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낮 아징에서 전갱이를 찾을 때
포인트부터 뒤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갱이가 왜 그 자리에 머무는지 모른 채 걷다 보면
빈 방파제만 한 바퀴 돌고 끝나기 쉽습니다.
습성을 먼저 알아야 자리가 보인다는 점이
이 글에서 세우는 기준입니다.
회유형과 정착형이 어떻게 다른지,
낮에는 어떤 물살과 지형에 모이는지
차례대로 짚어 갑니다.
이 글은 낮 전갱이 아징의 습성과 포인트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전갱이는 회유성 어종입니다.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중층부터 바닥까지
큰 무리를 지어 헤엄칩니다.
회유형 전갱이는 쉽게 말해
계절 따라 무리 지어 이동하는 전갱이를 말합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동안에는 북쪽으로 올라가고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동안에는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수온과 먹이가 달라지면 거기에 맞춰 움직입니다.
봄에 잘 나오던 남쪽 포인트가 어느 날 조용해지고
조금 북쪽 포인트가 살아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생기는 일입니다.
포인트를 찾기 전에 습성부터 떠올려 보세요.
정착형 전갱이는 한 자리에 머무는 전갱이를 말합니다.
갯바위 지대의 해조 사이나 얕은 암반 주변에 자리 잡고
계절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두 유형은 웜에 보이는 반응도 다릅니다.
걸프(Gulp!)처럼 향이 강한 웜은
회유형에 잘 먹히지만 정착형에는 약합니다.
정착형을 노린다면 향이 없는 웜을 꺼내 보세요.
전갱이는 혼자 다니지 않습니다.
수가 적어도 작은 무리는 꼭 짓기 때문에
자리만 맞으면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전갱이가 어느 층에 있느냐는 물이 흐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흐름이 있으면 전층에서 나올 수 있고
기본 자리는 중층에서 바닥 사이입니다.
그런데 표층에서 나오는 날도 있습니다.
표층에 강한 흐름이 걸리거나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가 표층에 떠 있을 때입니다.
이럴 때는 전갱이도 표층 가까이 올라와 먹이를 쫓습니다.
낮 아징은 흐름이 있는 자리부터 찾아야 합니다.
밤에는 전갱이가 불빛 쪽으로 모입니다.
상야등 아래로 플랑크톤이 끓어오르고
그 먹이를 따라 전갱이와 꼬치고기도 모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너무 밝은 자리는 고기가 싫어합니다.
밝고 어두운 경계를 노리면 의외로 마릿수가 나옵니다.
낮은 사정이 다릅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전갱이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서
방파제 한가운데나 수심이 있는 자리로 후보가 좁아집니다.
밤에 잘 나오는 자리는 낮에도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밤에만 되는 곳도 있고 낮에만 되는 곳도 있습니다.
사계절을 거쳐 다녀 봐야 자리의 성격이 보입니다.
하루 이틀 다녀서는 알 수 없으니
남에게 묻기보다 직접 걸어 보세요.
낮에 들어갈 자리를 정할 때는 물이 잘 흐르는지부터 봅니다.
물살이 빠른 곳에서는 전갱이가 지나다닐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그 안에서도 더 강한 흐름이 걸리는 자리를 집중해서 노리세요.
발밑까지 흐름이 닿는다면 멀리 던질 필요도 없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살짝 던져도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심은 깊을수록 전갱이에게 유리합니다.
몸을 숨기기 좋고 새한테 들킬 일도 적으며
먹이를 찾기에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외해를 향해 물이 잘 통하고 깊은 방파제라면 우선 순위입니다.
낮에 테트라 곁을 걷다 보면
전갱이가 테트라를 따라 줄지어 도는 모습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자리는 놓치지 말고 던져 보세요.
암반이나 테트라 같은 장애물은 전갱이가 몸을 숨기기 좋고
먹이도 함께 모이는 곳입니다.
큰 바위가 가라앉은 자리나 방파제 벽면 가까운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벽면 가장자리는 지나치기 쉬운 자리입니다.
런건은 쉽게 말해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니며 던지는 방식입니다.
전갱이 활성과 물때 상태에 맞춰 이 방식으로 훑으면
효율이 좋습니다.
다만 같은 조건에서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예 안 되는 날도 있고 잘 되는 날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대부분 포인트 선택에서 갈립니다.
못 잡은 날은 그냥 돌아서지 말고 왜 안 됐는지 따져 보세요.
포인트부터 찾으면 자리가 헷갈립니다.
습성부터 알면 자리가 좁혀집니다.
하천이 흘러드는 방파제라면
플랑크톤이 풍부한 물가 쪽을 먼저 보세요.
전갱이 먹이가 모이는 곳이라 낮에도 노려 볼 만합니다.
서프에서는 곧게 이어진 모래사장보다
옆에 방파제가 붙어 있거나 만 안쪽에 있는 자리가 낫습니다.
구조물이 하나라도 있어야 전갱이가 머물 이유가 생깁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권은 전갱이 시즌이 6~11월로 길게 이어집니다.
10월 중순인 지금도 낮 포인트를 돌며 찾아보기 좋은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