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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 8~9할이 폴링에서 나오는 배스 메탈바이브, 리프트는 부드럽게

입질 8~9할이 폴링에서 나오는 배스 메탈바이브, 리프트는 부드럽게

메탈 루어로 반응이 없으면
더 세게, 더 크게 들어 올리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입질은 대부분 올릴 때가 아니라
떨어질 때 나옵니다.
세게 들수록 먹을 기회가 줄어드는 셈입니다.

움직임을 키우기 전에 폴링 횟수부터 늘리는 쪽이 맞습니다.
떨어지는 동안 배스가 따라붙어 입을 열기 때문입니다.
메탈바이브와 테일스핀, 메탈지그, 빅스푼은
쓰는 지형과 수심이 서로 다릅니다.

이 글은 네 가지 메탈 루어의 쓰임과 타클 구성을
지형과 수심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1. 메탈 루어가 먹이처럼 보이지 않아도
먹는 이유


메탈 루어는 전부 금속입니다.
먹이처럼 보이게 하는 요소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쉽게 말해 100퍼센트 리액션으로 먹이는 루어입니다.

바닥에 놓인 메탈바이브는 배스 눈에 나사 하나,
쓰레기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금속 조각이 갑자기 떨리며 움직이다가
다시 바닥에 가라앉아 멈춥니다.
웜은 바닥에 놓아도 흔들리고 물을 밀어서 생명감이 나지만,
메탈은 생명감이 없는 물건이 갑자기 움직이는 대비로 먹입니다.

메탈 루어는 먹이처럼 보여서가 아니라, 갑자기 움직이다 사라져서 물게 만드는 루어입니다.

쓰는 시기가 겨울에 몰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수온이 떨어져 먹이를 잘 먹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을 때,
그리고 한여름 더위에 낮 동안 먹이를 거부할 때입니다.
추운 쪽과 더운 쪽, 정반대 두 시기에 리액션을 거는 루어로 먼저 꺼냅니다.


2. 메탈바이브는 올릴 때가 아니라
떨어질 때 물립니다


메탈바이브는 쉽게 말해 금속 몸체를 가진 바이브레이션입니다.
메탈 루어 가운데 가장 입문하기 쉽고 쓰기 편한 종류입니다.
기본은 던져서 바닥에 닿게 한 뒤,
들어 올렸다 떨어뜨리는 리프트 앤 폴입니다.
연안이든 보트든 상관없이 같은 방식으로 씁니다.

처음 쓰는 분들은 대개 올릴 때 입질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바닥에 닿은 메탈바이브를 빠르고 강하게 들어 올려서
들어 올리는 순간 배스가 달려드는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막상 해 보면 입질의 8~9할은 폴링 중에 나옵니다.

메탈이 잘 안 먹는 낚시인은 크게 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드럽게 살짝 들어 올려 폴링을 충분히 주세요.
폴링 횟수가 늘어나면 먹을 기회도 늘어납니다.

가느다란 타입은 곧게 떨어지고 올릴 때 떨림이 가볍습니다.
납작한 타입은 올릴 때 떨림이 강하고
미끄러지듯 활강하며 떨어집니다.
무게는 3.5g부터 20g쯤까지 있습니다.
컨디션이 나쁘거나 큰 배스를 노려 강한 리액션이 필요하면 무거운 쪽,
배스가 움직일 여유가 있거나 작은 배스라면 가벼운 쪽입니다.


3. 어탐기로 지형부터 읽고
루어를 떨어뜨리는 위치 잡기


보트에서 메탈을 쓰면 루어가 배스 바로 위로 직접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디에 떨어뜨릴지가 조과를 거의 정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는 메탈을 아무리 흔들어도 먹을 리가 없습니다.

어탐기 화면에서 가로선이 계속 이어지면
그 자리에 무엇인가 계속 있다는 뜻이고, 대부분 나무입니다.
그런 곳에 메탈바이브를 떨어뜨리면
지그재그로 가라앉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잡힙니다.
나무 하나에도 배스가 붙을 수 있고,
배스 한 마리가 화면에 잡히면 그 위로 바로 떨어뜨리면 됩니다.

다만 가라앉은 것이 워낙 많아서 하나하나 겨냥하면 끝이 없습니다.
먼저 지형을 보세요.
수심이 급하게 떨어지는 바깥쪽인지, 평평한 곳인지,
먹이고기가 얽혀 있는지부터 읽습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라면 바깥쪽 깊은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동자 주파수는 400 전후가 낫습니다.
숫자가 커지면 거의 바로 아래만 보이고,
숫자가 작아질수록 각도가 넓어져서 같은 배스가 화면 여러 곳에 찍힙니다.
그러면 겨냥이 헷갈립니다.


4. 테일스핀 지그는 수심 절반에서
서모클라인을 따라 쓰기


테일스핀 지그는 메탈 가운데서도 사계절 쓰기 좋은 만능 루어입니다.
한여름과 한겨울만이 아니라 다른 때도 잘 먹습니다.
스피너베이트처럼 일정하게 감아서도 쓸 수 있고
리프트 앤 폴도 됩니다.
작고 멀리 날고 파동이 세지 않다는 점이 스피너베이트와 닮았습니다.

기본은 던져서 바닥에 닿게 한 뒤 로드를 들어 올렸다 멈추고
라인 텐션이 걸린 채 커브를 그리며 떨어뜨리는 방식입니다.
메탈바이브나 메탈지그보다 옆으로 가는 힘이 강해서
가을을 아직 끌고 있는 시기에 옆 움직임에 반응하는 배스를 찾기 좋습니다.
시기로는 9월, 11월, 12월이 가장 잘 맞습니다.

조금 더 진도를 나가면 중층에서 리프트 앤 폴을 합니다.
서모클라인은 위쪽 따뜻한 물과 아래쪽 찬물이 갈라지는 층을 말합니다.
던진 자리의 수심이 5m라면 그 절반인 2.5m쯤을 노려
들었다 커브로 떨어뜨리기를 지그재그로 반복하세요.
한여름 이 층에 떠 있는 배스를 리액션으로 먹이는 방법입니다.

평평한 곳 가장자리를 훑을 때는 지그를 투척 지점 바로 아래로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블레이드가 있어서 이미 옆으로 가는 움직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드래깅으로 바닥을 쓸어 먹이고기 무리에 밀어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5. 메탈지그는 한 자리에
직접 떨어뜨리는 루어


메탈지그는 핀 스팟을 노리는 루어입니다.
바닥의 정해진 곳에 직접 떨어뜨리고,
짧게 들었다 놓기를 같은 자리에서 끈질기게 반복합니다.
연안에서는 멀리 던져 앞으로 끌어오는 각도가 되어서 잘 맞지 않고,
주로 보트에서 쓰는 이유입니다.

가라앉은 나무나 어초, 벽면에 직접 떨어뜨리고
먹이고기 무리를 직접 겨냥하기도 합니다.
얇고 납작한 몸이 팔랑거리며 떨어지게 설계된 타입이라
많이 들어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짧게 들고 떨어뜨리기를 두어 번 하고 바닥에 닿으면 충분합니다.

무게는 17.5~18g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20g 이상이 필요하면 더 무거운 모델을 쓰고,
가벼운 4g, 8g, 12g은 중층용인데 테일스핀으로 대신하는 편입니다.
가장 가벼워도 3/8온스(약 10g) 정도까지만 씁니다.
무거운 걸 곧장 떨어뜨려 바로 물게 하는 빠른 낙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색은 은색이 기본이고 금색, 차트 계열도 씁니다.

걸렸을 때는 세게 채지 마세요.
라인을 느슨하게 하고 부드럽게 흔들어 보면
무게 때문에 바늘이 저절로 빠집니다.
무른 로드를 쓰면 입질이 올 때도 알아서 걸립니다.


6. 50cm가 넘는 배스는
빅스푼으로 살짝 보여 주기


메탈 루어에는 한계가 하나 있습니다.
큰 배스를 노리면 어려워집니다.
큰 배스는 한여름이든 한겨울이든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50cm, 55cm가 넘는 큰 배스를 메탈지그로 잡기는 쉽지 않고,
메탈지그로 잡히는 크기는 45cm 안팎이 많습니다.
이 이상을 노릴 때는 빅스푼이 맞고, 그다음이 테일스핀입니다.

중형 빅베이트를 세게 끊어 치면 배스가 놀라 달아납니다.
뒤따라온 배스에게는 짧게 끊어 도망가는 시늉으로 먹입니다.
빅스푼이 같은 일을 물속에서 하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팔랑거리며 떨어진 스푼이 바닥에 눕습니다.
납작한 금속이 가라앉으면 배스는 본 듯 안 본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가자미처럼 바닥에 붙어 있으면서도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5cm쯤만 살짝 들었다 놓는 쪽이 효과적입니다.
큰 루어가 숨었다 나왔다 하는 식으로 약만 올려 먹이는 방식입니다.

낚시 압박이 낮은 곳이라면 힘차게 끊어 치며 존재를 알려도 됩니다.
바닥에 놓은 뒤에는 5~10초 기다리세요.
중층의 배스가 쫓아오는 시간, 바닥의 배스가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깊은 곳 바닥에서 부드럽게 쓰고,
따뜻한 시기나 배스의 활성이 좋은 때는 더 격하게 끊어 중층까지 알립니다.
먹이고기가 쫓겨 수면으로 튀는 장면은 중층에서 연출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수면 가까이까지 끊어 올리면 수면 바로 밑에서 물려 나옵니다.


7. 타클은 부드럽게,
드랙과 바늘이 핵심


메탈 루어에 너무 강한 타클을 쓰는 분이 많습니다.
입질이 올릴 때가 아니라 떨어질 때 나오니
빠르게 들어 올릴 이유가 없고 천천히 올리면 충분합니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로드가 잘 맞습니다.
빅스푼만 큰 무게를 감당할 로드가 따로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드랙입니다.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는 동안 배스는 수압이 바뀌어 부레가 부풀고
몸이 괴로워 다시 잠수하려 합니다.
보트 가장자리에서 배스가 급하게 내려가는 일이 흔합니다.
이때 클러치로만 싸우면 빠지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니
꼭 드랙을 쓰며 싸우세요.

배스는 아래턱이 나오는 어종이라 떨어지는 루어를 아래턱으로 받습니다.
바늘도 아래턱 안쪽에 걸리는 일이 가장 많은데,
위로 끌어올리다 갑자기 잠수하면 바늘 각도가 어긋나 빠지기 쉽습니다.
무게가 있다 보니 머리를 흔들 때도 잘 빠집니다.
메탈은 빠진다고 생각하고 쓰세요.

바늘은 가는 쪽이 낫습니다.
메탈지그에는 가는 트레블 6~7번,
메탈바이브에는 가는 더블 훅 6~8번을 주로 쓰고,
빅스푼에는 하이기어 릴이 입질을 받기 편합니다.
채는 힘은 러버지그처럼 크게 쓰지 않습니다.


네 가지 메탈 루어를
지형과 수심에 따라 바꾸는 순서

수심이 급하게 떨어지는 바깥쪽이나 평평한 곳, 먹이고기가 얽힌 자리에서는
어떤 루어를 쓰든 지형을 읽는 일이 먼저입니다.
바닥에 배스가 모여 있을 때는 메탈바이브나 메탈지그를 직접 떨어뜨리고,
평평한 곳 가장자리를 넓게 훑을 때는 테일스핀을 쓰세요.

서모클라인에 떠 있다면 수심 절반쯤에서 중층 리프트 앤 폴로 바꾸세요.
50cm가 넘는 배스는 깊은 곳 바닥에서
빅스푼을 5cm쯤 살짝 들었다 놓고 기다리는 쪽입니다.

어느 지형이든 올리기는 부드럽게,
떨어뜨리기는 충분히 가져가세요.
수온이 떨어지거나 한여름 더위에 움직임이 없을 때가
메탈 루어가 가장 쓸모 있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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