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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낚시, 물면 바로 입에서 챔질하자 두 시간 안팎에 26마리 올라온 채비

갈치 낚시, 물면 바로 입에서 챔질하자 두 시간 안팎에 26마리 올라온 채비

갈치가 미끼를 물었다 뱉는 날,
삼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갈치는 먹는 순간 뱉어 버려서
기다리는 동안 미끼만 뜯겨 나갑니다.
문 순간 입에서 챔질하는 기준을 세우면
바늘 하나와 나일론 목줄로도 충분합니다.
미끼값도 채비값도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이
이 방식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이 채비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쯤 만에
갈치 26마리를 올린 날이 있었습니다.
첫 투척은 입질 없이 지나간 날이었습니다.

이 글은 갈치 채비 구성과 문 순간 챔질 방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야광 팔찌 하나로 만드는 갈치 채비


이 채비는 에깅 로드로 시작합니다.
갈치 전용 로드가 따로 없어도 되는 구성입니다.
PE라인에 리더 7호를 묶고,
저가 매장에서 파는 야광 팔찌를 가위로 잘라
케미라이트 대용으로 씁니다.

바늘은 조금 큰 12호를 묶습니다.
목줄은 1m쯤 잡고 끝에 케미라이트를 달면
채비가 끝납니다.
와이어도 쓰지 않습니다.

저가 매장에서 산 야광 팔찌 하나면
케미라이트 값도 줄어듭니다.
준비물이 이것뿐이라 처음 해 보는 분도
금방 따라 만들 수 있습니다.


2. 미끼는 전갱이나 고등어 필렛 조각


미끼는 앞서 낚은 전갱이 필렛 조각이었습니다.
고등어든 전갱이든 가리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바늘에 조금만 살짝 꿰어 쓰니
미끼값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문제는 미끼가 뜯길 때입니다.
첫 투척은 입질 없이 지나가고
두 번째 투척에서 미끼가 뜯겨 돌아왔습니다.
더 작은 미끼로 바꿔도 또 뜯긴 적이 있었고,
몇 번을 더 던지고 나서야 첫 갈치가 올라왔습니다.
그 뒤 미끼를 반으로 잘라 더 줄였고,
채비를 잠깐 가라앉혀 안착시킨 다음 유혹하자
곧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3. 물면 바로 입에서 챔질하는 방식


갈치는 미끼를 입에 문 순간 뱉어 내는 고기입니다.
그러니 삼키게 두지 말고
문 순간에 입에서 챔질해야 합니다.
한 박자 쉬고 올리면 이미 뱉어 낸 뒤라서
미끼만 빈 바늘로 돌아옵니다.

삼키기 전에 걸기 때문에
나일론 목줄도 잘 끊어지지 않고
바늘 하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어시스트 훅은 달 필요가 없습니다.

갈치는 삼키게 두지 말고 문 순간에 걸어야 합니다.
이 한 가지가 이 채비의 전부입니다.


4. 텐야에 반응 없는 날도 먹힙니다


갈치가 장난치듯 먹는 날이 있습니다.
미끼를 살짝 물었다 놓는 입질이 이어질 때입니다.

텐야로는 반응이 없던 때에도
이 채비에는 반응이 왔습니다.
미끼를 푹 삼키지 않고 가지고 노는 때가 많아서
문 순간에 거는 쪽이 유리합니다.
손가락 세 개 폭쯤 되는 갈치가 연달아 올라왔고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쯤 만에 26마리를 낚았습니다.
처음에는 전갱이가 먼저 물어서
그 전갱이를 다시 미끼로 쓰기도 했습니다.
갈치가 걸리면 갑자기 당기기 시작하는 입질이 옵니다.


5. 갈치 시즌은 8~11월,
제주·남해·서해 남부가 무대


국내 갈치는 8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입니다.
제주와 남해, 서해 남부의 선상이나 방파제에서
주로 노리는 낚시입니다.

이 채비는 방파제처럼 가까운 자리에서 시험하기 좋고,
선상에서는 텐야에 반응이 없을 때
꺼내 볼 만합니다.
준비가 단순해서 자리를 옮길 때도 부담이 없습니다.


6. 입질 뒤에 잠깐 유혹해서 먹입니다


입질이 왔다고 바로 당기기만 하지 말고
잠깐 유혹해서 먹여 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케미라이트를 찌 대신 두고
바늘에 미끼만 꿴 단순한 채비로
조금 움직여 주다 문 순간에 걸어 보세요.

같이 나온 낚시인에게 같은 채비를 만들어 줬더니
곧바로 갈치가 올라왔습니다.
이 방식으로 올리면 갈치가 걸리는 자리가
거의 같습니다.
연달아 올라온 갈치를 보면
바늘이 모두 입 쪽 같은 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문 순간 입에서 걸어 줍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순서는 같습니다.
갈치가 있는 층에 채비를 넣고
문 순간 입에서 걸어 줍니다.
반응이 없으면 미끼를 더 작게 줄여 보세요.
야광 팔찌와 필렛 조각만 챙기면 준비가 끝나니
미끼 크기와 챔질 타이밍에만 집중하세요.

방파제처럼 가까운 자리든 선상이든
채비가 단순해서 어느 자리에서나 부담이 적습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7월 한 달은 북위 33도 이북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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