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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붉바리·바리류

바리류 락피쉬, 웜 꼬리를 잘라 싱커 17g에서 21g만큼 폴 속도를 올렸습니다

바리류 락피쉬, 웜 꼬리를 잘라 싱커 17g에서 21g만큼 폴 속도를 올렸습니다

바리류 락피쉬를 노릴 때 멀리 던지는
데만 마음이 쏠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정작 발밑 바위 틈에 붙어 있는
큰 고기를 먼저 놓치게 됩니다.
먼 브레이크와 발밑을 어떤 순서로
확인할지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아침 피딩타임에는 먼 브레이크라인을,
해가 오른 뒤에는 큰 바위
지대의 발밑을 나눠 살폈습니다.
웜 꼬리를 잘라 폴 속도를 맞추는 방법과
마지막에 넣는 볼륨 웜, 자리마다
달라지는 지형 판단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바리류 락피쉬의 자리별 공략과
폴 속도 조절에 집중합니다.

첫 브레이크가 멀면
지그헤드를 멀리 던집니다


아침 피딩타임에는 활성이 높은
바리류가 브레이크 가장자리까지
나와 있을 때를 노립니다.
그런데 이날 자리는 첫 브레이크까지 거리가
멀어서 비거리부터 챙겨야 했습니다.

21g 지그헤드를 멀리 던져
브레이크라인을 훑듯이 끌었습니다.
웜은 가는 컬리 테일
4인치(약 10cm)였습니다.
활성이 낮거나 샛줄멸처럼 가는
먹이고기가 들어올 때는 몸이 가는 실루엣을
천천히 끄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로드는 바람이 세도 감도가 좋아서
입질을 받기 쉬웠습니다.
바리류가 강하게 파고들 때는 버트가
받쳐 주니 락피쉬에 어울립니다.


새가 모이고 흐름이 붙으면
활성이 올라옵니다


새가 점점 가까이 모여들면 먹이고기
떼가 만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새 아래에는 작은 먹이고기가, 그 아래에는
고등어가 붙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 흐름이 붙기 시작하면
활성이 더 오릅니다.
이때의 흐름은 물때에 따른 들물 날물이
아니라 해류 같은 센 흐름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먹이고기가 쓸려 와서
바리류가 먹이를 먹기 편합니다.
브레이크와 이런 흐름이 겹치는
자리가 노릴 곳입니다.


두 단 브레이크는
모서리마다 노려 봅니다


브레이크가 두 단으로 나뉘는
자리에서는 각 브레이크의 모서리마다
바리류가 붙어 있었습니다.
활성이 높은 아침에는 그 모서리를
차례로 훑는 쪽이 맞습니다.

이 바리류 중에는 얌전한 바닥
물고기보다 청물이나 회유어에
가까운 성격의 종류가 있습니다.
한 곳에서 한참 기다려도 입질이 없다가
갑자기 먹기 시작하는 일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자리가 아니라 계속 훑어 가는
자리로 보는 편이 낫습니다.

이 구간에서 30cm급
한 마리가 올라왔습니다.


큰 바위 지대에서는
발밑부터 훑어 갑니다


자리를 옮겨 닿은 곳은 큰 바위가
브레이크 위에 흩어져 있고, 가라앉은
바위도 이어지는 지형이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따라, 그리고
큰 바위의 틈새를 노렸습니다.

로드는 시리즈 중 가장 파워가
센 긴 모델이었습니다.
바위 틈으로 파고들 때 버트의
힘으로 띄워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단단해 보이지만 캐스팅할 때도
휘어 줘서 던지기 쉽습니다.

웜은 테일이 넓게 퍼지며
파닥거리는 얇은 타입입니다.
바닥에 닿게 한 뒤 톡톡
치듯 끌어 노립니다.
반응이 없으면 컬리 테일이나
어필이 센 웜으로 바꿉니다.


웜 꼬리를 잘라
떨어지는 속도를 올립니다


더 깊은 곳을 노릴 때는 웜의
꼬리 끝을 잘라 폴 속도를 올립니다.
싱커로 치면 17g에서 21g으로
바꾼 만큼 떨어지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싱커를 바꾸지 않아도 폴 속도를
맞출 수 있고, 라인을
풀어 다시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
어필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웜 몸체가 두껍고 볼륨이
있어서 어필은 충분히 남습니다.

입질은 브레이크 위의 바위를 넘어
떨어지는 순간에 가장 많이 옵니다.
폴이 시작될 때 먹는 일이 많아서
바닥에 닿는 감각에 집중해야 합니다.


리더를 3m로 길게 잡고
바위에 대 어필합니다


큰 바위 위에서는 일부러 리더를
바위 모서리에 걸쳐 두고 웜이 초롱처럼
흔들리게 하는 방법도 씁니다.
이 방법을 쓰려고 리더를
약 3m로 길게 잡았습니다.
이만큼 길면 바위에 쓸려도
마음 놓고 낚시할 수 있고,
상하면 갈아 끼우면 됩니다.

활성이 낮은 바리류에게
특히 먹히는 방법입니다.
바리류는 따뜻한 기온과
햇빛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리더가 많이 쓸렸지만 큰 바위
가장자리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마지막에는 3.8인치(약 10cm)
대형 볼륨 웜으로 바꿨습니다.
싱커는 28g을 썼습니다.
저항이 큰 웜이라 무게를
올려야 멀리 갑니다.


웜을 두 종류 쓰는 이유는
쓰는 방법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같은 웜 계열이라도 두 종류를
나눠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이 피치로 작게 떠는 웜입니다.
움직임이 부드러워서 발밑에 붙은
고기에게 먼저 넣어 먹이기 좋습니다.

다른 하나는 볼륨이 있는 웜입니다.
천천히 둥실둥실 가라앉히며
어필하는 쪽입니다.
모양이 비슷하니 한 종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두면 이날처럼 입질이 갈리는
상황에서 손이 막힙니다.


바람이 센 날은 안쪽 자리를
찾아 옮겨 다닙니다

국내 제주와 남해 외해권 갯바위가
이런 지형에 가깝습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바람이 덜 닿는 안쪽
자리를 찾아 두세 군데를 돌아보세요.

먼 브레이크가 있는 자리에서는 지그헤드로
멀리 훑고, 큰 바위가 흩어진
자리에서는 발밑부터 들어가면 됩니다.
어느 자리든 입질이 없으면 웜 꼬리
길이부터 조절해 폴 속도를 맞춰 보세요.
마지막에 볼륨 큰 웜을 한 번 더
통과시키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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