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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락피쉬 갯바위 공략, 수중 암초와 발밑 사이 짧은 구간에서 나온 입질

락피쉬 갯바위 공략, 수중 암초와 발밑 사이 짧은 구간에서 나온 입질

락피쉬는 멀리 던져야 잡힌다고 믿고 풀캐스트부터 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면 첫 마리는 암초 옆, 발밑 가까이에서 나오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은 갯바위 락피쉬를 어디부터 어떻게 훑을지 지형 기준으로 순서를 제시합니다.
수중 암초 가장자리, 발밑 내리막, 해조 가장자리, 먼 조목까지 차례로 짚어 봅니다.
루어 동작은 노리는 고기에 따라 달라지니 그 기준도 함께 적었습니다.

이 글은 갯바위 락피쉬의 지형별 공략 순서와 루어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닥이 손에 느껴지는
35g 바이브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솔리드 바이브(Solid Vibe) 85는 길이 85mm, 무게 35g짜리 바이브레이션입니다.
무게가 있어서 바닥에 닿는 느낌이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바닥 근어를 노릴 때 다루기 편한 루어로 분류됩니다.
이른 아침에는 적금색이나 그린 골드 계열부터 골랐습니다.

기본 동작은 노리는 고기에 따라 갈립니다.
바닥에 붙어 있는 붉은 바리류는 리프트&폴로 바닥 위를 오르내리게 합니다.
한 단계 위를 도는 큰 바리류는 먼저 바닥을 찍은 뒤
일정한 속도로 30회쯤 감고,
다시 바닥을 찍고 또 감는 중층 스위밍으로 노립니다.


2. 수중 암초는 위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통과시킵니다


물이 빠지면서 조류가 당겨 오면 수중 암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런 날은 암초 오른쪽처럼 흐름이 조금 센 쪽을 통과시키고,
암초 옆도 지나가는 길에 같이 훑어 줍니다.
암초 위로 바로 끌면 걸리기 쉬우니
되도록 가장자리에 붙여 끄는 이미지로 던져 보세요.

수심은 풀캐스트하면 20m쯤이고
앞으로 끌고 올수록 얕아집니다.
얕아지는 경사 자체가 하나의 지형이 되니
감는 도중에도 바닥 느낌이 바뀌는 자리를 기억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3. 첫 마리는 암초와 발밑 사이,
20m도 안 되는 구간에서 나왔습니다


암초와 서 있는 자리 사이는 20m도 안 됩니다.
그 짧은 구간의 내리막과 발밑 갈라진 틈을 훑었더니
첫 붉은 바리가 나왔습니다.
먼 곳이 아니라 발밑 가까운 바위틈에 붙어 있었던 셈입니다.

같은 자리를 다시 훑자 쏨뱅이가 이어서 올라왔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체색이 짙은 좋은 쏨뱅이였습니다.

풀캐스트보다 구조물 쪽에 붙어 있는 일이 많습니다.
발밑부터 먼저 확인해 보세요.


4. 바닥 입질이 약할 때는
블레이드 루어로 바꿉니다


마이크로 베이트가 보일 때는
날개가 돌며 반짝이는 블레이드 루어가 도움이 됩니다.
솔리드 스핀(Solid Spin) 32g으로 바꾸고
풀캐스트해서 바닥을 찍은 뒤 천천히 끌었습니다.

바닥 가까이에서 작고 가벼운 입질이 왔는데
곧바로 챔질하지 않고 잠시 물려 본 다음
무게가 실리는 것을 느끼고 감아 올렸더니
앞서 올라온 것보다 한 단계 큰 붉은 바리가 걸렸습니다.
30cm쯤 되어 보였습니다.

입질이 작고 가벼운 날일수록
챔질을 서두르면 뱉어 버립니다.


5. 아직 훑지 않은 지형
벽 틈과 해조 가장자리


수직으로 선 암벽에는 틈이 있습니다.
이 틈을 따라 리프트&폴을 하면
폴링 중에 입질이 옵니다.
아직 공략하지 않은 자리를 찾아 이 틈에 루어를 내리자
붉은 바리가 한 번에 걸렸습니다.

해조가 쌓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루어를 해조 위에 얹었다가 떨어뜨릴 때 입질이 왔고,
해조 바로 앞에서도 한 마리가 나왔습니다.
근어는 그만큼 구조물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지형을 읽는 쪽이 조과를 가릅니다.
먼 곳을 훑기 전에 벽과 해조부터 보세요.


6. 조류가 멈춘 날은
기다리거나 더 멀리 던집니다


발밑에 샛줄멸 같은 작은 베이트가 보이는데
정작 근어의 낌새는 없는 때가 있습니다.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입니다.
이럴 때는 조류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 보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비거리가 나오는 몬스터 샷(Monster Shot)으로 바꿉니다.

멀리 떨어진 바닥을 서치하는 방식입니다.
앞쪽에서 반응이 없던 날에도
먼 조목 쪽에서는 바리류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7. 조목이 가까워지면
폴에서 큰 쪽이 먹습니다


조목이 가까이 붙으면 던지는 곳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라인을 탐색하다가
솔리드 바이브 85의 정어리 계열 색으로
조목 쪽을 향해 캐스팅했더니
폴링 중에 강하게 물고 들어왔습니다.
올라온 것은 갈색 빛이 도는 큰 바리였습니다.

리더는 물고기가 감지하는 파장을 줄여 준다는
핑크 색 플로로 리더를 썼습니다.
큰 고기와 예민한 고기에 효과가 있고,
암초가 거친 자리에서도 닳는 정도가 적었습니다.

큰 쪽을 노리는 낚시인 중에는
40cm 이하는 놓아주는 기준을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갯바위든 방파제든
가까운 곳에서 먼 곳 순서로 훑습니다

서해나 남해 갯바위, 방파제처럼 구조물이 많은 자리에서는
순서만 정해 두면 헛수고가 줄어듭니다.
수중 암초 가장자리와 발밑 내리막을 먼저 훑고,
벽 틈과 해조 가장자리를 거쳐
마지막에 먼 조목으로 나가 보세요.

조류가 멈춘 시간에는 먼 곳으로 나가지 말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를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응이 없던 자리가 그때 갑자기 살아나기도 합니다.
물이 센 날은 암초 오른쪽 같은 센 흐름 쪽을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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