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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지깅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속도로 저크만 이어 가는 것입니다.
쫓아오던 방어도 지그가 계속 올라가기만 하면
입을 쓰지 못하고 돌아서는 일이 생깁니다.
수심이 50m 안팎으로 일정한 자리일수록 단조로운 패턴은 금방 티가 납니다.
선장이 알려 주는 수심과 지그 무게, 폴을 넣는 타이밍을 맞추는 데서 조과가 갈립니다.
많이들 겪는 일이라 한 번쯤 점검해 볼 만합니다.
이 글은 롱지그 쓰는 법과 폴 액션,
수심 층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출항해서 십오 분쯤 달리면 수심 50m 전후의 포인트에 닿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롱지그 150g으로 시작하는 쪽이 무난합니다.
롱지그는 길쭉한 몸통 덕분에 폴링 때 천천히 떨어지는 지그입니다.
먼저 바닥까지 한 번 내려 수심을 몸으로 확인하세요.
그다음 원피치 원저크로 올려 갑니다.
원피치 원저크는 릴을 한 바퀴 감을 때 로드를 한 번 쳐올리는 기본 동작입니다.
이 기본 동작에서 반응이 나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반응이 잡히면 선장이 몇 m 층에서 나온다고 안내합니다.
이 안내는 사실상 그 층에 지그를 넣으라는 지시입니다.
큰 방어일수록 바닥에 바짝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방어만 노린다면 바닥 위주로 가는 쪽이 맞습니다.
반면 새끼방어는 중층에서도 잘 올라옵니다.
작은 갈치를 쫓는 모습이 자주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노리는 크기에 따라 층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방어가 작은 갈치를 먹고 있는 날에는 갈치 패턴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날 롱지그는 위로 위로 쳐올리는 동작이 잘 맞습니다.
갈치가 위쪽으로 솟구치는 모습을 흉내 내는 셈입니다.
머리 부분이 야광으로 된 지그를 쓰면
빛이 적은 층에서도 실루엣이 또렷해집니다.
먹이고기가 갈치로 보이는 날에는 지그 색도 거기에 맞춰 보세요.
옆으로 흔들기보다 세로로 길게 뽑아 올리는 느낌이 핵심입니다.
롱지그가 늘 정답은 아닙니다.
먹이고기가 작은 날에는 숏지그나 텅스텐 지그를 쓰기도 합니다.
텅스텐 지그는 같은 무게에서 크기가 작아 작은 먹이고기를 흉내 내기 좋습니다.
처음 롱지그를 내렸는데 새끼방어가 따라오기만 하고
물지 않는 장면이 반복되면 크기를 줄여 볼 때입니다.
숏지그나 느린 지그로 바꾼 뒤 입질이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날 먹이고기 크기가 지그 선택의 기준입니다.
이날 가장 잘 먹힌 패턴은 쫓게 한 뒤 폴로 먹이는 방식이었습니다.
빠른 저크로 방어의 눈을 끌고,
올리는 도중에 멈추듯 폴을 넣는 흐름입니다.
바닥에서 10m쯤 올리는 구간이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20m 가까이 쳐올리다 폴을 걸자마자 걸린 장면도 있었습니다.
항상 같은 리듬이면 방어도 익숙해지니
한순간 지그를 멈춰 팔랑이며 내려가게 만들어 보세요.
롱지그는 체공 시간이 길어 이 방식과 궁합이 좋은 지그입니다.
한 사람이 걸면 곁에서도 입질이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집어 반응은 계속 잡히는데 입을 쓰지 않던 방어가
한 마리 걸리자 연달아 물기 시작하는 흐름입니다.
이럴 때는 패턴을 바꾸기보다 같은 동작을 이어 가세요.
처음부터 훅과 링이 달린 지그를 쓰면
바늘 크기를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롱지그는 130g에서 300g까지 무게가 나뉘어 있어 수심에 맞추기 쉽습니다.
리더는 35파운드급으로 걸고,
라인의 10m 단위 색을 보면 지금 어느 층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수심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자리에서는
층을 정한 뒤 지그를 먼저 고르면 됩니다.
바닥 변화가 큰 자리라면 조류 방향부터 확인하고
폴을 넣는 위치를 바닥에서 몇 m로 잡을지 정하세요.
자리가 달라도 쫓게 한 뒤 먹이는 흐름은 같습니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남해 외해권이나 제주 선상 지깅에서
이 순서가 특히 잘 맞습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