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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미끼낚시를 처음 나가면
서기 편한 잔잔한 물가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흐름이 느린 자리에는
은어가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채비를 몇 시간 흘려도 입질 한 번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은어가 머무는 자리를 고르는 기준부터 세워 두려 합니다.
자리만 맞으면 나머지는 순서대로 따라옵니다.
구명조끼 같은 안전 준비, 미끼 만들기,
찌 신호 읽기까지 이어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은어 미끼낚시의 자리 고르기와 채비, 미끼 만들기,
찌 신호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은어 미끼낚시는 물에 들어가서 합니다.
물에 젖어도 되는 신발과
무릎까지 젖어도 되는 복장으로 나가세요.
날이 더운 시기에는 소나기가 내려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해 구명조끼는 가벼운 낚시용이든
어떤 종류든 반드시 입고 낚시하세요.
더운 날 물속에 서 있다 보면
열이 쌓이는 위험도 따라옵니다.
한낮에는 무리하지 말고 쉬어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미끼 가루는 한 봉지면 혼자 하루 놀기에 충분합니다.
섞을 그릇은 집에 있는 작은 볼이나 컵이면 됩니다.
크기가 클 필요는 없습니다.
뜰채는 지름이 30cm쯤 되고
접으면 작아지는 것이 편합니다.
큰 은어는 손으로 올릴 수 없어서
뜰채로 떠서 올려야 합니다.
잡은 은어는 강물에 담가 둘 수 있는 어망에 넣어 두세요.
하천에 따라 입어 허가가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출조 전에 낚시점에서 해당 하천 것을 파는지 물어보고
눈에 보이는 곳에 달고 낚시하세요.
로드는 5m 안팎의 고정대를 씁니다.
약간 단단한 호조를 고르면
가볍고 길어서 휘두르기 편합니다.
원줄은 나일론 0.85호입니다.
찌는 되도록 큰 것으로,
고무관이 달린 것을 고릅니다.
고무관이 없는 제품도 있으니 사기 전에 확인하세요.
채비는 바늘이 세 개 달린 형태가 가장 흔합니다.
바늘은 오렌지나 붉은색,
그리고 흰 구슬이 달린 것 두 가지를 챙기세요.
은어의 기분이 그날에 따라 달라서
둘 다 있어야 마음 편합니다.
나선 봉돌은 구하기 쉬운 것 하나에
둥근 봉돌을 붙여 무게를 조절합니다.
컵으로 가루를 깎아서 세 컵 담습니다.
물을 넣기 전에 한 번 저어
덩어리를 풀어 주세요.
같은 컵으로 물을 깎아서 한 컵 넣고
손가락 다섯 개를 펴서 재빨리 섞습니다.
가끔 밑에서 뒤집어 주면
얼룩 없이 물이 고루 퍼집니다.
완성한 미끼는 미끼통에 담아 목에 겁니다.
너무 가득 담으면 걸을 때 쏟아집니다.
미끼를 달 때는 나선 봉돌을 손으로 잡고
미끼 속에 묻었다가 살짝 뽑습니다.
그러면 미끼가 나선 안에 찹니다.
흐름이 빠르면 주변을 손가락 세 개로 꾹꾹 눌러
단단하게 붙이세요.
키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흐름이 빠르게 나오는 줄기가 하나,
그 줄기 아래쪽에 큰 돌이 점점이 놓인 자리가 다른 하나입니다.
찌가 흘러가는 곳에 파도가 꽤 서 있다면
거기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하류 쪽 큰 돌에 부딪힌 물이
잔 파도가 되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천 상류부, 수온이 가장 찬 곳일수록
이런 자리가 뚜렷합니다.
흐름이 느린 곳에는 은어가 거의 오지 않습니다.
파도가 서는 곳을 찾으세요.
찌아래는 수심보다 길어야 합니다.
나선 봉돌이 바닥을 기듯 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수심을 알 수 없으니
일단 던져서 찌를 지켜보세요.
파도에 시달리는 정도로 매끄럽게 흐른다면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겁니다.
찌를 위로 올려 찌아래를 늘려 가며 다시 흘려 보세요.
점점 채비가 깊어집니다.
바닥에 닿으면 찌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매끄럽게 흐르던 찌가
걸렸다가 빠지기를 되풀이합니다.
파도의 움직임과 다른 모양이면
봉돌이 바닥에 닿았다는 신호입니다.
처음에는 어떤 입질이 나오는지 감이 안 옵니다.
같은 자리에 같은 채비를 반복해 흘리다 보면
아무것도 안 걸렸을 때의 움직임이 눈에 익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움직임과 다르게 흘러가면
그게 입질입니다.
은어 활성이 좋은 때는 찌가 물속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1m쯤 휙 날아가기도 합니다.
입질 모양이 다양하니 채비와 흘리는 방식은
최대한 같게 지키세요.
한 번에 안 물어도 같은 자리를 여러 번 흘려
은어를 불러 모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은어 말고 피라미 종류도 자주 물어 줍니다.
큰 은어는 수면 밖으로 빼지 말고
천천히 끌고 와 뜰채로 뜨세요.
다른 하천에 가더라도 보는 순서는 같습니다.
흐름이 빠르게 나오는 줄기를 먼저 찾고
그 아래에 큰 돌이 놓인 파도 자리를 짚어 보세요.
수심이 다르다면 바꿀 건 찌아래뿐입니다.
첫 투척에서 찌가 매끄럽게만 흐르면
찌를 한 칸씩 올려 가며 바닥을 찾습니다.
상류부에서 물이 갈라지는 곳이라면
줄기가 약해지는 쪽은 과감하게 넘기세요.
잔잔한 곳에서 시간을 쓰기보다
파도가 서는 자리를 따라 걸어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