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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붕어 우동 세트 낚시, 바라케를 4알 늘려 내린 뒤 한 박자 기다려 문 입질

붕어 우동 세트 낚시, 바라케를 4알 늘려 내린 뒤 한 박자 기다려 문 입질

붕어를 모으려고 큰 미끼를 연달아 넣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붕어가 모여들기 시작하는 순간
큰 바라케를 먼저 먹어 버려서
먹이용 미끼까지는 입질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의 얕은 수심층 낚시에서는
작은 미끼를 회전 좋게 쳐서 모으는 쪽이 먼저입니다.
미끼 달기부터 찌, 하리스, 바늘 세팅과 조정까지
기준을 짚어 봅니다.
찌 움직임이 작은 낚시라서 순서가 흐트러지면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기도 어렵습니다.

이 글은 우동 세트 미끼 달기와 세팅,
바라케 양 조정, 입질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같은 낚시터도 한 주 사이에
대 길이가 달라집니다


같은 낚시터에서 한 주 전에는 11척(약 3.3m) 대가 딱 맞아
꽤 괜찮게 낚였습니다.
다시 들어갔더니 붕어 움직임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미끼에 반응이 한결 좋게 닿아 오는 겁니다.
그래서 작게 돌려 쓰기 편하고
바라케 조정이 쉬운 9척(약 2.7m) 짧은 대로 바꿨습니다.

혼잡한 일요일은 반대로 갑니다.
8~9척 대보다 조금 긴 대로
컨디션 좋은 붕어를 노리는 쪽이 낫습니다.


2. 먹이용을 먼저 달고
바라케는 새끼손가락 끝만큼


우동 세트 낚시는 쉽게 말해 위 바늘에는 흩어지는 바라케를,
아래 바늘에는 먹이용 우동 반죽을 달아
붕어가 바라케에 모였을 때 먹이를 물게 하는
두 바늘 낚시입니다.

달 때는 먹이용부터 답니다.
바라케를 먼저 달면 먹이용을 다는 사이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미끼 달기가 섬세한 낚시입니다.

바라케 크기는 새끼손가락 끝 정도로 아주 작게 합니다.
꽉 쥐어 붙이지 말고 쉽게 빠지는 느낌으로 붙이세요.
달린 모양에 따라 풀리는 위치가 달라지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3. 닿는 반응이 나올 때까지는
작게 자주 칩니다


시작 때는 닿는 반응이 나올 때까지 투입 간격을 짧게 가져갑니다.
먹이용이 바닥 쪽까지 닿으면
입질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시 던질 정도입니다.

안착해서 줄이 팽팽해지기 전에
닿는 반응이 나오는지 보세요.
붕어가 얼마나 모였는지 그 반응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큰 미끼를 계속 넣으면 붕어가 바라케만 먹습니다.
작은 미끼를 계속 치면 먹이용까지 옵니다.


4. 찌는 크게, 하리스는 길게,
바늘은 3호로 잡는 이유


얕은 수심층 낚시치고는 찌가 조금 큰 편입니다.
가벼운 바라케를 쓰기 때문입니다.
바라케가 풀리는 위치를 작게 하고 천천히 떨어뜨리면
들쭉날쭉해져서 오히려 안 풀리는 때가 많습니다.
찌를 크게 해서 풀리는 위치를 일정하게 잡으면
흩어지는 바라케로 수심층을 만드는 그림이 됩니다.

다만 찌가 너무 크면 먹는 입질이 안 나올 수 있어
하리스를 조금 길게 두어 입질이 나오기 쉽게 했습니다.

아랫바늘은 3호로, 가벼운 채비치고 큰 편입니다.
안착할 때의 리듬과 기준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좋고,
작은 바늘은 헛입질이 늘기 쉽기 때문입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이 세팅으로 입질이 의외로 타는 일이 많습니다.
이걸로 안 낚이는 날은 대개 입질 자체가 없습니다.


5. 입질이 끊기면 바라케를
4알쯤 늘려 내립니다


입질이 높은 위치에서만 닿았다가 사라졌습니다.
이때 바라케를 4알쯤 더 넣어 줍니다.
조금 많이 넣으면 붕어가 일단 약간 떨어집니다.
그러니 한 박자 기다려 주세요.
먹이용 바로 위로 붕어가 다시 내려와
떨어지는 순간 딱 맞춰 먹습니다.

5알, 6알 같은 미세한 양 조절이
이 세팅에서는 아주 쉽습니다.
수심층 규정이 없는 낚시터라서
바라케 양으로도 조절이 안 되면 수심층을 올립니다.
붕어가 위로 올라오면 위로 따라가 주세요.


6. 찌가 한순간 멈추면
다음이 입질입니다


찌 움직임이 작아서 읽을 정보가 많지 않은 낚시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기억해 두면 편합니다.

안착한 뒤 닿는 반응이 이르게 나왔는데도
이내 아무 일도 없다면,
바라케가 이미 풀려 먹이용만 남은 상태입니다.
주변에서 붕어가 빠져나간 겁니다.
기다려도 소용없으니 바로 다시 투입하세요.

반대로 찌가 쑥 내려가다가 한순간 멈칫하면
곧 입질이 온다는 전조입니다.
멈칫하기도 전에 서둘러 멈추거나 올리는 일은 피하세요.
닿는 반응이 이른 높은 위치에서 먼저 멈추면 헛입질로 끝나기 쉽습니다.


7. 낚은 뒤에도
같은 미끼를 같은 모양으로


한 마리 낚은 뒤에는 낚았을 때와 같은 모양으로
바라케를 다시 답니다.
다음 투입에서도 같은 감각을 그대로 가져가세요.

이 낚시는 한 마리 낚았느냐 못 낚았느냐보다
하루 중 컨디션이 좋아졌을 때 이어서 낚는 데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조금 크고 강한 채비를 쓰는 편입니다.
바라케 감촉과 크기, 던지는 위치에 따라
입질이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 섬세한 낚시입니다.
찌를 보며 조정해 내가 좋아하는 이 부근이다 싶은 곳에서 낚으면
재미가 각별합니다.


낚시터가 바뀌어도
조정은 이 순서로 합니다

수심층 규정이 있는 낚시터라면
바라케로 풀리는 위치를 조절하는 쪽이 중심이 됩니다.
규정이 없는 낚시터에서는 바라케로 안 잡힐 때
수심층을 올려서 붕어가 있는 층에 맞춥니다.

혼잡한 날에는 길이가 있는 대를 쓰고,
한적한 날에는 짧은 대로 바꿔 바라케를 세밀하게 다룹니다.
입질이 끊기면 가장 먼저 바라케 양부터 바꿔 보세요.
그 뒤에 수심층, 그다음 대 길이 순서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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