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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진 뒤 조용해진 방파제 갈치 텐야, 14g에서 9g으로 내리자 돌아온 입질

해 진 뒤 조용해진 방파제 갈치 텐야, 14g에서 9g으로 내리자 돌아온 입질

해가 지고 입질이 끊겼는데도
처음 달았던 무거운 텐야를
그대로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갈치가 아래에 머물러 있어도
빠르게 떨어지는 텐야에는 좀처럼 반응하지 않습니다.

방파제 갈치 텐야는
서는 자리와 텐야 무게를 같이 바꾸는 기준이 있어야
조과가 끝까지 이어집니다.

갈치는 방파제 안쪽과 바깥쪽, 발 앞과 먼 곳에
날마다 다르게 붙습니다.
해 진 직후 잘 먹히던 20g, 14g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입질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이 글은 방파제 갈치 텐야의
자리 고르기와 무게 내리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방파제 안쪽과 바깥쪽,
첫 갈치가 나오는 쪽은 날마다 다릅니다


도선으로 들어가는 외항 방파제에서는
바람 방향부터 보고 설 자리를 정합니다.
바깥쪽을 향해 던져야 하는데 바람이 세다면
미끼부터 바꿔서 시작해 보세요.
샛줄멸 대신 미꾸라지 모양 웜을 먼저 다는 식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첫 갈치가
방파제 안쪽에서 먼저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바깥쪽만 보고 있으면
해 진 직후의 짧은 입질 시간을 그냥 흘려보냅니다.
그래서 안쪽과 바깥쪽을 번갈아 던질 수 있는
모서리 쪽 자리가 편합니다.

방파제 안쪽은 쉽게 말해
바깥 바람과 물결을 방파제 몸체가 막아 주는 자리입니다.
바람이 센 날일수록 이 자리부터 확인해 두면
첫 마리를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2. 발 앞 15m 표층과
먼 거리, 갈치 위치가 갈리는 이유


같은 방파제에서 같은 시간에 던져도
갈치가 나오는 거리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 사람은 발 앞에서, 옆 사람은 먼 곳에서 겁니다.
실제로 해 보면 갈치 위치가
한 마리 한 마리 다르게 나오는 날이 많습니다.

갈치가 떠 있는 거리와 층이 이렇게 흩어져 있을 때는
한 방향으로만 던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곳, 중간, 먼 곳을 부채꼴로 나눠 던지고
입질이 난 거리를 기억해 두세요.

갈치가 표층까지 떠오르면
앞서 통하던 패턴이 그대로 먹히지 않습니다.
이때는 어시스트 훅을 달아
짧게 건드리는 입질까지 챙기는 쪽이 낫습니다.

한 마리는 발 앞 15m 표층에서 나옵니다.
다음 마리는 한참 먼 곳에서 나옵니다.


3. 집어등을 발 앞에 두면
베이트피쉬와 갈치가 같이 붙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발 앞을 비추는 집어등을 켜 두면
베이트피쉬가 먼저 모이고 갈치가 뒤따라 붙습니다.
두 개를 나란히 켜서 발 앞 수면을 밝히면
멀리 던지지 않아도 되는 자리가 만들어집니다.
손 쪽이 밝으니 미끼 끼우기도 한결 수월합니다.

텐야 위쪽에는 분홍 케미라이트를 하나 달아 줍니다.
리더에 달 때는 텐야에서 60cm 안쪽이 알맞습니다.
그보다 멀리 달면 캐스팅할 때 다루기가 번거로워집니다.

라인도 이 자리에 맞춰 고릅니다.
PE 1.2호처럼 조금 굵게 감으면
텐야가 천천히 떨어져서 활성이 낮은 갈치에게 유리합니다.
나일론 쇼크 리더를 짧게 달면
갈치가 갑자기 당길 때 늘어나며 충격을 받아 줍니다.


4. 해 진 직후와 활성이 떨어진 뒤,
갈치가 머무는 층이 내려갑니다


해가 진 직후에는 갈치 활성이 높아서
20g이나 14g 텐야에도 입질이 계속 들어옵니다.
14g으로 다섯까지 세고 빠르게 감아도
갈치가 알아서 낚아채듯 물고 늘어집니다.

문제는 그 뒤입니다.
한동안 잘 나오다가 활성이 갑자기 떨어집니다.
이때 갈치는 깊은 층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다만 빠르게 떨어지거나 움직이는 텐야에는
반응이 눈에 띄게 둔해집니다.

이럴 때는 6.5g 정도로 가볍게 바꿔
조류에 맡겨 천천히 흘려 보내 보세요.
그냥 흘려 두기만 해도
로드 팁이 묵직하게 눌리는 입질이 옵니다.
무게가 실린 걸 확인하고 나서 챔질해도 늦지 않습니다.
갈치 활성이 떨어지면 텐야 무게를 먼저 내려야 입질이 돌아옵니다.


5. 붐비는 자리에서
가벼운 텐야가 먼저 걸립니다


사람이 빼곡한 방파제, 겨우 비어 있는 두 자리에
들어가 보면 주변은 거의 무거운 텐야만 던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벼운 텐야로 첫 캐스팅을 하고
열까지 센 뒤 감으려는 순간
로드가 묵직해지면 바로 챔질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다음 캐스팅에도 한 마리가 더 붙어서
30분쯤 사이에 네 마리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무게는 14g에서 9g, 9g에서 6.5g 순으로 내립니다.
그래도 조용하면 5.5g이나 4.5g까지 내려 보세요.
14g에서 조용하던 자리가
9g으로 바꾸자마자 입질을 주는 일도 흔합니다.

텐야 무게를 내리는 건
아징에서 지그헤드 무게를 바꾸는 것과 같은 감각입니다.
주변이 모두 무거운 걸 던지는 날에는
가벼운 텐야 하나가 다른 결과를 냅니다.


6. 수평으로 서는 텐야와
어시스트 훅이 숏바이트를 줄이는 이유


갈치 텐야는 쉽게 말해
헤드와 바늘 틀에 샛줄멸 같은 미끼를 고정해
갈치를 노리는 채비입니다.
보통은 바늘 무게 때문에 뒤쪽이 아래로 처집니다.

터치퐁(Touch Pon) 텐야는 앞쪽을 두껍게 만들어
6.5g에서도 거의 수평으로 서도록 맞춘 모델입니다.
수평이면 뒤에서 물어도, 아래에서 물어도 바늘에 걸립니다.
철사를 감지 않고 미끼 속에 심을 넣는 구조라
갈치가 물 때 느끼는 거부감도 덜합니다.

여기에 어시스트 훅을 달면
코끝만 살짝 건드린 짧은 입질까지 걸립니다.
어시스트 훅은 본 바늘과 따로
미끼 앞쪽에 하나 더 다는 보조 바늘을 말합니다.

바늘 끝도 살짝 안쪽을 향하게 만들어서
챔질하면 갈치 턱을 뚫고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무게는 4.5g부터 20g까지 나뉘어 있어서
앞에서 말한 무게 내리기를 한 모델 안에서 할 수 있습니다.
미끼는 샛줄멸도 되고 미꾸라지 모양 웜도 됩니다.
생미끼를 만지기 싫다면 파란색 웜 조합이 손이 덜 갑니다.



방파제에서 자리를 옮길 때
텐야 무게도 같이 바꾸세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옮길 때가 있습니다.
발 앞 불빛 자리에서 먼 거리로 바꿀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텐야 무게도 같이 다시 잡는 게 좋습니다.
먼 곳을 빠르게 훑을 때는 14g으로 다섯까지 세고 감습니다.
발 앞 불빛 자리를 천천히 볼 때는 6.5g을 흘려 보냅니다.

세 사람이 열일곱 마리를 올린 날을 보면
입질이 가장 많이 몰린 무게는 9g과 14g입니다.
6.5g과 4.5g에서도 따로 입질이 나옵니다.
남해권 외항 방파제처럼 바람과 조류가 수시로 바뀌는 곳이라면
4.5g부터 20g까지 한 상자에 챙겨 두세요.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 해역은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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