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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낚시터에서 면 미끼 세트를 쓰다가
입질이 약해지면 배합부터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는 사이 고기는 흩어지고
입질 간격은 더 벌어집니다.
같은 배합이라도 바늘 크기와 목줄, 찌 위치, 미끼 다는 압을
손보면 입질이 먼저 달라집니다.
각 부분을 어떤 순서로 조정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붕어 면 미끼 세트의 채비 구성과
현장에서 목줄과 미끼 압을 조정하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원줄은 직진성이 좋은 불소 계열 1호를 씁니다.
목줄은 나일론으로 위쪽 0.85호, 아래쪽 0.65호입니다.
요즘 기준으로는 한 단계 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면 미끼처럼 단단한 미끼는 부드럽고 나긋한 목줄일수록
고기가 빨아들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또 고기가 많이 모이면 채비가 이리저리 휘둘려서
너무 가는 목줄은 팽팽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세로 유인 때 채비가 순간 처지고,
입질이 찌에 나오지 않습니다.
위 바늘은 9.5호를 씁니다.
많이들 쓰는 8호 안팎이어도 되지만,
유인하는 도중에 미끼가 빠지는 일이 잦습니다.
빠진 미끼를 손으로 만지다 보면 끈적임이 생겨
입질이 늦어집니다.
한 단계 키우면 손을 거의 대지 않고도
좋은 상태 그대로 수심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래 바늘은 스트레이트 3호입니다.
크기는 작아도 바늘 축이 굵고 무거운 쪽이 요즘 채비에 맞습니다.
큰데 가벼운 바늘보다 작고 무거운 바늘이 잘 박힙니다.
찌는 여러 가지를 써 보면 파이프 톱이 가장 무난합니다.
솔리드 톱은 움직임이 좋지만 찌가 입수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고기가 따라붙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파이프 톱으로 바꾸면 천천히 넣을 수도 있고,
미끼를 단단히 달면 빠르게도 넣을 수 있어 조절이 쉬웠습니다.
찌 위치에서도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로드 끝과 찌 사이를 넓게 두면 찌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로드를 크게 움직여야 찌가 움직입니다.
그사이 입질이 오면 챔질이 늦어지므로
찌를 로드 끝 쪽으로 높이 올려 두세요.
기다리는 낚시에서는 로드 끝과 찌 톱이 아슬아슬하게 닿는 위치가 편합니다.
풀림 미끼는 쉽게 말해 위 바늘에 달아
물속에서 풀리며 고기를 부르는 미끼입니다.
시작할 때는 이 미끼를 2~3번 눌러 크게 달고
고기를 공략 수심으로 모으는 데 씁니다.
미끼를 크게 달면 위에서 풀려서 고기가 떠오르지 않느냐고 묻는 분도 있습니다.
위에 있는 고기는 위에, 아래 있는 고기는 아래에 따로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대충 크게 달아도 이 배합은 가라앉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세로 유인은 쉽게 말해
찌를 가라앉힌 채 로드를 위아래로 움직여
미끼를 풀어 주는 동작입니다.
유인 횟수로 세어 보면 미끼의 압이 보입니다.
크게 대충 단 미끼는 7번까지 버티는 것이 이 배합의 특징입니다.
고기를 더 모으고 싶을 때는 달 때 압을 느슨하게 줍니다.
그러면 4~5번에서 빠지고, 5번째에 빠져도 1번째에 빠져도 괜찮습니다.
아직 모으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미끼를 작게 달았다면 손으로 비비는 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작아도 미끼가 충분히 젖어야 입질이 나옵니다.
적어도 5번 이상 버티는 달기를 찾아보세요.
로드는 검지를 아래에 받치고 쥐면 편합니다.
유인이 쉬워지고 입질이 온 순간 챔질도 바로 됩니다.
손목만 움직여 위아래로 유인하세요.
유인하는 동안 언제든 입질이 와도 되는 상태로 둬야 합니다.
입질이 올 듯 말 듯하다고 유인을 멈추면
건드림만 오고 걸리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들어 올렸다가 다시 들어가는 순간의 입질이 가장 좋습니다.
입수 속도는 하루 안에서도 바뀝니다.
빠르게 넣으려면 미끼에서 공기를 빼고 단단히 달고,
느리게 넣으려면 2~3번만 눌러 공기를 머금게 합니다.
건드림은 있는데 입질이 없다면 아래 목줄이 긴 경우가 많습니다.
목줄을 24cm에서 22cm로 줄이자 곧바로 입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바꾸고 12투 안에 강한 입질이 나오면 그 길이가 정답입니다.
30cm 이하에서는 2~3cm 단위로 조정합니다.
그보다 크게 줄이면 너무 짧아져 입질이 끊깁니다.
줄였더니 오히려 입질이 사라졌다면
욕심내지 말고 입질이 나오던 길이로 되돌리세요.
수온이 내려가면 활성이 떨어지고,
아래 목줄을 길게 가져가야 입질이 나옵니다.
이 시기에는 50~60cm 목줄을 쓰는 낚시터도 있습니다.
이럴 때도 같은 순서로 풀어 가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입질이 없다면 배합을 새로 만들기 전에
미끼 다는 압과 목줄 길이를 먼저 바꿔 보세요.
그래도 움직임이 사라지면 그때 아래 바늘의 면 미끼를 바꿉니다.
풀림 미끼의 크기도 함께 살펴보세요.
낚시터의 수심이 짧은 자리일수록
찌를 움직이며 즐기는 낚시가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