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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로드 한 대로 1년을 쓰려는 낚시인은
표기 범위 밖의 가벼운 루어도
던질 수만 있으면 괜찮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루어 무게 표기가 10~50g인 M파워 로드는
8~9g급 루어에서 로드가 맞지 않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마이크로 베이트가 붙는 날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입니다.
릴 번수까지 잘못 고르면 하루 종일 손목이 먼저 지칩니다.
이 글은 하구 농어 로드 M파워의 루어 무게 구간과
릴 번수 선택에 집중합니다.
같은 로드에 루어를 하나씩 바꿔 가며 던져 보면
무게에 따라 편한 정도가 뚜렷하게 갈립니다.
철판 바이브레이션 15g, 블레이드 바이브레이션,
10~15g짜리 지그헤드 웜은 모두 던지기가 편합니다.
철판 바이브처럼 바늘이 달린 루어도 조작하기 쉽습니다.
8~9g급 루어로 내려가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캐스팅은 되지만 이 로드에 맞는 무게는 아닙니다.
탑워터 플러그도 이 정도 무게부터는 쓰기 쉬운 편이고,
10g 이상이면 캐스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아미나 시라스처럼 작은 먹이를 먹는 농어가
꼭 작은 것은 아닙니다.
포인트까지 가벼운 소형 미노우가 닿는다면
작은 먹이 패턴은 이 로드로도 충분히 됩니다.
ML 파워로 던지는 쪽이 캐스팅은 더 쉽습니다.
하지만 일단 농어를 걸고 나면
ML보다 M파워가 훨씬 편합니다.
정말 바치 패턴 하나에 맞춘다면
ML이나 L 파워가 낫습니다.
그 시기만 가볍게 가고 나머지는 10g 이상 루어로 간다면
M파워 한 대로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20g 이상의 미노우나 50g까지의 큰 루어도 던져 봅니다.
표기상 상한이 50g이지만
50g을 조금 넘는 루어도 억지로 던지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큰 루어를 쓰는 날도 로드를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레가리스 4000번 릴은 무게가 225g입니다.
3000번은 200g입니다.
25g 차이지만 바이브레이션을 오래 감다 보면
손목에 부담이 쌓입니다.
M파워 로드에는 3000번 XH가 균형이 더 맞습니다.
96M처럼 긴 로드라면 4000번이 낫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감을 때 저항이 크기 때문에
릴 자체에도 부담이 걸립니다.
그래서 바이브 외의 루어를 쓸 때는
3000번 쪽이 더 편한지 따로 비교해 볼 만합니다.
릴이 무거워서 균형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종일 바이브레이션을 감으면 확실히 피로가 쌓입니다.
이전 세대 라테오와 비교하면
휘두르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블랭크가 눈에 띄게 가늘어져 캐스팅이 시원하고,
누가 던져도 곧게 뻗어 나갑니다.
첫 캐스팅부터 샤키트한 느낌이 한결 강해졌습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감각도 선명합니다.
루어가 바닥에 닿는 순간 콩 하고 손에 전해집니다.
엔드 그립을 바꿔서 손에 쥐는 느낌이 좋아졌고
릴시트도 만족스럽습니다.
합사 1호에 플로로카본 리더 5호로 던져 본 결과입니다.
M클래스는 루어 무게 폭이 넓어서 스트레스 없이 쓰기 좋습니다.
중간 파워인 94MMH와 94ML 사이쯤으로 두고
무거운 루어도, 10g 안팎 루어도 던지고 싶을 때 맞습니다.
힘겹게 감는 상황이 아니라면 범용성이 가장 높은 로드입니다.
한 단계 위의 상급 로드가 감도와 조작성,
캐스팅 필링에서 앞서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농어 로드의 첫 한 대로는 충분합니다.
가을 하이시즌에 들어서면
10g 안팎 루어보다 무게가 있는 루어를 쓰는 날이 늘어납니다.
봄과 가을에는 시라스 패턴에 큰 루어를 던질 때가 많아서
M파워로 충분히 커버됩니다.
바람이 센 날은 어떤 로드든 캐스팅이 어려워지니
이럴 때는 가벼운 루어를 줄이고 무게 있는 쪽으로 가세요.
하구에서 포인트까지 닿는 거리가 정해지면
그 거리를 채우는 루어 무게를 먼저 고르는 편이 쉽습니다.
거리가 길수록 10g 이상으로 올리고,
작은 먹이가 붙은 가까운 자리라면
소형 미노우를 올려 보세요.
방파제나 외해 쪽으로 자리를 옮겨도
이 순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남해와 서해, 동해의 하구와 방파제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농어가 시즌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