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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대물 붕어 낚시, 가벼운 채비에서 바늘 20호 굵은 채비로 바꾼 뒤의 입질

대물 붕어 낚시, 가벼운 채비에서 바늘 20호 굵은 채비로 바꾼 뒤의 입질

대물 붕어를 노리면서도 찌가 잘 움직이는
가벼운 채비를 그대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약한 건드림에 시간을 쓰다가
정작 큰 붕어 입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수온과 기온이 내려가는 이 시기에는
그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가벼운 채비에서 굵은 채비로 바꾸는 기준과
경단을 만들고 기다리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대형 댐 대물 붕어 채비 전환과
경단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아침엔 가벼운 채비로
시작해 반응을 봅니다


같은 대물 낚시라도 아침 첫 시간은 가벼운 채비로 시작합니다.
몸통이 큰 파이프 톱 찌에 원줄 2호, 목줄 1.2호,
바늘 10호 정도입니다.

이 채비로 몇 마리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시작하자마자 40cm를 조금 넘는 붕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더 큰 붕어를 노리려면
이 상태 그대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2. 대물용은 약한 건드림을
없애는 세팅입니다


대물을 노릴 때는 한 단계 굵게 바꿉니다.
로드는 15척(약 4.5m) 그대로 두고
원줄 2.5호, 목줄 1.5호를 쓰세요.
찌는 몸통 굵기 10mm에 부력 3g 약간 못 미치는 것,
톱은 2mm급 두꺼운 파이프 톱입니다.

바늘은 10호에서 18호를 고민하다가
이왕 바꿀 거면 20호까지 올립니다.
약하고 어정쩡한 건드림이 아예 나오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가벼운 채비 쪽이 찌 움직임은 더 큽니다.
그래도 큰 붕어를 노린다면 굵은 쪽이 확실합니다.


3. 경단은 물을 넉넉히 넣어
충분히 불린 뒤 치댑니다


감자 가루 경단은 쉽게 말해
으깬 감자 가루로 만들어 물속에서 풀리는 미끼입니다.
가루 양의 1.5배쯤 되는 물을 처음부터 넣어
질척한 상태로 5분쯤 둡니다.

가루가 물을 충분히 빨아들이면
30번쯤 치대서 점성을 냅니다.
여기에 가벼운 부재료 가루를 가루 양의 절반쯤 섞어
전체에 고루 묻힙니다.

그다음 반으로 나눠 소량의 가루를 더하며 경도를 맞춥니다.
이 배합은 하루 종일 바꾸지 않습니다.


4. 큰 경단을 흠뻑 넣고
건드림이 없으면 끊습니다


경단은 크게 뭉쳐 위로 올라오지 않을 만큼 넣습니다.
감자 가루는 실처럼 아래로 흘러내리고
부재료는 옆으로 떠다닙니다.
대물은 아래에서도, 옆에서도 들어옵니다.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건드림이 없으면 바로 거둬서 다시 넣습니다.
넓은 댐에서는 고기가 계속 들어오지 않으니
기본은 모아서 낚는 방식입니다.
한 마리 올린 뒤 건드림이 눈에 띄게 줄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다시 넣어 보세요.


5. 수중 입목 쪽은
로드 조작으로 돌립니다


낚시 자리의 오른쪽에 수중 입목이 많습니다.
큰 붕어가 걸리면 입목으로 파고들고,
한번 들어가면 줄이 엉켜 건져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로드를 움직여 입목 반대쪽으로 헤엄치게 유도해야 합니다.

오른쪽에서 바람이 불면 흐름이 생겨 낚시가 어렵습니다.
흐름이 멈춘 때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오후 2시를 넘기고 수면에 큰 파문이 보이기 시작하면
임박했다는 신호로 봅니다.


6. 건드림 뒤 멈춘 순간이
본입질입니다


큰 경단과 큰 바늘이 움직이면 물속 흐름도 크게 달라집니다.
그 움직임이 멈춘 순간이 대물에게는 기회입니다.
미끼가 열리며 풀리고,
완만한 건드림이 있다가 멈춘 직후
찌가 쑥 들어가는 입질이 본입질입니다.

그 전에 채면 헛챔질이 되거나 스치기만 합니다.
입질이 와도 미끼가 그대로 붙어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7. 오후 2시 이후엔
로드를 한 자 늘려 봅니다


오후 2시를 넘기면 15척 로드에서는 입질이 확 줄어듭니다.
로드를 16척(약 4.8m)으로 늘리면 찌 움직임이 분명히 좋아집니다.
30cm 차이인데도 입질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미끼 배합은 하루 종일 같은 것을 씁니다.
후반에는 바늘 20호에 큰 경단을 흠뻑 넣어 보세요.
이 방식으로 올라온 마지막 한 마리는 46cm 안팎이었고
첫날 최대는 49.7cm였습니다.


입목이 없는 열린 자리라면
굵은 채비로 밀어붙여도 됩니다

수중 입목이 많은 자리에서는 큰 붕어가 걸리면
로드 조작부터 신경 써야 합니다.
반대로 입목이 없는 열린 자리라면
같은 굵은 채비로 훨씬 편하게 맞붙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순서는 같습니다.
가벼운 채비로 반응을 보고,
큰 붕어를 노릴 때는 굵은 채비로 바꾸세요.
건드림이 없으면 오래 기다리지 말고 다시 넣습니다.

이런 낚시는 11월까지 이어지니
대형 댐에서 대물을 노려 볼 만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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