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농어 낚시를 시작하고 낚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장비부터 바꾸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초보 때 방향이 어긋난 행동을 반복하면 낚아도
그 결과가 오래 이어지지 않는 일이 흔합니다.
출조 전에 확인할 것과 낚시 중에 의식할 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농어와 만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특히 밝은 낮 시간에 농어를 노리는 데이게임에서는
이 습관의 차이가 한층 크게 벌어집니다.
이 글은 출조 전 세 가지와 낚시 중 세 가지,
모두 여섯 가지 습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농어 낚시의 출조 시간은 물때와 마즈메가
겹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만조가 아침 8시쯤이면 6시 무렵의 마즈메와 물이
움직이는 시간이 합쳐져 가장 좋은 구간이 됩니다.
문제는 만조가 낮 12시나 오후
1시처럼 어긋나는 날입니다.
이런 날에는 물이 움직이는
시간대인 10시나 오후 2시에
나갈지, 물때와 상관없이 해가 뜨고
지는 순간에 나갈지가 갈립니다.
홈 포인트 두세 곳에서 오래 비교해 보면
결과는 마즈메 시간대가 압도적으로 앞섰습니다.
그래서 연중 꾸준히 낚으려는 입문자라면 예외를
두지 말고 마즈메를 먼저 잡는 편이 확률이 높습니다.
마즈메가 좋은 이유는 베이트와 농어가
자리를 옮겨야 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밤에는 어두워서 한곳에 숨어 있다가 날이 밝아 눈에
잘 띄는 상태가 되면 반드시 위치를 바꿉니다.
해 질 무렵도 마찬가지입니다.
활성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옮기는 움직임이
입질로 이어진다고 이해하면 시간대 선택이 쉬워집니다.
낚시터는 많아도 세 곳 안에서 홈 포인트를
정해 꾸준히 다니는 방식을 권합니다.
입문자에게 가장 가까운 후보는 항구입니다.
항구는 블랭크가 다양하고, 하천 안에서도 쓸 수 있는
시아라 형 데이게임에 유리한 자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천과 서프까지 가기 어려워도
한 포인트에서 계절별 패턴과
베이트 패턴, 물때 영향을
머릿속에 쌓아 두면 좋습니다.
한 자리를 완전히 익히고 나면 다른 필드에서도
그 경험이 통하는 일이 많습니다.
낚시터를 정할 때 한 가지를 더 챙길 것이 있습니다.
대조기 간조 때 지형을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바닥의 형상까지 직접 봐 두는 일입니다.
암초대인지, 돌이 깔린 곳인지, 진흙인지,
모래인지에 따라 구성 요소가 전혀 다릅니다.
어디에 농어가 붙는지는 잠시 접어 두고,
어떤 바닥인지부터 파악해 둡니다.
그 상태에서 낚이면 역시 암초대 쪽이 낫다거나 돌이
깔린 부근에서 반응이 있다는 식으로
답을 맞춰 볼 수 있습니다.
바닥 형상을 모르면 낚은 뒤에도 환경으로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왜 그 자리에서 낚였는지까지 이해하려면
출조 전에 바닥 지형을 알고 가야 합니다.
세 번째 확인 사항은 날씨입니다.
낚시인은 앞으로 바람이 불지, 비가
올지에 눈이 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출조 전 일주일 정도의 날씨입니다.
비가 얼마나 왔는지, 언제부터 왔는지, 큰 폭풍이
지나간 뒤 며칠이 지났는지가 지금 상황을 만듭니다.
전날 센 바람으로 물이 전체적으로 흐려졌을 수 있고,
이삼일 전 큰비로 하천의 탁도가
아직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지난 날씨를 알고 낚시하면 낚은
뒤에 남는 정보가 훨씬 많아집니다.
낚였을 때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은 앞으로의 날씨가
아니라 이미 지나간 날씨와 환경입니다.
그래서 일주일 전까지는 모두 파악해 두라고 권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낚시 중에 의식할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사용할 루어를 수심층별로 고르는 일입니다.
루어는 종류가 아주 많아서 개별 루어의 특성을 깊이
다루는 정보는 초보에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표층, 중층, 바닥의 세 수심층에 맞는
루어를 최소 세 가지 갖추고 던지는 것이 기본입니다.
익숙해지면 표층과 중층 사이, 바닥 바로
위처럼 더 잘게 나누면 됩니다.
데이게임에서 수심층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경계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좋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새가 표층 베이트를
노리고, 농어도 눈에 잘 띄는
표층에서는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베이트가 떠 있어도 농어는
아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날 맞는 수심층에 맞춰 갈 수 있는 루어를
갖추고, 농어가 입을 여는
수심층까지 루어를 가져가야 합니다.
낚시 중 두 번째는 의식하는 낚시입니다.
이 방식을 쓰기 시작한 뒤 실력이 단번에
올랐고, 가르친 사람들도 모두 빠르게 늘었습니다.
방법은 루어를 던질 때 세 가지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 어느 방향에서 어떤 각도로
루어를 움직이는지, 어느 수심층을
루어가 지나는지입니다.
목적은 낚이는지 아닌지보다 낚은 뒤에
얻을 정보를 늘리는 데 있습니다.
그 의식이 남에게 정답인지 오답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답과 오답은 낚인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낚시 전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부해도
좋지만, 던지기 시작하면
선택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느 수심층에 넣었는지, 입질 직전에
로드 액션을 넣었는지, 바람이
불어 루어를 태웠는지 같은
정보가 낚은 뒤에 돌아옵니다.
이 경험이 쌓일수록 선택지가 늘고
다른 포인트에서도 서랍이 많아집니다.
초보와 상급자의 차이는 결국 선택지의 차이입니다.
루어를 어떻게 움직일지, 어떤 의도로
움직일지를 정할 수 있는 폭이 다릅니다.
낚시 중 세 번째는 낚은 뒤의 복기입니다.
초보 시절 가장 후회되는 것이 낚고 나서
기뻐하고 사진을 찍는 데서 끝내던 일입니다.
기뻐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집에 돌아가서라도 왜 낚였는지 꾸밈없이
되짚는 시간이 정보를 쌓는 순간입니다.
복기할수록 다음 선택지가 늘고,
입질이 없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낚이지 않을 때는 이유를 한참 고민하면서 낚였을
때는 이유를 고민하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수심층을 바꿔서 낚였는지, 표층을 훑어서
낚였는지, 조류가 바뀐 때만 입질이
있었는지, 교각 그림자에서만 활성이
높았는지를 기록해 두세요.
포인트와 수심층, 그때의 환경을
모두 담아 두면 슬럼프도 짧아집니다.
출조 전에는 마즈메 시간대, 홈 포인트와 간조 지형,
지난 일주일 날씨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낚시 중에는 수심층별 루어, 의식하는
낚시, 낚은 뒤의 복기를 지키면 됩니다.
이 여섯 가지를 습관으로 만들면 농어와
접촉하는 횟수가 확실히 늘어납니다.
1년 안에 상급자에 가까워질 수 있는 이유는 낚은
뒤에 쌓이는 정보의 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사이즈를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