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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한치 이카메탈, 집어등보다 바닥 착저가 먼저였다

해 질 무렵 한치 이카메탈, 집어등보다 바닥 착저가 먼저였다

집어등이 켜지자마자 한치 이카메탈을
위층부터 올려 노리는 것이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는 주변이 밝아서
집어등 효과가 거의 없고,
한치도 아직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집어등은 어둠이 깔려야 힘을 쓰는 장비라서
켜 두었다고 곧바로 모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층을 어디서 시작해 언제 올릴지
판단 기준부터 잡아 두어야 합니다.
이 판단이 어긋나면 채비를 아무리 바꿔도
입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글은 남해 선상 이카메탈에서
착저 확인, 입질 층 찾기, 슷테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해 지기 전에는
바닥 착저부터 확인합니다


집어등이 켜졌는데 입질이 없다면
아직 이카메탈 시간이 아닌 겁니다.
해가 남아 있는 동안은
주변이 밝아서 집어등 불빛이 먹히지 않습니다.

이때는 바닥에 딱 붙여서 시작합니다.
텅스텐 메탈 25g으로 바닥이 잡히는지 보고,
바닥이 안 잡히면 35g까지 무게를 올립니다.
채비는 텅스텐 메탈 위쪽에 드로퍼로 슷테를 달고,
리더는 롱타입을 씁니다.

바닥을 못 잡은 채 층만 올리면
한치가 있는 곳을 지나치게 됩니다.
해가 지는 마지막 빛이 남은 동안에는
바닥 위주로 쉐이크를 걸어 보세요.


2. 명암 경계가 생기면
한치가 층을 올립니다


명암 경계는 집어등 불빛이 닿는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맞닿는 선을 말합니다.
바다가 확실히 어두워지면 이 선이 또렷해지고,
먹이고기가 모이면서
한치도 조금씩 위로 올라옵니다.

실제로 밝을 때는 입질이 한 번도 없다가
바다가 어둡게 가라앉은 뒤에야
첫 히트가 나왔습니다.

액션은 쉐이크로 어필한 다음
딱 멈춰서 입질을 받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여기에 올렸다가 천천히 떨어뜨리는 방법,
올린 뒤 텐션을 빼고 프리폴로 내리는 방법도 있어서
입질이 없으면 하나씩 바꿔 보세요.


3. 바닥에서 20m까지,
넓게 훑어 입질 층을 찾는 순서


해가 진 뒤에는 바닥까지 한 번 내린 다음
수심 20m 근처까지 넓게 훑어 올립니다.
한치가 어느 층을 헤엄치는지 찾는 낚시로
바꾸는 시간입니다.

20m 부근에서 입질이 시작되면
채비를 내리고 올리는 손 회전이 빨라집니다.
층을 모르고 헤매는 동안은 손이 느려서
마릿수가 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같은 배에서는 입질이 난 층을
서로 말해 주고 전원이 그 층에 맞추세요.
25m 층에서 히트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그 층에 맞췄더니
바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입질 층을 맞추고 나면 사이즈 좋은 한치도 올라옵니다.

전원이 같은 층에 맞추면 한 번에 네 명이
동시에 히트하는 일도 생깁니다.
혼자 헤매는 것보다 훨씬 빨리 층이 잡히니
옆 사람에게 수심부터 물어보세요.


4. 블루와 야광이 안 먹을 때
실루엣 블랙 슷테


모두가 블루나 야광으로 어필할 때
실루엣이 또렷하게 보이는 블랙 계열 슷테를 달면
의외로 잘 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이 타입에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입질 크기는 어종마다 다릅니다.
한치는 입질이 작아서 로드 팁이
살짝 눌리는 정도로 옵니다.
작은 한치가 건드리는 입질도
팁이 알려 주니 놓치지 마세요.

오징어는 입질이 크고 사납습니다.
그냥 감아 올리기만 해도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잡아 둔 수조 안에서도
오징어가 한치를 잡아먹는 일이 있을 정도입니다.


5. 스피닝으로 명암 경계까지,
밤바다 복장은 긴소매


채비를 오모리그로 바꾸면 스피닝으로
명암 경계까지 멀리 던질 수 있습니다.
위쪽 층에서 라인을 풀어 천천히 보내다가
라인이 흐르다 멈추는 순간이 입질 신호입니다.
위로 끌려가는 듯한 입질이 오면
망설이지 말고 합을 넣으세요.

밤에 배 위에 서면 바람이 센 날은 벌레가 적습니다.
바람이 없는 밤에는 벌레가 많이 날아듭니다.
낮에는 자외선을 막고 밤에는 벌레를 막으려면
통기성 좋은 드라이 셔츠와 타이츠가 낫습니다.
반바지에 반팔은 피하세요.


자리를 옮기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배가 다른 자리로 옮기면 수심도 달라지고,
입질 층도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합니다.
이전 자리에서 먹히던 층을 그대로 들고 가지 말고
바닥 착저부터 다시 확인해 보세요.
수심이 깊은 자리라면 바닥을 잡는 데
무게를 한 단계 올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층이 한 번 정해지면 같은 층을 반복해서 내리는 것이
마릿수를 늘리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옆 사람과 층을 맞추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남해나 제주 선상 한치 이카메탈은
6월부터 8월까지가 시즌 중심입니다.
출조 전에 물때와 배 시간을 확인하고
어둠이 내리기 전부터 바닥 확인에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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