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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갱이가 안 나오는 날에 채비 하나만 계속 바꿔 가며 버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어느 채비가 맞는지 비교할 기준이 없어서
입질이 없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세 가지 채비를 나란히 내서 반응을 비교하고
바늘 높이와 미끼를 어떻게 바꿔 가는지 순서대로 짚어 두었습니다.
상어류와 미끼 도둑이 몰리는 날의 대처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가을 보트낚시에서 채비를 세 대 내는 방식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글은 대형 전갱이 보트낚시의 채비 구성과 바늘 높이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방식은 낚싯대 세 대를 동시에 내는 보트낚시입니다.
한 대는 롱 하리스 비시 채비, 한 대는 전갱이 전용 비시 채비,
나머지 한 대는 카드채비입니다.
비시 채비는 쉽게 말해 밑밥 바구니를 단 채비를 말합니다.
시즌 내내 낚시가 안 되는 자리라도
이렇게 채비를 나눠 내면 어느 쪽에 반응이 오는지 보입니다.
조과는 포인트에 따라 달라지고,
정보가 있는 자리라고 해서 마릿수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채비를 늘려 비교하는 편이 판단이 빠릅니다.
롱 하리스 비시 채비에는 6m 목줄이 달린 테이퍼 채비를 씁니다.
전갱이 전용 비시 채비는 일반 전갱이용 비시 채비입니다.
비시 채비는 미끼를 달고 밑밥을 채운 뒤
바닥까지 내립니다.
바닥에 닿으면 라인의 느슨함을 걷고
정해 둔 높이에 맞춥니다.
그다음 낚싯대를 위아래로 흔들어 밑밥을 풀고
낚싯대를 거치대에 놓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카드채비는 길이가 6m이고 바늘이 다섯 개입니다.
채비가 길어서 엉키기 쉬우므로
추 쪽부터 천천히 넣어야 합니다.
북풍이 불어 물결이 적당히 일면 활성이 오르는 편입니다.
그날은 롱 하리스 비시 채비의 바늘 두 개가 바닥에 닿는 높이로 맞춥니다.
전갱이 전용 비시 채비는 바닥에서 3m쯤 위에 미끼가 오도록 조정합니다.
보트가 흔들려 추가 바닥에서 튀어 오르지 않도록
라인 길이도 함께 맞춰 줍니다.
시작하고 30분쯤 지나면 미끼 도둑이 꽤 늘어납니다.
카드채비와 롱 하리스 비시 채비 모두 미끼가 많이 사라지는 반면
미끼 도둑에 강한 미끼를 쓴 전용 비시 채비는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미끼 도둑이 나타나면 위쪽 미끼가 먼저 사라지고 바닥 쪽이 남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바닥 쪽 미끼가 먼저 사라지고 위쪽 미끼가 남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두 비시 채비의 높이를 함께 올려 보는 편이 좋습니다.
대형 전갱이가 위쪽 층에 떠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카드채비로 넓은 높이를 훑어 보세요.
입질이 와서 당겨 보면 처음에는 묵직해도 이상하게 힘이 느슨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상어류가 올라오는 일이 흔합니다.
대형 전갱이를 노리는 채비에 상어류가 연달아 걸리는 날도 있습니다.
상어류가 걸린 뒤에는 카드채비의 아래쪽 미끼만 사라지고
위쪽 미끼가 남는 패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바늘 높이를 바꿔 다시 확인하세요.
상어류가 올라온 뒤에는 한동안 같은 높이에서 반응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 번 걸린 높이에 오래 머물지 말고
다른 높이도 번갈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전갱이 입질은 당김이 일정하고 가볍게 이어지는 편이라
상어류의 묵직한 끌림과는 손맛에서 갈립니다.
평소에는 바닥에서 3~4m 위에서 입질이 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바닥에서 두 번째 바늘에 대형 전갱이가 걸리면
높이는 1m 20cm쯤입니다.
이 높이는 일반 전갱이를 노릴 때와 비슷합니다.
전갱이 전용 비시 채비로도 시즌 최대급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비시 채비의 바늘이 두 개라면 아래쪽 바늘에 미끼를 따로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쪽에는 미끼 도둑에 강한 미끼를 달아 두고
아래쪽 바늘에만 다른 미끼를 두어 어느 쪽에 입질이 오는지 비교해 보세요.
정오 무렵에는 조류 방향이 바뀌고 반응이 끊기기도 합니다.
반응이 끊겼다고 포인트부터 옮기기보다 채비 위치를 먼저 바꿔 보는 편이 낫습니다.
이럴 때는 선수 쪽과 선미 쪽 비시 채비 위치를 바꿔서 내보세요.
조류 방향을 따라 채비를 다시 놓는 것입니다.
선수 쪽에는 전갱이 전용 비시 채비, 선미 쪽에는 롱 하리스 비시 채비를 두는 식으로 방향을 나눠 비교해 보세요.
위치를 바꾼 뒤에도 반응이 없으면 미끼 상태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미끼를 새로 달 때는 방심하기 쉽습니다.
그 틈에 입질이 왔다가 바늘이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수면이 거울처럼 매끈하지 않고 흔들릴 때는 끝까지 입질이 이어지니
마지막까지 채비를 올려 확인하세요.
가을 보트낚시는 채비 세 대를 나란히 내서 반응을 비교하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미끼 도둑과 상어류가 늘면 바늘 높이를 먼저 바꿔 보세요.
전갱이 전용 비시 채비는 미끼 도둑에 강한 미끼를 쓰면 피해가 적어서
대형 전갱이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남해나 동해 보트낚시에서도 채비를 나눠 내는 방식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