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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추위에 탑워터가 조용했던 농어, 미노우 2m와 바이브레이션 3m로 나눴다

급추위에 탑워터가 조용했던 농어, 미노우 2m와 바이브레이션 3m로 나눴다

급하게 차가워진 날에도 아침 탑워터부터 고집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고기가 이미 내려가 있는 층을 한 번도 확인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갑니다.
이날은 어탐기에 먹잇감 반응이 보였는데도 탑워터에는 추적조차 없었습니다.
미노우와 바이브레이션으로 층을 나누며 깊이를 찾은 과정을 정리합니다.
한 달 만의 낚시여서 아침 한 시간의 판단이 하루를 갈랐습니다.

이 글은 만 안쪽 농어의 층 정하기와
먹잇감 크기 맞추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어탐기에 먹잇감이 비쳐도
탑워터는 조용했습니다


한 달 만에 나온 낚시라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기온은 6도쯤이었고, 따뜻하다가 갑자기 차가워진 직후였습니다.

어탐기에는 먹잇감 무리가 비치고 있어서
아침 첫 시간에는 탑워터를 먼저 던졌습니다.
그날따라 바람이 잔잔해서 해 볼 만하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500m쯤 흘러가며 던져도 추적도, 입질도 없었습니다.
물색은 탁해서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고기의 반응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2. 굵은 미노우에서 롱빌로
층을 내려 갔습니다


루어를 128mm급으로 굵고 큰 미노우로 바꿨습니다.
그래도 고기의 반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얕은 곳용 미노우 대신
초장립 롱빌 미노우로 깊은 곳을 훑었습니다.
입질은 왔지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물색이 탁해서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 계속 층을 내렸습니다.

롱빌 미노우로 먼저 이어진 입질이 중요한 힌트였습니다.
고기가 깊은 층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3. 미노우 2m 층에서 물고,
바이브레이션을 3m로 넣었습니다


쓴 롱빌 미노우는 2~2.5m까지 잠기는 타입이었습니다.
바이브레이션과 같은 층으로 루어를 보내고 싶지만
바이브레이션처럼 움직이게 하고 싶지는 않을 때 쓰는 루어입니다.
배 파도가 일어 물이 흐트러지면 이 미노우로 고기의 스위치가 켜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미노우로 입질이 연달아 이어지자
고기가 더 깊다고 판단했습니다.
미노우가 2m라면 바이브레이션은 3m쯤을 그리며 던졌고,
던지자마자 한 마리가 물었습니다.


4. 먹잇감 크기에 맞추고
3m를 천천히 감습니다


바이브레이션으로 3m 층을 천천히 감아 오는 이미지를 이어 갔습니다.
이날은 어탐기에 비친 먹잇감이 보였고 크기가 루어와 맞았습니다.
먹잇감의 크기에 루어를 맞추는 것을 매치 더 베이트라고 합니다.

3m 층을 감자 입질이 연달아 들어왔습니다.
깊은 곳을 읽은 판단이 맞았다는 확인이었습니다.
같은 층을 같은 속도로 반복하면 입질이 끊기지 않습니다.

쓴 로드는 바이브레이션용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진 모델이었습니다.
적은 힘으로도 휘어 줘서 고기가 풀리는 일이 적었습니다.
루어에 맞는 로드를 쓰면 같은 입질도 훨씬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5. 방파제 벽 가까이는
배 파도와 거품에서 입질이 옵니다


벽 가까이에서는 배가 지나간 파도가 부딪쳐 물이 흐트러졌습니다.
흐트러진 곳에서 입질이 오는 일이 있었고,
거품이 인 곳은 산소가 많아 나쁘지 않은 자리로 봤습니다.

고기가 루어를 쫓아 올라오다 입질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루어를 걷을 때 갑자기 올라오는 순간이 다음 입질의 기회입니다.
들어 올리는 순간까지 고기가 따라오는 일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마세요.

마지막까지 탑워터와 빅베이트로는 먹이지 못했습니다.
미노우와 바이브레이션으로만 낸 결과입니다.
못 먹인 아쉬움은 남았지만 층을 나누는 판단은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다른 만 안쪽에서도
층을 먼저 찾습니다

다른 만 안쪽에서도 급하게 차가워진 날에는 층부터 찾는 편이 빠릅니다.
탑워터에 반응이 없으면 미노우로 2m 안팎을 확인하세요.

입질이 이어지면 바이브레이션으로 한 칸 더 깊은 3m 층을 천천히 감아 보세요.
어탐기에 비친 먹잇감 크기에 루어를 맞추는 것도 잊지 마시고,
벽 가까이에서는 배 파도와 거품이 인 자리를 훑어 보면 됩니다.

#농어루어 #매치더베이트 #바이브레이션 #롱빌미노우 #수심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