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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4m 참돔 타이라바, 수직으로는 순식간에 올라와 캐스팅이 맞았다

수심 14m 참돔 타이라바, 수직으로는 순식간에 올라와 캐스팅이 맞았다

수심이 얕은 자리에서도 늘 하던 대로
수직으로만 내리는 것이
타이라바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수심 14m쯤이면 헤드가 바닥에 닿자마자
감아도 금방 위쪽까지 올라와서
참돔이 스커트를 따라올 시간이 짧습니다.

수심에 따라 베이트릴과 스피닝을 나눠 쓰는
판단 기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활성이 낮은 날에는 감는 속도와 스커트까지
함께 맞춰야 입질이 이어집니다.

이 글은 남해 내만권 선상 타이라바에서
수심별 장비 구분, 슬로 감기, 스커트 볼륨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34m 자리,
60g 헤드로 시작합니다


내만권 타이라바는 수심이 그리 깊지 않습니다.
주로 30~40m 사이를 노리고,
34m쯤 되는 자리라면
60g 헤드로 충분히 바닥이 잡힙니다.

스커트는 스트레이트와 컬리가 섞인 타입을 달고,
바늘은 표준 바늘로 시작합니다.
가운데 동그란 돌기를 위로 밀어 올려 틈을 만들고
곧은 스커트를 그 틈에 통과시킨 뒤 아래로 내리면
세팅이 끝납니다.

어탐에 반응이 보이면 내리고,
착저한 뒤 바닥에서 10바퀴쯤 감아 올리는 높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2. 참돔 활성이 낮은 날은
슬로로 감습니다


타이라바는 쉽게 말해 바닥까지 내린 뒤
감아 올리기만 하는 낚시입니다.
초보자도 가장 하기 쉽지만,
막상 해 보면 깊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감는 속도, 감아 올리는 높이,
스커트 색과 모양, 헤드 컬러가
서로 맞물려서 결과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선장이 안내한 대로 슬로로 감았더니
바닥 가까이에서 가볍게 두드리는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쫓아오기만 하고 물지는 않는 입질로,
참돔 활성이 아직 낮다는 신호였습니다.

이런 날에는 빠르게 감지 말고
기다리면서 천천히 감아 올리는 쪽이 맞습니다.


3. 세 번 건드리고
세 번째에 타는 날이 있습니다


입질이 와도 곧바로 타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세 번 건드리고 세 번째에야 타는 식으로,
입질 횟수는 적고 걸기까지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서두르지 말고
계속 텐션을 걸어 둔 채 감아 올리세요.

참돔이 몸을 뒤집을 때 줄이 살짝 나가는 정도로
드랙을 걸어 두는 것이 알맞습니다.

첫 한 마리는 바닥 쪽으로 달리는 힘이 세서
합을 확실히 넣었더니 털리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감기만 해서 상대하세요.


4. 입질이 뜸하면
스커트 볼륨부터 올립니다


입질이 적던 낚시인이 스커트를 갈아 끼웠습니다.
파동이 큰 타입으로 볼륨을 올려
어필을 키운 것입니다.
그러자 바닥에서 5바퀴쯤 감았을 때
작은 입질이 바로 들어왔습니다.

그 뒤로 입질 횟수가 확실히 늘었고,
연속 히트도 이어졌습니다.
다른 낚시인도 파동이 강한 스커트로 바꾸자
같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입질 층은 바닥에서 10바퀴 올린 높이가
가장 많았고, 세 번째 한 마리도 같은 자리였습니다.
스커트를 여러 종류 챙겨 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볼륨이 작은 날에는 입질이 줄고,
볼륨을 올리면 입질이 늘었습니다.


5. 수심 14m에서는
수직 대신 던져서 비스듬히 끕니다


수심이 14m쯤으로 얕아지면
수직으로 내려 감는 방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순식간에 위쪽까지 올라와 버려서
참돔이 스커트를 볼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스피닝으로 캐스팅해서
후반부를 노리는 쪽이 맞았습니다.
45g 하이브리드 헤드를 달고
볼륨이 가장 작은 스림 & 컬리 스커트를 썼습니다.
헤드 무게는 40~60g 사이에서 고르면 됩니다.

던질 때는 반드시 언더핸드로 하세요.
위에서 돌아서 던지면 옆 사람이 위험합니다.

비스듬히 끌면 스커트가 물속에서 오래 움직여서
참돔에게 보여 주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한꺼번에 몰리는 때는 없었어도
드문드문 입질이 이어져서
질리지 않는 속도로 마릿수가 쌓였습니다.


6. 베이트와 스피닝을
수심으로 나눠 씁니다


수심 30~40m는 베이트 쪽이 손 회전이 빨라서 유리합니다.
비교적 얕은 이 구간에는 69UL 같은
가장 부드러운 베이트 로드가 알맞습니다.

반대로 수심 14m 안팎의 얕은 자리는
스피닝으로 멀리 던져서 노립니다.
같은 참돔을 노려도
수직으로 감을지 던져서 끌지에 따라
장비도 달라집니다.

수직 낚시는 배 그림자가 참돔에게 압박이 됩니다.
던져서 끌면 그 압박에서 벗어난 참돔도
노릴 수 있고, 훑는 범위도 넓어집니다.

수직으로는 올라오는 속도가 빠릅니다.
캐스팅으로는 끌리는 시간이 깁니다.



수심이 달라지면
장비도 방식도 바꿉니다

같은 내만권이라도 수심이 30~40m인 자리와
14m쯤 되는 얕은 자리는 전혀 다른 낚시입니다.
자리가 바뀌면 베이트로 수직 공략을 할지,
스피닝으로 던져 끌지부터 정해 두세요.
그다음에 헤드 무게와 스커트를 맞춰도 늦지 않습니다.

입질이 적을 때는 감는 속도를 늦추고
스커트 볼륨을 올리는 순서로 바꿔 보세요.
스커트는 두세 가지를 미리 챙겨 두면 편합니다.

남해 선상 참돔 타이라바는 9월부터 11월까지가
가을 시즌의 중심입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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