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비 › 릴

면봉으로 끝난 줄 알았던 베이트릴 레벨 와인더, 물티슈에 또 묻어 나온 때

면봉으로 끝난 줄 알았던 베이트릴 레벨 와인더, 물티슈에 또 묻어 나온 때

베이트릴을 닦을 때
집에 있는 알코올 물티슈부터 집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알코올이 든 물티슈는
겉의 때와 함께 필요한 구리스까지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자리를 무엇으로 닦고
기름은 어디에 얼마나 넣을지,
그 기준부터 잡아 두었습니다.

때는 생각보다 눈에 안 띄는 프레임 안쪽에 더 많이 쌓입니다.
분해하지 않는 관리만 제대로 해도
릴을 오래 좋은 상태로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베이트릴에서 때가 쌓이는 자리와
오일·구리스 넣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부터 빼야
프레임 속이 보입니다


일상 관리를 시작할 때는
스풀부터 먼저 빼 두는 게 좋습니다.
스풀이 끼워져 있으면
프레임 안쪽까지 손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면봉 몇 개와 알코올이 없는 물티슈,
키친타월이나 페이퍼 웨스 몇 장을 챙깁니다.
여기에 릴 오일과 구리스만 있으면 됩니다.

일상 관리는 쉽게 말해
분해하지 않고 손이 닿는 자리만 닦은 뒤
기름을 다시 채워 두는 관리를 말합니다.
오일은 시마노(SHIMANO) 순정품이면 무난합니다.
와코스(WAKO'S)처럼 정비용 케미컬로 분류되는 제품도
손에 익었다면 그대로 써도 괜찮습니다.
릴 오일은 유막이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점도가 어떤지를 보고 고르는 소모품입니다.
믿고 쓰는 제품이 따로 있다면 그쪽으로 가도 됩니다.


2. 겉면 때는 릴 다리와
드랙 레버 주변에 몰립니다


새 물티슈로 프레임 뒤쪽을 한 번 훑어 보면
하얗던 면이 금방 까맣게 변합니다.
겉면 청소는 이 자리부터 손대면 편합니다.

로드에 닿는 부분,
그러니까 릴 시트에 물리는 릴 다리 쪽도
때가 잘 끼는 곳입니다.
드랙 레버는 돌아가는 방향을 따라
하나씩 훑듯이 닦아 주세요.
손이 자주 가는 클러치와 핸들도
같은 물티슈로 한 번씩 닦아 둡니다.

알코올이 없는 물티슈를 고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알코올이 들어 있으면 겉의 때를 닦다가
안쪽 구리스까지 날아갈 수 있어서입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한 느낌이 남는다면
그 자리는 이미 때가 꽤 쌓인 상태입니다.


3. 스풀 쪽 프레임 안쪽이
가장 먼저 검어지는 이유


스풀을 뺀 자리의 프레임 안쪽은
겉에서 잘 안 보이지만 때가 꽤 붙어 있습니다.
캐스팅할 때 스풀에 묻어 있던 더러운 물이
튀어 나가 이 벽에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흰 면봉으로 훑어 보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안쪽 벽을 한 바퀴 돌리기만 해도
면봉 끝이 검게 물듭니다.
이 자리를 오래 비워 두면
녹이 슬고 표면이 상하는 원인이 됩니다.

반대편 레벨 와인더 쪽 가드 안쪽과
웜 샤프트를 받치는 자리도 쉽게 더러워집니다.
여기는 구리스가 닦일까 봐 손을 안 대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뒤에서 기름을 다시 넣을 거라서
지저분한 것부터 걷어 내는 쪽이 낫습니다.
레벨 와인더 뒷면도 때가 잘 끼는 자리입니다.
릴 성능과는 크게 상관없지만
닦아 두면 쓰는 기분부터 달라집니다.
레벨 와인더를 옆으로 옮겨 가며
지저분한 곳을 빠짐없이 훑어 주면 됩니다.


4. 레벨 와인더 속은
면봉보다 물티슈가 잘 닦입니다


레벨 와인더 속은
보통 면봉으로 닦으라고들 합니다.
실제로 면봉을 넣어 보면
때가 꽤 묻어 나와서 다 닦인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그 뒤에 물티슈를 넣었을 때입니다.
여전히 때가 묻어 나옵니다.
새 물티슈 한 장의 끝을 노끈처럼 가늘게 꼬아
레벨 와인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통과시켜 보세요.
그 상태로 당겼다 되돌리기를 몇 번 하면
안에 남은 때까지 걷혀 나옵니다.

면봉이 편하다면
끝을 살짝 적셔서 쓰면 훨씬 잘 닦입니다.
마른 면봉은 겉때만 걷어 냅니다.
꼬아 넣은 물티슈는 속때까지 끌고 나옵니다.


5. 피니언 주변과 웜 샤프트는
힘을 빼고 가볍게


프레임 안에서 피니언 기어가 보이는 자리는
면봉을 넣고 힘을 주지 말고 살살 돌려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면봉이 검게 변할 만큼
때가 나옵니다.
바로 옆 베어링 자리도
세게 누르지 말고 가볍게 한 바퀴 돌리면 충분합니다.

웜 샤프트는 레벨 와인더를 좌우로 움직여 주는
나사 모양 축을 말합니다.
여기에 묻은 헌 구리스는 핸들을 천천히 돌려
축을 굴리면서 면봉으로 훑어 냅니다.
일상 관리에서는 대충 걷어 내는 정도면 됩니다.
완전히 걷어 내려면
분해해서 하는 오버홀이 따로 있습니다.

스풀은 축 부분만 페이퍼 웨스로 가볍게 닦으면 끝입니다.
이것만 해도 종이에 검은 줄이 묻어 나오니
반대쪽 축도 같이 닦아 두세요.
마지막으로 메커니컬 브레이크 캡을 잠깐 빼서
윗면과 옆면에 묻은 헌 구리스를 닦아 냅니다.


6. 오일은 바로 뿌리지 말고
종이에 덜어 찍어 바릅니다


오일을 스프레이로 릴에 바로 뿌리면
한 방울로 양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키친타월이나 페이퍼 웨스를 여러 번 접어
두툼하게 만든 뒤 거기에 먼저 뿌려 두세요.
종이에 맺힌 오일을 찍어서
필요한 자리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스풀 축에는 한 방울 묻혀 펴 주고,
스풀 안 베어링에도 한 방울 넣습니다.
반대쪽 축에도 같은 방식으로 묻혀 둡니다.
프레임 쪽 베어링과
메커니컬 브레이크 캡 안 베어링도
한 방울씩이면 충분합니다.

종이를 두툼하게 접어 두는 게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일을 다 넣었으면 스풀을 끼우기 전에
구리스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7. 구리스는 두 자리만,
캡 안쪽은 비워 둡니다


구리스를 넣는 자리는 두 곳입니다.
앞에서 닦아 낸 웜 샤프트,
그리고 메커니컬 브레이크 캡의 옆면입니다.

구리스도 오일처럼 종이 위에 먼저 덜어 둡니다.
통을 잘 흔든 다음 종이에 적당히 뿌리고,
면봉으로 떠서 웜 샤프트에 얇게 발라 주세요.
그다음 핸들을 돌리면
구리스가 축 전체에 고르게 퍼집니다.

캡은 끼웠을 때 닿는 옆면에만 아주 얇게 바릅니다.
웜 샤프트 뒤쪽 원통 부분도 움직이는 자리라서
신경이 쓰이면 얇게 발라 둬도 괜찮습니다.
안 발라도 큰 문제는 없는 자리입니다.


물이 많이 튀는 자리에서
쓴 날 먼저 손볼 곳

저수지나 강 연안에서
캐스팅을 쉬지 않고 반복한 날은
스풀에 묻은 물이 프레임 안쪽으로 그만큼 많이 튑니다.
이런 날에는 겉면보다
스풀 쪽 프레임 안쪽과 레벨 와인더 속을
먼저 닦아 주세요.

캐스팅 횟수가 적었던 날이라면
손이 자주 닿는 릴 다리와 핸들 주변만 닦습니다.
오일은 한 방울씩 보충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흐린 물에서 스풀이 흙물을 머금고 온 날은 더 서두릅니다.
프레임 벽에 튄 물이 마르기 전에
안쪽부터 먼저 훑어 두는 게 편합니다.

구리스를 두껍게 채우고 싶을 때도
두 자리에만 얇게 바르는 원칙은 그대로 둡니다.
분해까지 하는 오버홀은 따로 날을 잡으세요.
평소에는 이 정도 일상 관리만으로도
베이트릴을 오래 좋은 상태로 쓸 수 있습니다.

#베이트릴 #릴청소 #레벨와인더 #릴구리스 #릴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