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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서 락피쉬를 노리다 근걸림이 나면 선 자리에서 그대로 줄을 당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채비는 더 깊이 박히고, 지그헤드만 하나씩 사라집니다.
걸린 방향과 채비 종류를 기준으로 자리와 채비를 바꾸는 판단을 짚어 보겠습니다.
방파제는 옆으로 걸어서 옮길 수 있어서 같은 지형에서도 풀 방법이 많습니다.
같은 28g 지그헤드와 웜 하나로도 근어 여러 종류가 올라오는 자리입니다.
이 글은 28g 지그헤드와 웜으로 시작하는 방파제 락피쉬 공략과 근걸림 대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락피쉬 공략은 28g 지그헤드에 웜을 꿰어 바닥으로 보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던져서 바닥에 닿게 하고, 2~3번 들어 올렸다 다시 가라앉히는 흐름입니다.
바닥에 닿은 느낌이 잘 안 오면 3회전쯤 감아서 가라앉혀 보세요.
현장에서 보면 첫 캐스트부터 입질이 오는 날도 있습니다.
테일이 저절로 떨리는 쉐드형 웜을 천천히 스위밍시키자
락피쉬가 웜을 통째로 삼키듯 물고 들어왔습니다.
테일이 스스로 움직이니 그냥 감기만 해도 유혹이 되고,
가라앉을 때도 같이 흔들려 따로 손을 쓸 일이 줄어듭니다.
XH 파워 락피쉬 전용 로드는 큰 근어를 바위 틈에서 떼어내는 쪽에 맞춘 장비입니다.
쇼어지깅 로드로도 못 할 건 없지만,
너무 뻣뻣하면 입질을 튕겨 내서 걸림이 안 좋아집니다.
걸었으면 멈추지 않고 곧장 감아야 합니다.
힘으로 감아 떼어내기는 쉽게 말해
걸린 순간 바위 틈에 들어가기 전에 릴을 감아 끌어내는 방식입니다.
물 위로 떠오르면 한시름 놓아도 됩니다.
근어는 힘이 세서 올라와 보면 뜻밖에 작을 때가 많습니다.
작은 고기는 수면 가까이에서 가만히 놓아주세요.
해 뜨기 전후로 베이트가 수면에서 웅성거릴 때가 락피쉬 활성이 높은 때입니다.
이런 시간에는 먼 곳만 보지 말고 발밑까지 웜을 끌어오세요.
실제로 감아 오는 도중 발밑에서 락피쉬가 쫓아와 물었습니다.
락피쉬가 토해낸 베이트가 웜과 거의 같은 크기였습니다.
먹이고기 크기에 루어를 맞추는 것을 매치 더 베이트라고 부릅니다.
입질이 있으면 웜 크기를 키우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같은 방향만 반복하지 말고 던지는 곳도 바꿔 보세요.
한 방향에서 반응이 없어도 옆줄에서 올라오는 일이 흔합니다.
락피쉬 낚시는 근걸림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걸리면 선 자리에서 그대로 당기지 말고
걸린 방향의 반대쪽으로 옮겨 가세요.
베일을 열어 라인을 풀어 준 뒤 반대 방향에서 당기면
풀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때는 천천히 당기지 말고 한 번에 확 당겨야 합니다.
방파제는 옆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서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갯바위에서는 이런 이동이 어렵습니다.
조류가 멈추는 시간에는 근걸림이 더 잘 납니다.
물이 움직이면 채비가 옆으로 조금씩 흘러서 걸림이 덜한데,
물이 서면 그대로 바위 틈에 박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조류가 느슨해지면 락피쉬의 먹는 기세도 떨어집니다.
그럴 때는 같은 방식으로 계속 던지기보다
채비를 바꿔 볼 때입니다.
바위가 많은 자리에서 물이 서 있다면 걸림 각오부터 하고 시작하세요.
락피쉬에는 지그헤드가 잘 먹힐 때가 있고, 텍사스나 프리리그가 잘 먹힐 때가 있습니다.
빠르게 훑고 싶을 때는 지그헤드가 손이 덜 갑니다.
입질이 줄기 시작하면 텍사스로 바꿔 바닥을 천천히 보여 주세요.
텍사스는 바닥만 노리는 채비라 반드시 착저시켜야 합니다.
웜을 꿸 때는 바늘을 어디로 뺄지 정해 두고
바늘 끝을 살짝 묻으면 근걸림이 줄어듭니다.
웜은 비뚤어지지 않게 똑바로 꿰세요.
바위가 많은 근걸림 자리일수록 텍사스가 먼저입니다.
홀 중에 입질이 오는 일도 있습니다.
착저하지도 않았는데 라인이 멈춘 느낌이 나면
그때 챔질하면 대부분 걸려 있습니다.
테일이 계속 흔들려서 리프트 앤 폴 중에도 먹히는 모양입니다.
지그헤드 아래쪽 고리에는 어시스트 훅을 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시스트 쪽에 걸려 올라오는 고기도 있었습니다.
입질이 있는데 걸림이 안 좋다면 한 번 달아 보세요.
갯바위는 방파제보다 평균 크기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옆으로 걸어서 옮기기 어려워서
근걸림이 나면 방파제처럼 반대쪽에서 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던지기 전에 걸림이 적은 방향부터 정해 두세요.
방파제에서 지그헤드와 텍사스를 오가며 근걸림 푸는 감을 먼저 익히고
그다음 갯바위로 올라가는 순서가 편합니다.
채비를 바꾸는 시점을 몸에 익혀 두면 갯바위에서 훨씬 덜 헤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