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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에깅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오징어만
쫓다가 깊은 곳의 큰 사이즈를
놓치기 쉽습니다.
얕은 곳에서는 소형이 많이 올라오고,
큰 오징어는 발밑까지 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심과 시기에 맞춰 낚시를 나누는
기준을 세우면 마릿수와 사이즈를 모두
노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가을 무늬오징어 에깅의 투척
순서와 입질 읽기, 깊은 곳 공략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을에도 가까운 곳을 먼저 한두 번 던져
확인하고 그다음 먼 곳으로 넘어갑니다.
시즌이 깊어졌다면 처음부터 풀 캐스트로
먼 곳부터 노려 보세요.
너무 깊게 가라앉힐 필요는 없지만,
가능하면 바닥 쪽까지 내리는 편이 좋은
사이즈를 만납니다.
수심이 있는 자리라면 30초에서
40초쯤 가라앉혀도 됩니다.
이 시기에는 오징어가 에기를 따라붙기도
하니 마지막까지 샤크리를 이어 가세요.
큰 오징어는 발밑까지 오지 않지만
소형은 얼마든지 따라옵니다.
가을에는 아무리 올려도 소형이 많습니다.
얕은 곳은 마릿수, 깊은
곳은 사이즈입니다.
기본 동작은 샤크리를 3~4회 하고
폴링시키는 것의 반복입니다.
폴링 중에 라인이 쓱 달리면 입질입니다.
라인에 생긴 느슨한 부분을 보다가 팽 하고
튕기면 그것도 입질이니, 라인으로 입질을
읽는 연습을 해 보세요.
이 방식으로 낚은 오징어는 눈으로 입질을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라인이 느슨한 채로 슥 들어가서 챔질했더니
좋은 사이즈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렇게 라인으로 입질을 잡는 연습을 해
두면 봄 대형 시즌에도 도움이 됩니다.
블라인드 낚시가 몸에 익을수록 눈에
의존하지 않아도 낚을 수 있게 됩니다.
눈에 잘 보이는 라인을 쓰고, 솔리드
팁 로드로 걸어 내는 에깅이 봄 대형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사이트 피싱은 쉽게 말해 오징어가
에기를 따라오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며
낚는 방식입니다.
에기 쪽으로 오징어가 다가오고,
에기를 잡았다가 놓치기를 두 번 했습니다.
세 번째에는 라인이 쓱 들어가서
라인으로 입질을 잡아 걸었습니다.
촉완 하나로 에기를 슬쩍 건드리기만 해서
바늘에 걸리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눈으로 끝까지 보다가 에기를 안는 순간에
확실히 챔질하면 걸림이 좋습니다.
수온이 아직 높은 해에는 이런 크기로
마릿수를 즐길 수 있지만, 성장할 수
있는 사이즈라면 놓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에기에는 미늘이 없어서 빙글
돌려 주면 빠집니다.
에깅 자리는 항구나 방파제만이 아닙니다.
자갈이 깔린 서프도 포인트가 됩니다.
수심이 얕은 만큼 낚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풀 캐스트로 던진 뒤 착수하면
조금 가라앉히고 로드를 세웁니다.
저크는 작고 짧게 이어 갑니다.
크게 샤크리하면 에기가 수면 밖으로
튀어나오고, 에기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오징어는 흥미를 잃기 때문입니다.
로드를 세운 채 입질을 잡아 걸면 됩니다.
의욕이 있는 오징어는 첫 투에서 나옵니다.
한 번 던져 입질이 없으면
곧바로 이동하세요.
얕은 곳의 오징어는 활성이 높습니다.
물밑 바위 주변은 얕아서 오징어가
눈으로 보였지만, 깊은 쪽은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에기 머리에 끼우는
플러스 싱커를 씁니다.
2g, 4g, 6g이 있는데
처음에는 2g으로 시작하세요.
가볍게 보여도 에기 머리에 달면
가라앉는 속도가 확 달라집니다.
플러스 싱커를 단 에기는 바닥에 닿은
것을 알기 쉽습니다.
바닥에서 샤크리 3번쯤 했을 때
입질이 왔습니다.
가을이 지나 겨울로 넘어가면 바닥 중심의
낚시가 되니 꼭 해 보세요.
가을에는 1kg이 넘는 킬로업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겨울이 되면 킬로업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때 플러스 싱커로 바닥을 노립니다.
이 시기에는 큰 에기를 쓰지 않으니
로드는 부드러운 쪽이 편합니다.
봄에 큰 오징어를 노릴 때는 한 단계
더 센 M 쪽을 쓰는 식으로, 그때그때
올라오는 오징어 크기와 쓰는 에기의
크기와 무게에 맞춰 나눠 씁니다.
에기는 2.5호가 기준이지만 3호나
3.5호도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깊은 곳에서 올라온 오징어는
700~800g 가까이 되어 1kg에는
못 미쳐도 괜찮은 사이즈였습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기준은 같습니다.
얕은 서프나 방파제 가장자리에서는
로드를 세우고 짧게 저크하면서
첫 투의 반응을 봅니다.
깊은 자리에서는 플러스 싱커를 달아
바닥부터 확인하고, 라인이 쓱 들어가는
변화로 입질을 읽으세요.
방어 치어가 샛줄멸을 따라 들어오면
에기를 물기도 합니다.
이렇게 방어 치어가 돌기 시작하면
오징어 낚시는 어려워집니다.
그때는 자리를 옮기거나 마무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