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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얕은 곳 농어 바이브레이션, 바닥 치면 가볍게 안 닿으면 무겁게 바꾼다

하천 얕은 곳 농어 바이브레이션, 바닥 치면 가볍게 안 닿으면 무겁게 바꾼다

낮 하천에서 농어가 안 나오면 감는 속도부터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바이브레이션이 바닥을 너무 치거나 아예 안 닿으면
속도를 바꿔도 같은 실패가 되풀이됩니다.
바닥에 닿는 정도로 무게를 나누는 판단이 이 글이 제시하는 기준입니다.

만조에도 수심이 깊지 않은 하천 하류에서 바이브레이션과 미노우가 어떻게 갈렸는지
무게 나누기, 캐스팅 방향, 로드 조작, 층 바꾸기 순서로 풀었습니다.

이 글은 얕은 하천 낮 농어의 바이브레이션 무게와 미노우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76mm 17g을 기준으로
무겁고 가볍게 나눕니다


하천 하류는 만조에도 수심이 깊지 않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76mm 17g짜리 바이브레이션을 기준으로 삼고,
거기서 무거운 쪽과 가벼운 쪽으로 나눠 가는 방식이 편합니다.

바이브레이션은 쉽게 말해 감기만 해도 몸을 떨며 물을 흔드는 루어를 말합니다.
기준 루어로 던졌을 때 바닥을 너무 자주 치면 70mm급 가벼운 쪽으로 내립니다.
반대로 바닥에 안 닿으면 90mm급으로 올립니다.
이때 90mm 모델은 노멀이 21g입니다.

공략할 자리의 수심과 흐름의 빠르기가 같이 영향을 줍니다.


2. 낮에는 바닥 가까이를
경사 따라 끌어올립니다


낮에는 바닥 근처를 노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냥 던져서 감는 것이 아니라 바닥 가까이를 지나가게 한다는 생각으로 끕니다.

비거리가 필요한 자리에서는 멀리 던지고
깊은 쪽에 잠깐 가라앉힌 뒤 경사면을 따라 끌어올립니다.
이 근처에는 큰 돌이 점점이 깔려 있고 굴이 붙은 곳도 있습니다.
돌에 가볍게 닿을까 말까 하는 정도로 끌어오는 것이 요령입니다.

기복이 심한 자리라 물고기가 붙기 쉽습니다.
바닥을 너무 자주 치면 로드를 올렸다 내리는 것만으로도 층이 꽤 달라집니다.

낮 농어는 빠른 릴링이 간파당하지 않아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활성이 높을 때는 보통 속도로도 물지만 빠른 쪽이 낫습니다.


3. 썰물에는 업으로 던지고
밀물은 반대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은 흐름을 거스르는 업스트림으로 던지는 편이 쓰기 편합니다.
밀물에는 방향이 반대가 됩니다.
썰물 때 다운으로 던지면 라인이 떠서 루어가 너무 빨라지는 일이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약간 업 쪽으로 던지거나
호안에 바짝 붙여 업에서부터 끌어오는 극단적인 방법이 낫습니다.
다운으로 흘려야 하는 날에는 물 저항이 크니 데드슬로로 감으세요.
바닥에 닿으면 로드를 세웠다가 다시 내립니다.
위쪽 수문을 열어 물이 세게 흐르면 안 되는 날이 많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


4. 감는 중에 로드를
올렸다 내렸다 합니다


그냥 감기만 해도 되지만, 감는 도중에 로드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 층이 바뀝니다.
이 방법은 흘러오는 작은 물고기를 연출하는 데 의외로 잘 맞습니다.

물속 흐름은 복잡하게 꼬여 있습니다.
먹이고기는 빠른 물과 느린 물을 지나며 저절로 층이 오르내립니다.
그래서 서툴게 트위칭이나 저킹을 하는 것보다
천천히 올렸다 내렸다 하는 쪽이 먹힐 때가 많습니다.

던지는 방향도 정해 두지 말고 그때그때 업과 크로스를 섞어 보세요.
같은 자리라도 방향에 따라 루어가 지나가는 층이 달라집니다.


5. 바닥을 노리다 보면
가오리가 먼저 물립니다


바닥에 바짝 붙이려 할수록 가오리가 걸립니다.
이 시기에도 방석만 한 가오리가 꽤 남아 있습니다.
올리기 어려워서 훅에 걸린 루어만 풀고 보냈고, 훅은 이미 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표층에 집중하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원더(Wander) 80 노멀(11.5g)은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흐름이 약할 때는 이 정도 부력이 오히려 알맞습니다.
흐름이 빠른 곳에서는 너무 떠서 표층을 깨는 일이 있습니다.

흐름이 점점 빨라지면 로드를 최대한 아래로 내려 부유를 막습니다.
더 빨라지면 80 리치(18g)나 90 슬림 리치처럼 무게 있는 쪽으로 바꿔 노리는 층을 지나가게 하세요.
같은 속도로 감으면 더 잠수하니 약간 빠르게 감아 30cm쯤 올리는 식입니다.


6. 맑은 물과 맞바람에서
한 마리를 짜낸 날


물이 너무 맑고 바람이 없으면 흐름이 꼬이지 않아 노릴 곳이 어려워집니다.
앞쪽에 요레가 들어오지 않으니 농어 수도 적은 시기로 보였습니다.
정면에서 맞바람까지 불면 쓸 수 있는 루어가 비거리 되는 쪽으로 한정됩니다.

입질은 분명한데 쇼트바이트가 이어지다가
80 리치로 얕은 곳에서 가라앉히며 슬로로 끌었을 때 작은 농어가 올라왔습니다.
기복이 심한 자리의 코 모양으로 튀어나온 끝을 노렸고,
너무 가라앉으면 근걸림이 나니 스레스레를 지나가게 했습니다.

흐름이 있는 날에는 4연 조인트 미노우로 데드슬로를 해 보세요.
물을 조금만 물어도 꿈틀거려 움직임이 아주 사실적입니다.



얕은 하천이 달라져도
바닥 닿는 정도로 정합니다

다른 하천에서도 순서는 같습니다.
먼저 만조와 간조에 수심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바닥에 큰 돌이 있는지 봅니다.

돌밭이 깔린 곳은 닿을까 말까 하는 높이로 끌고,
경사가 시작되는 곳은 깊은 쪽에 가라앉힌 뒤 따라 올립니다.
수문 때문에 흐름이 세진 자리라면
무게 있는 미노우로 바꿔 층을 잡아 주세요.

물이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은 노릴 곳이 줄어드니
한 마리를 목표로 천천히 끌어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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