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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로드를 고를 때
수납 길이만 보고 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정작 낚시터에서 길이를 바꾸고 싶을 때
맞는 설정이 없어 던지기가 불편해집니다.
이 글은 길이를 3단계로 바꾸는 로드의
쓰임새 기준을 제시합니다.
수납 약 32cm, 무게 약 89g인 이 로드를
바다와 계류에서 써 본 결과도 담았습니다.
이 글은 길이 조절 로드의 구조와
지형별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텔레스코픽 로드는 쉽게 말해
안테나처럼 뽑아서 길이를 늘리는 로드를 말합니다.
피싱펀스(FISHINGFUNS) C588UL은
선단부는 여러 마디를 잇는 멀티피스 방식이고,
뿌리 쪽은 텔레스코픽 방식입니다.
나사를 돌리면 길이가 3단계로 바뀝니다.
가장 길게 뽑으면 5.8피트(약 1.7m)이고,
중간 설정은 4.8피트(약 1.4m) 안팎입니다.
수납 길이는 실측으로 단품 340mm,
케이스째 375mm였습니다.
전체 무게는 88.7g이라 약 89g으로 보면 됩니다.
이 로드의 휨새는 모더레이트 패스트 쪽입니다.
팁 부분이 꽤 부드럽고,
힘은 버트에 가까운 곳부터 올라옵니다.
배스를 낚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정도입니다.
만듦새도 따져 볼 만합니다.
코르크는 단단하고 릴 시트 쪽에 단차가 없습니다.
가이드 링에는 기포가 없고 스레드 감김도 깔끔해서
전체적으로 마감이 꼼꼼한 편입니다.
팁 끝 굵기는 재 보니 1.1mm 안팎이었습니다.
100g과 200g의 추를 걸어 휨을 봐도
선단부의 이음매까지 매끄럽게 휘어집니다.
많이 휘는 로드는 던질 때
루어의 무게가 손에 잘 전해집니다.
그래서 던지기 편하고,
작은 고기가 물어도 손맛이 살아납니다.
농어는 40cm 안팎까지,
감성돔은 30cm 안팎까지라면 해 볼 만합니다.
다만 이 정도 크기를 뽑아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라이트락이나 라이트솔트라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로드입니다.
팁이 부드러워서 미노우를 세게 튕기는 낚시보다
스푼을 천천히 감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릴 시트 쪽의 고정 부위는 왕관 모양인데,
쓰는 동안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처음 보면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바다에서 1.3g 지그헤드에
2.3인치(약 6cm) 웜을 끼워 던져 봤습니다.
채비 전체가 2g이 될까 말까 한 무게입니다.
드리운 길이를 조금 길게 잡고
힘을 빼서 포옹 하고 던지면 의외로 잘 날아갑니다.
로드가 휘면서 에너지를 모아 주기 때문입니다.
조류가 멈추고 반응이 약해졌을 때는
벽 쪽에 붙어 있을 고기를 노렸더니
쏨뱅이가 물었습니다.
체급은 작아도 끌어당기는 힘이 좋아
충분히 재미있는 상대입니다.
휘지 않는 로드는 가벼운 채비를 날리기 어렵습니다.
휘는 로드는 채비 무게를 실어 보냅니다.
기온 6.5도, 수온 3.7도로 차가운 날
계류에서 중간 길이로 시작했습니다.
나사를 풀어 길이를 더 줄여 보면
휘두를 폭이 없는 자리에서도
캐스팅이 훨씬 쉬워집니다.
수면이 확 트이는 곳에 나오면
다시 길게 뽑는 쪽이 편합니다.
길이를 바꿔 가며 자리를 옮기는 낚시에 맞는 구조입니다.
미노우에 반응이 없을 때는
스피너를 넣어 보세요.
활성이 낮은 날에는 스피너가 먹혀서
2~3시간이 지나서야 입질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날은 루어 종류를 바꿔 보시면 됩니다.
발밑 벽 쪽을 훑는 바다 낚시에서는
짧게 줄인 설정이 다루기 쉽습니다.
멀리 던져야 하는 트인 하천이나 연안에서는
최대 길이로 뽑아 비거리를 챙기세요.
같은 로드라도 지형이 바뀌면
길이를 바꾸는 쪽이 낚시가 편해집니다.
출퇴근 가방에 넣어 둔 한 자루로
바다에서 계류까지 오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감성돔은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