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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농어를 노리면서 아무 때나 서서
아무 방향으로나 던지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같은 자리에서도
입질이 안 나오는 시간만 길어집니다.
하강 조류를 쓰는 법, 상류로 던지는
법, 수중 지형을 파악하는 법을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강에는 작고 약한 농어가 체력을
회복하려고 올라오기도 하고,
먹이를 쫓으며 크는 농어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와 물때를 읽는 눈이 있으면
같은 자리에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 글은 강 농어의 하강 조류
활용, 업 크로스 캐스팅, 수중
지형 파악 방법을 정리합니다.
강으로 올라오는 농어는 치어 시절에
체력이 약한 농어가 많다고 합니다.
작은 몸으로 서둘러 체력을 회복하고
몸집을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어귀의 기수 영역에는 영양분도 플랑크톤도
많은 작은 물고기도 풍부합니다.
여기서 먹이를 쫓으면서 크는 농어도 있습니다.
그래서 강 농어는 시기와 물 상태에
따라 들어오는 시기가 갈립니다.
먼저 이 점을 알고 있으면 서는
자리와 시간대를 정하기가 쉬워집니다.
첫 번째 기준은 하강
조류, 즉 물이 빠지는 때입니다.
큰 강에서는 이 이야기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상류에서 흘러내리던 물이 만조로 밀려
올라온 물과 부딪혀 고여 있다가,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농어뿐 아니라 먹이고기도 같이 움직입니다.
시간대와 상관없이 물이 빠지는 5분
정도에 급하게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그 움직이는 흐름에 루어를 맞춰
넣으면 농어가 입을 쓰기 쉽습니다.
하강 조류에서 강물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그 순간에 노린다고 생각해 두세요.
물이 불어나는 상승
조류에서 안 먹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승 조류에서는 농어가 입을
쓰는 양이 적다는 인상입니다.
마릿수와 사이즈를 노린다면 하강
조류 쪽의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그래서 강에 서는 날은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맞춰 보세요.
두 번째는 업 크로스 캐스팅입니다.
하강 조류일 때 상류 쪽으로 캐스팅하고
루어를 하류로 흘리면서 낚습니다.
농어는 흐름이 센 본류 한가운데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 헤엄치며 체력을 빼앗기므로
흐름이 약한 곳에서 기다립니다.
브레이크나 급경사, 그 아래
흐름이 약한 자리에서 기다리다가
흘러오는 먹이를 덮치는 식입니다.
그러니 본류가 아닌 자리에서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루어를 통과시키면
농어가 훨씬 쉽게 입을 엽니다.
상류에서 하류로 흘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동작입니다.
주의할 점은 루어의 종류입니다.
낮에 흐름이 빠른 상류로 던지면 철판 바이브가
제대로 진동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흐름과 같은 속도로 내려가고 있어서
물의 저항이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흐름보다 빠르게 감아서
루어가 움직이도록 해야 합니다.
미노우는 드리프트하듯 흘려도 성립합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떨어야 힘을 쓰는 루어라서
속도를 맞추는 쪽이 중요합니다.
감는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루어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으면 문제는 없습니다.
캐스팅 방향은 흐름에 맞춰 바꿔도 됩니다.
상승 조류로 물이 밀려오는 때는
하류로 던져 상류로 끌어도 됩니다.
세 번째는 수중 지형입니다.
강이나 항구에는 폭이 좁아지는 곳,
만처럼 들어간 곳, 튀어나온 곳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큰 바위가 가라앉은
곳도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흐름이 부딪히면 흐트러지고,
먹이고기도 모입니다.
물속에 들어가 확인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가는 자리에서는 표층부터
바닥까지 단계적으로 훑어 봅니다.
무거운 루어를 바닥까지 가라앉혀 감다가 어딘가에
걸리면 그곳이 변화가 있는 자리입니다.
걸림은 지형을 알려 주는 정보라서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형을 파악하면 교각 주변처럼 흐름이 부딪히는
곳에서 어떻게 쓸지 정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정하게 감다가 교각 주변이나
변화가 있는 곳에서 액션을 넣으면
리액션 바이트가 나오기도 합니다.
단조롭게 감기만 해서는 안 나오던 입질이
액션 한 번에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와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형을 의식하기 시작하자 던진 순간
여기서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만큼 낚시가 능동적이 됩니다.
지형을 알고 던지는 한 번과
모르고 던지는 한 번은
같은 한 캐스팅이어도 무게가 다릅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어디서 입질이
나올지 짐작하는 폭도 넓어집니다.
먼저 하강 조류 시간에 맞춰 서고,
상류로 캐스팅해 하류로 흘려 보세요.
그리고 흐름이 약한 자리와 수중 지형
변화를 찾으면서 감는 속도를 맞춥니다.
막연히 루어를 던지는 것보다 이 세 가지를
의식하는 편이 훨씬 빨리 결과로 이어집니다.
상승 조류로 흐름이 반대로 밀려오는 날에는
하류로 던져 상류로 끌어도 됩니다.
기준은 방향이 아니라 루어가 흐름에
자연스럽게 얹혀 있느냐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