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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로드 수리, 접착부는 하룻밤 두고 스레드와 에폭시로 마감

부러진 로드 수리, 접착부는 하룻밤 두고 스레드와 에폭시로 마감

부러진 로드를 접착하고 나서
굳었는지 확인하지 않고 바로 스레드를 감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음부는 로드에서 가장 약한 자리입니다.
여기서 한 번 실수하면 블랭크 전체를
못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접착이 굳었는지 보는 법부터 스레드 감기,
에폭시 마감까지 순서대로 짚어 두었습니다.
처음 해 보는 분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알고 시작하세요.
기온이 낮은 시기에 작업할 때 달라지는 점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부러진 로드의 이음부 보강 순서와 에폭시 마감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접착이 굳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로드 이음부를 접착한 뒤에는 굳을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먼저입니다.
접착제는 10시간 가까이 지나도 좀처럼 굳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포기하고 만지작거리지 말고
하룻밤 그대로 두세요.

굳었는지는 두 가지를 봅니다.
이음부를 천천히 굴리며 휘어 보고,
휨이 다른 부분과 이어지는 곡선으로 나오는지 봅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임이 없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맞으면 접착은 끝난 것입니다.


2. 스레드를 감고
실 끝은 나일론 라인으로 끌어들입니다


접착이 끝나면 이음부가 로드에서 가장 약한 자리로 남습니다.
스레드를 감고 에폭시로 굳히면 이 자리가 보강됩니다.
스레드 감기는 쉽게 말해 가는 실로 이음부를 촘촘히 감아 에폭시로 고정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실이 가늘어서 감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순서는 같습니다.
실을 반으로 접어 이음부에 대고,
끝을 감아 넣으며 처음 몇 바퀴를 고정합니다.
그다음에 실 끝을 당기면서 감아 나갑니다.

처음 해 보면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여기서 서두르다 실을 망치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충분히 감았다면 실 끝을 정리할 차례입니다.
감은 실 아래에 나일론 라인을 고리 모양으로 함께 깔고
그 위로 실을 몇 바퀴 더 감습니다.
마지막에 고리를 당기면 실 끝이 안쪽으로 끌려 들어갑니다.
고리가 감긴 실에 걸려 있으면 천천히 당겨 보세요.
실 끝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면
남은 실은 잘라 내고 마무리합니다.


3. 에폭시는 같은 양으로
기포 없이 섞습니다


에폭시는 주제와 경화제를 같은 양으로 섞습니다.
섞는 비율이 어긋나면 굳는 정도가 달라지므로
양을 맞추는 일이 먼저입니다.

저을 때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천천히 4분쯤 저어 줍니다.
이렇게 저으면 기포가 빠집니다.
기온이 낮은 날에는 에폭시가 잘 마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저은 뒤 쓰기까지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4. 바른 뒤에는 말라 굳을 때까지
계속 돌려 줍니다


에폭시를 바른 직후에는 로드를 계속 돌려 줘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한쪽 아래로 흘러내려서
표면이 고르지 않게 됩니다.
회전대에 올려 두고 돌리면 에폭시가 균등하게 퍼집니다.

한참 돌려도 처음에는 표면이 울퉁불퉁합니다.
시간을 들여 계속 돌리면 점점 매끈해집니다.
처음 얇게 바른 뒤에는 6시간쯤 지나야 마릅니다.
기온이 낮은 날은 더 오래 걸립니다.

6시간쯤 지나면 실 위에 에폭시가 어느 정도 굳어 있습니다.
그 상태로 다음 도포를 준비합니다.


5. 사포로 긁은 표면에
마지막 에폭시가 붙습니다


마지막 도포 전에는 표면을 가볍게 갈아 둡니다.
600번쯤 되는 고운 사포가 맞고,
손에 그보다 거친 것밖에 없으면
그것으로 가볍게 긁어도 됩니다.
표면에 얇은 흠을 내 주면
새로 올릴 에폭시가 깨끗이 붙습니다.

사포질이 끝나면 새 에폭시를 만들어 바릅니다.
바른 직후에는 이번에도 계속 돌려 줍니다.
이 마지막 도포를 얼마나 천천히 돌리며 말리느냐에 따라
표면이 매끄러워집니다.


수리한 이음부는
늘 가장 약한 자리로 봅니다

수리한 로드는 이음부가 가장 약한 자리라는 점을 늘 기억하세요.
접착이 굳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아끼지 말고,
스레드를 감을 때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순서입니다.
기온이 낮은 날에는 에폭시가 굳는 시간이 길어지니
작업 일정을 넉넉하게 잡으면 됩니다.

이 방법은 낚시 장비를 관리할 때도
로드 보강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출조 전에 이음부 상태를 한 번 확인해 두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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