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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갈색 먹이에 식은 감성돔 입질, 노란색으로 돌리자 되살아났다

갈색 먹이에 식은 감성돔 입질, 노란색으로 돌리자 되살아났다

밑밥으로 감성돔을 모아 놓고도
바늘에는 같은 먹이만 끼워 던지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면 입질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끊기고,
채비를 바꾸기 전에 먹이부터 의심해야 할 때가 옵니다.

포인트 지형을 읽는 법부터
먹이 색을 돌리는 순서까지
현장에서 바로 쓰는 판단 기준을 차례로 세워 두었습니다.
경단을 굳힐 때와 풀 때가 언제인지,
조류가 빠른 날 채비를 어디까지 무겁게 가져가는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경단 밑밥과 반죽 미끼 쓰는 법, 그리고 먹이 색 바꾸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앞은 얕고 바깥이 깊어지는 자리,
경사부터 읽습니다


발밑은 얕은데 바깥으로 나갈수록
서서히 깊어지는 자리에 서 보면,
20m쯤 앞에 수면이 거울처럼 매끈한 곳이 있습니다.
그 밑이 경사가 시작되는 자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브레이크라인은 수심이 급하게 바뀌는 경계를 말합니다.
이 경계를 짚어 두면 밑밥을 어디에 맞출지,
채비를 어디까지 보낼지가 한 번에 정리됩니다.
수면이 매끈한 곳을 눈에 담아 두고
밑밥과 채비를 그 부근에 맞춰 보세요.


2. 채비를 던지기 전,
밑밥 20번으로 포인트를 만듭니다


첫 캐스팅 전에 밑밥부터 20번쯤 칩니다.
한꺼번에 쏟아붓지 않고
고기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양을 가늠해 가는 방식입니다.

밑밥을 치면서 보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고기의 움직임과 물색이 어떻게 바뀌는지입니다.
이 20번이 끝난 뒤에야 채비를 던질 거리와 자리가 정해집니다.
급하게 첫 투부터 던지지 말고
밑밥이 깔릴 시간을 먼저 주세요.


3. 뭉침이 좋은 집어제를
중심에 두는 이유


배합은 치누파워 VSP(Chinu Power VSP)를 중심에 두고
집어력이 센 집어제를 섞은 뒤
VSP로 단단히 뭉치는 구성입니다.
이 집어제는 대회용으로 설계된 뭉침형 제품으로 분류됩니다.

뭉침이 좋다는 것은
현장에서 반죽해도 금방 점성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집어력도 높습니다.
그래서 멀리 던져도 풀리지 않고
흐름이 있는 자리에서도 밑밥이 제 몫을 합니다.

뭉침이 좋은 집어제는 원투도 되고 조류 속에서도 밑밥 효과를 냅니다.


4. 경단은 굳혀 넣을 때와
풀어 넣을 때가 다릅니다


경단은 쉽게 말해
집어제를 단단히 개어 뭉친 밑밥 덩어리입니다.
덩어리로 만들어 두면 쓰는 방법이 두 갈래로 갈립니다.
위층에 띄우고 싶을 때는 손으로 풀어서 흩어지게 넣고,
아래까지 보내고 싶을 때는 굳힌 채로 던져 넣습니다.

아침에는 활성이 높은 감성돔이 위층까지 떠오르는 일이 많습니다.
이때는 뭉치지 말고 표층에서 퍼지게 쳐서
떠오른 고기부터 노려 보세요.
채비도 가볍게 가져갑니다.

풀어 넣으면 위층에서 퍼집니다.
굳혀 넣으면 깊은 곳까지 밑밥이 갑니다.


5. 조류가 걷는 속도로 흐를 때,
채비와 먹이를 같이 키웁니다


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사람이 걷는 속도로 흐르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 첫 채비는 가볍게 시작합니다.
바늘에서 20cm쯤 위에 좁쌀봉돌 G5를 하나 달면,
로드 한 대 길이쯤 나간 자리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문제는 조류가 그대로 빠를 때입니다.
G5 바로 아래에 G3를 두 개, 1cm 간격으로 물려 주세요.
채비가 일찍 가라앉아 흐름 속에서 먹이와 함께 자리를 잡고,
경단 먹이도 크게 달면 흐름에 실려도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만조에서 썰물로 넘어가며 물이 더 빠르게 빠지는 때에는
봉돌을 늘려 바닥을 기게 합니다.
그렇게 바닥을 따라 보내자 씨알이 조금 올라왔고,
평균을 넘는 크기도 그 구간에서 나왔습니다.
조류가 빨라진 만큼 노리는 층도 아래로 내려가는 셈입니다.


6. 끼움 먹이는 두 가지 색,
크기까지 맞춰 준비합니다


끼움 먹이는 노란색과 갈색 두 가지를 챙깁니다.
노란색은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먹이 맛을 앞세울 때 씁니다.
갈색은 번데기 가루가 들어 있고 눈에 잘 띕니다.

크기는 바늘이 딱 가려지는 정도가 표준입니다.
검지 한 마디쯤 되는 크기입니다.
물이 많이 탁해졌을 때는 엄지만 하게 키우고,
먹이를 시원하게 물지 않을 때는 반대로 작게 줄입니다.

갈색과 노란색을 1대 1로 섞은 마블 먹이도 쓸 만합니다.
조류가 빠를 때는 조금 크게 달아 굴려 보내면
떨어지는 동안 색 대비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7. 입질이 식었을 때
먹이 색을 돌리는 이유


입질이 줄어들면 같은 먹이를 계속 던지기 쉽습니다.
그러는 사이 감성돔이 그 먹이를 학습해 버립니다.
먹이 색은 한 번 던져 보면 반응으로 답이 나옵니다.

실제로 갈색 먹이에서 입질이 식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노란색으로 바꿔 던지자 다시 입질이 들어왔고,
노란색에서 식으면 갈색으로 되돌리는 식으로 번갈아 가면
입질 횟수가 다시 늘어납니다.

한 색으로 세 번에서 네 번 던져 보고
변화가 없으면 색을 바꾸세요.
바꾸는 폭은 한 번에 조금씩이 좋습니다.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을 때는 먹이를 작게 말아 보세요.
입 안쪽까지 닿기 쉬워져서 입질을 걸어내기가 한결 낫습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쓰는
경사, 밑밥, 먹이 순서

앞이 얕고 바깥이 깊어지는 자리가 아니더라도
순서는 그대로 가져갑니다.
수심이 바뀌는 경계부터 짚고,
첫 밑밥 20번으로 물색과 고기 움직임을 본 다음,
바다가 새까맣게 변하면 거리를 늘립니다.

조류가 빠른 자리라면 같은 순서에 봉돌만 한 단계 더하세요.
감성돔은 9월부터 12월 사이가 시즌이니
이 시기에는 채비보다 먹이 색 돌리기를 먼저 손에 익혀 두는 편이 낫습니다.
지형이 달라도 먹이를 바꾸는 손놀림은 같기 때문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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