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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가 경단을 깨뜨릴 때 라인에 닿는
기세 좋은 입질에 무심코 챔질하는 것은
이 낚시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그 입질에 속다 보면 정작 감성돔이
들어오는 때를 놓치기 쉽습니다.
숭어가 설치는 자리에서 감성돔의 입질 타이밍을
가려내는 기준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경단을 깨뜨리는 높이와 미끼를 꿰는 방식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경단이 깨진 뒤의 대기 시간과 중간 끊기, 미끼 꿰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숭어가 밑밥 경단을 격하게 쪼아대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숭어가 설치는 낚시터라면
주위에 감성돔은 반드시 있습니다.
다만 감성돔이 어떤 식으로 들어오는지는 직접 가려야 합니다.
숭어가 경단을 깨뜨리게 한 뒤 밑밥 구름 속에 미끼를 가만히 두는 편이 나은지,
구름이 숭어 때문에 퍼지는 동안 들어오는지,
구름이 완전히 가라앉은 뒤에 들어오는지를 하나씩 더듬어 봅니다.
밑밥 구름은 쉽게 말해
경단이 깨지며 물속에 퍼진 밑밥 덩어리를 말합니다.
이 낚시터에서는 구름 속에서 입질이 나왔지만,
구름이 완전히 가라앉고 얼마간 지난 뒤에야 먹었습니다.
경단을 감싸 착저시키면 숭어가 쪼아 불과 수십 초 만에 깨집니다.
깨지면 곧바로 채비를 내립니다.
이때 봉돌이 바닥에서 10cm쯤 위에 오도록 둡니다.
이 상태에서 입질이 이어집니다.
깨진 직후에는 숭어가 밑밥 구름 속에서 난무하며
라인에 자주 닿습니다.
입질도 이때 가장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는 기세가 좋아 무심코 챔질하고 싶어지는 입질도 있습니다.
그 입질을 낚시인이 얼마나 가려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숭어가 설치는 자리에서는 밑밥 구름이 가라앉고 조용해진 뒤에 감성돔이 들어옵니다.
그때까지 2~3분이 걸리니
그만큼 차분히 기다릴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낚시터에서는 작은 감성돔이 많습니다.
24~25cm급이 먼저 들어오는 일이 잦습니다.
그래도 참고 계속 낚다 보면
더 큰 감성돔이 섞여 나옵니다.
주위에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작은 감성돔이 먼저 달려드니
경단이 깨지는 속도를 최대한 늦춰 보세요.
미끼를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 꿰는 방식도 있습니다.
미끼와 옥수수를 함께 꿰어
조금씩 먹일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쓸 만합니다.
중간 끊기는 쉽게 말해
경단을 바닥이 아니라 중간 수심에서 깨뜨리는 방식입니다.
먼저 바닥까지 수심을 정확히 재서 표시해 두고,
깨고 싶은 위치에 한 곳 더 표시합니다.
너무 위쪽에서 깨면 숭어나
어중간한 전갱이, 고등어 같은 고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바닥 표시에서 2m쯤 위가 알맞습니다.
표시 지점에서 경단을 깨고 나면
거기서부터 라인을 조금씩 풀며 낙하시킵니다.
낙하 도중에 입질하는 감성돔이 있습니다.
라인과 로드 끝 상태를 보다가
여기까지 내렸다 싶으면 라인을 더 풀어 내려 줍니다.
실제로 이 방식으로 연달아 두 마리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물고기가 위로 떠 있었습니다.
깨뜨릴 때는 스풀을 손가락으로 눌러 줍니다.
숭어가 경단을 깨뜨리게 두고
그대로 채비를 내려 안착시킨 뒤 가만히 두면
3분쯤 지나 입질이 시작됩니다.
이 흐름을 한 번 찾았다면 그대로 이어 가세요.
숭어가 설치는 날에는 패턴을 찾는 일과
찾은 패턴을 흩뜨리지 않는 일,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합니다.
입질이 이어져 납득이 갔다면 미끼를 일찍 놓고 쉬어도 괜찮습니다.
찾을 때는 하나씩 바꿉니다.
찾고 나면 바꾸지 않습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숭어가 먼저 달려드는 자리라면
감성돔은 근처에서 때를 보고 있습니다.
바닥 가까이에서 2~3분을 채워도 들어오지 않으면
중간 끊기로 깨뜨리는 층을 바꿔 보세요.
깨뜨리는 높이는 바닥에서 2m쯤 위부터 시작합니다.
깨진 직후의 입질에는 손을 얹지 말고
구름이 가라앉기를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