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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60m 한치 이카메탈, 밝을 땐 바닥부터 집어등 켜지면 위로 올려 받은 입질

수심 60m 한치 이카메탈, 밝을 땐 바닥부터 집어등 켜지면 위로 올려 받은 입질

이카메탈이라고 하면 어두워진 뒤의 낚시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선상에서는 해가 떠 있는 시간에도
한치가 낚입니다.
다만 이때는 한치가 바닥에 붙어 있어서,
위쪽 층을 헤매면 입질을 놓칩니다.
집어등이 켜진 뒤에는 반대로 한치가 떠오르니
바닥만 고집해도 아쉽습니다.
시간대마다 노릴 층과 쓸 타클을 나누는
기준을 잡아 두면
짧은 출조에서도 입질 기회를 훨씬 늘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한치 이카메탈의 시간대별 층 탐색,
정지 입질 읽기,
베이트와 스피닝 구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밝은 시간에는
바닥에 붙은 한치를 노립니다


항구를 나서 10분쯤 가면 수심 60m
안팎의 포인트가 나옵니다.
출조 거리가 짧아서 낚시 시간을
길게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밝은 시간에는 한치가 바닥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슷테를 바닥까지 곧게
가라앉혀 시작합니다.
집어등이 켜지고 어두워지면 한치가 떠오르니
그때부터 층을 하나씩 올려 가며 찾습니다.

채비는 아래에 슷테를 달고 위에 작은
에기를 다는 2점 구성입니다.
처음에는 베이트 타클 두 대로 시작했습니다.
이카메탈 전용 로드는 팁이 부드러워서
작은 입질도 팁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2. 바닥에서 1m 띄우고
천천히 내립니다


슷테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했다면 그 자리에서
1m쯤 띄웁니다.
그리고 천천히 다시 내려 주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날 수심은 61m쯤이었습니다.
바닥을 찍고 곧바로 팁을 짧게 움직여
가며 유혹했습니다.
팁이 부드러우니 슷테가 움직일 때와
멈췄을 때 팁의 모양이 달라지고,
입질이 오면 그 모양이 바뀝니다.

집어등을 켜 한치가 떠오르기 전까지는
이렇게 바닥 가까이에서 유혹을 이어 갑니다.


3. 움직임보다 정지에서
입질이 많이 옵니다


움직일 때는 움직이고 멈출 때는 확실히
멈추는 구분이 중요합니다.
멈출 때는 슷테를 그 자리에 두고 로드
끝에 부하를 걸어 둡니다.
그러면 입질이 로드 끝에 그대로 나옵니다.

입질은 멈췄을 때, 그리고 올렸다가 천천히
내릴 때 많이 왔습니다.
멈춰 두어도 입질이 없으면
평소보다 동작을 크게 주어 한치의 눈에
띄게 해 보세요.

가볍게 한 번 두드리는 입질도 팁에는
분명히 나타납니다.
눈으로 먼저 알아채는 낚시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4. 바닥을 두드리면
근어가 먼저 물기도 합니다


바닥을 두드리는 낚시라서 한치가 아닌 바닥
고기도 슷테를 뭅니다.
처음 올라온 것도 바닥에 사는 근어였습니다.
이카메탈 바늘은 미늘이 없어서 중간에 빠지기 쉬우므로
천천히 감아 올려야 안전하게 올라옵니다.

한치를 걸었을 때도 서두르면 안 됩니다.
다리 한 개만 걸린 채 급하게 감으면
다리가 끊기거나 바늘이 빠집니다.
깊은 곳에서 올릴 때일수록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감으세요.


5. 집어등이 켜지면
바닥에서 위로 올려 갑니다


집어등을 켜면 작은 물고기가 모이고
그 물고기를 먹으러 한치가 떠오릅니다.

어두워진 뒤에도 시작은 바닥입니다.
바닥에서 반응을 보고 조금씩 층을 올려
가며 한치가 있는 높이를 찾습니다.
밤에는 팁이 보이기 쉽도록 색을
칠해 둔 로드가 편합니다.

팁 끝이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으면 작은
변화도 눈에 들어옵니다.
줄이 엉키지 않도록 나선형으로 감긴 가이드가
달린 로드도 있습니다.
이런 장비가 아니어도 입문용 로드로 충분히
입질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집어등이 켜진 직후부터 입질이 이어지는
시간이 시작되니
이 시간대에는 자리를 오래 비우지 말고
슷테를 계속 물속에 두세요.


6. 올리는 동안 남은 수심을
세어 가며 속도를 줄입니다


한치를 걸어 올릴 때는 남은 수심을 소리
내어 세면서 올립니다.
몇 미터 남았는지 알면 어느 구간에서
속도를 줄일지 정하기 쉽습니다.

수면이 가까워질수록 한치가 떨어질까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럴수록 같은 속도로 감는 것이 낫습니다.
위에서 한치가 올라타는 모습이 보일 때까지
감는 손을 서두르지 마세요.

한 번 빠진 뒤에도 슷테를 다시 내리면
같은 한치가 또 물기도 합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바로 다시
내리는 쪽이 낫습니다.
이날은 두 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겹입질도 나왔습니다.


7. 무거운 슷테는 베이트,
가벼운 슷테는 스피닝입니다


무거운 슷테를 바닥까지 내릴 때는 베이트
타클이 편합니다.
수심을 세어 주는 카운터 릴을 쓰면 층을
기억하기 좋습니다.

가벼운 슷테를 쓰거나 윗층을 노릴 때는
스피닝이 낫습니다.
스피닝은 베이트보다 팁이 한층 부드러워
입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베이트는 내리는 낚시가 중심이지만
스피닝은 가볍게 던질 수 있어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경계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스피닝으로 바꾸자마자 입질이 이어졌고
작은 한치도 팁에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입질이 까다로운 날이었지만 팁을 보며
하나씩 걸어 올렸습니다.


시간대를 나눠
층부터 바꿔 가세요

남해나 제주 선상에서도 한치는 같은
흐름으로 움직입니다.
밝을 때는 바닥에서 시작하고,
집어등이 켜지면 위로 올려 가며 입질
높이를 찾으세요.

입질이 어렵게 느껴지는 날일수록 팁을 보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멈췄을 때 오는 작은 입질을 놓치지 않으면
바닥에서 윗층까지 입질이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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