
자중이 가벼운 슬로우싱킹은 파동이 작고 바닥에 닿을 때 소리도 작으며 부드럽습니다.
송어가 강한 파동을 좋아하는지 약한 파동을 좋아하는지는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달라서
결국 물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은 자연스러운 속도로 감기만 했는데도 레인보우 송어가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송어가 점점 표층에 모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는 물을 세게 때리지 않고 수심 1m쯤을 의식해 감았습니다.
처음 캐스팅에서 한 마리씩 올라오다가 방식을 정리하고 나면 연달아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컬러를 바꾼 뒤에는 최소 3~5번은 던져 보세요.
클리어 연못이라 차분한 컬러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터의 송어는 밝은 컬러에도 잘 반응했습니다.
송어가 따라오기만 하고 물지 않을 때는 거리가 좁아진 순간에 속도를 서서히 올려 보면
도망친다고 느낀 송어가 스위치가 켜져 물기도 합니다.
다만 갑자기 속도를 바꾸지 말고 자연스럽게 조금씩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수온은 이 시기에 알맞았지만, 2~3일 내린 비로 물이 탁해졌다가 다시 맑아지는 중이었습니다.
탁한 동안 들떠 있던 송어가 맑아지면서 정신을 차리는 시기라 조건으로는 약간 불리합니다.
바람이 불면 송어가 약간 아래로 내려가고, 바람이 멎으면 라이즈가 일어나 수면 직하를 노릴 만합니다.
이날도 바람이 불면 중간층에서 입질이 나왔고 멎으면 위쪽 반응이 살아났습니다.
오전에는 파동이 강한 쪽이 좋았다가 낮이 되자 차분한 컬러와 약한 파동이 같은 층에서 먹히기도 했습니다.
해가 약해질 때쯤에는 팝퍼형 탑워터도 시험해 볼 만합니다.
연못의 수심과 흐름이 달라도 순서는 같습니다.
아침에는 바닥에서 깊이를 재고, 곧 중층 위로 올려 감아 떨구고, 시간이 지나면 수면 직하로 올립니다.
유입구 쪽이든 배출구 쪽이든 입질이 나온 층을 기억해 두면 다음 캐스팅이 쉬워집니다.
송어 시즌은 11월부터 3월까지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층이 위로 올라오는 시기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