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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밑에 목줄 80cm를 더 묶자 늘어난 갈치 찌낚시 입질

라이트 밑에 목줄 80cm를 더 묶자 늘어난 갈치 찌낚시 입질

가을 방파제 갈치 찌낚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은
도래 바로 아래에 시판 채비를 묶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묶으면 같은 자리, 같은 미끼로도
입질이 눈에 띄게 적게 들어옵니다.
채비 길이와 입질 읽는 기준은
방파제 야간 갈치에 맞춰 차례로 짚습니다.

집어 라이트 한 개와 목줄 한 토막이 입질 수를 바꿉니다.
여기에 찌에 안 보이는 입질까지 알아보면
같은 밤에도 올리는 갈치 수가 확 달라집니다.
이 글은 집어 라이트를 단 갈치 찌채비 구조와
찌에 안 보이는 입질을 읽는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집어 라이트 아래 목줄 80cm가
입질을 늘리는 이유


채비 순서는 원줄, 전자찌, 찌스토퍼,
그 아래 수중 집어 라이트, 도래 순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들 비슷하게 묶습니다.

차이는 도래 아래에서 갈립니다.
많은 낚시인이 도래에 시판 갈치 채비를
바로 연결하는데, 여기서 한 번 손을 더 씁니다.
도래에 목줄 4호를 80cm쯤 먼저 묶고,
그 끝에 시판 꿰기 채비를 잇는 방식입니다.

꿰기 채비는 미끼 고기를 바늘 축에 꿰어
몸통을 길게 감싸게 만든 갈치 채비를 말합니다.
라이트와 미끼 사이가 80cm쯤 떨어지면
미끼가 라이트에 붙지 않고 따로 놉니다.
80cm는 양팔을 벌린 길이의 절반쯤이라
현장에서 재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불빛에 모인 갈치가
미끼 쪽으로 한결 편하게 들어옵니다.

실제로 이렇게 묶고 던지면
짧은 시간 안에 입질이 세 번씩 이어집니다.
목줄 한 토막이 입질 수를 바꾸는 셈이니
귀찮더라도 이 매듭 하나는 꼭 넣어 보세요.


2. 찌 부력 2호에는 봉돌 1.5호,
라이트 무게까지 빼고 맞춥니다


수중 라이트를 채비에 넣으면
그 무게까지 봉돌처럼 찌에 걸립니다.
루미카(Lumica) 수중 집어 라이트는
봉돌로 치면 약 0.6호 무게가 나갑니다.

찌 부력이 2호라면 봉돌은 1.5호로 두고,
라이트 0.6호를 더해 2.1호로 맞춥니다.
여기서 봉돌을 평소처럼 2호로 달면
찌가 조금씩 가라앉아 버립니다.
찌가 처음부터 잠겨 있으면
진짜 입질이 들어와도 구분이 안 됩니다.

찌 부력에서 라이트 무게를 빼고 봉돌을 고르세요.
한 번 계산해 두면 자리를 옮겨도
같은 찌에서는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찌는 보라색 전자찌처럼 밤에 눈에 잘 띄는 것을 쓰면
라이트 불빛과 찌를 한 번에 보기 편합니다.


3. 찌가 그대로여도
라이트가 옆으로 달리면 입질입니다


발 앞부터 채비를 넣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찌는 멀쩡히 떠 있는데
물속 라이트만 왼쪽으로 쭉 달려 나갑니다.
처음 보면 다들 헷갈리는 장면입니다.

이게 바로 올림 입질입니다.
올림 입질은 쉽게 말해 갈치가 미끼를 물고
위쪽으로 올라오며 채비 무게를 덜어 내는 입질입니다.
채비가 가벼워지니 찌가 잠길 이유가 없고,
찌만 보고 있으면 이런 입질은 통째로 놓칩니다.

찌가 안 잠겨도 라이트가 옆으로 달리면
훅셋을 해도 되는 입질입니다.

실제로 라이트가 옆으로 달리는 입질에 채면
그대로 걸려 올라오는 일이 많습니다.
불빛이 어느 쪽으로 가는지까지 보이니
챔질 방향을 잡기도 편합니다.

찌가 쑥 잠기면 입질입니다.
찌가 떠 있어도 라이트가 달리면 그것도 입질입니다.


4. 입질만 오고 안 걸리는 밤,
샛줄멸 대신 꽁치를 꿰어 봅니다


입질은 쉴 새 없는데
챔질하면 헛손질인 날이 있습니다.
대부분 갈치 씨알이 잘을 때입니다.
작은 갈치는 미끼 끝만 물고 당기다 보니
바늘까지 입에 안 들어갑니다.
미끼만 뜯어 먹고 달아나는 입질도 이때 많아집니다.

실제로 샛줄멸을 꿰었을 때는
입질 세 번에 한 마리 올리기도 벅찹니다.
그런데 미끼를 꽁치로 바꾸면
넣자마자 입질이 들어와 한 번에 걸려 나옵니다.
올라온 갈치를 보면 꽁치를 통째로 삼키고 있습니다.
꽁치 미끼가 작은 편이라 잘은 갈치 입에도 잘 들어갑니다.

씨알이 잘은 날에는 꽁치 미끼가
헛챔질을 줄이는 데 훨씬 낫습니다.
출조할 때 샛줄멸과 꽁치를 둘 다 챙겨 가서
걸림이 나쁜 쪽을 바로 바꿔 보세요.
이렇게 바꾸면 한 자리에서
열일곱 마리까지도 이어집니다.


5. 초록 불빛과 점멸 방식이
밤바다에서 입질을 드러냅니다


케미라이트는 물속에서 불빛이 약해
입질이 잘 안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배터리로 켜는 수중 라이트는 불빛이 세서
물속에서 어느 쪽으로 달리는지까지 보입니다.
불빛이 갈치를 모으는 역할도 같이 해 줍니다.

이 라이트는 옆 스위치로 켜고,
한 번 누르면 빠른 점멸,
한 번 더 누르면 느린 점멸로 바뀝니다.
색은 초록, 빨강, 파랑, 흰색에
색이 계속 바뀌는 컬러 체인지까지 다섯 가지입니다.

어느 색이 더 잘 낚이는지는 그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초록은 물속에서 유난히 잘 보여서
입질이 손에 잡힐 듯이 드러납니다.
수압은 200m까지 견디고,
라인을 직접 묶어도 20kg까지 버티는 구조입니다.
스냅을 달아 다른 스냅에 걸어 써도 됩니다.


6. 방파제 발 앞 갈치,
집게와 전지는 미리 챙깁니다


갈치가 연달아 올라오는 밤에는
갈치 집게 없이는 손이 한참 느려집니다.
이빨이 날카로운 갈치를 맨손으로 잡으면
바늘 빼는 데만 시간이 다 갑니다.
집게를 두고 온 날은 그만큼 불편합니다.
한번 입질이 붙으면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도
찌가 금세 잠겨서 손을 뗄 틈이 없습니다.

라이트용 LR44 전지 두 개는 따로 사야 합니다.
전지가 빠진 채로 현장에 가면
라이트가 그냥 봉돌이 되니 꼭 확인해 보세요.

이 라이트는 초릿대 끝에 달면
밤낚시용 초릿대 라이트로도 쓸 수 있습니다.
태클박스에 하나 넣어 두면 쓸 곳이 많습니다.



자리를 옮겨도 목줄 80cm와
부력 계산은 그대로 가져갑니다

방파제에서는 발 앞부터 채비를 넣고
반응이 없으면 조금씩 멀리 던져 봅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채비를 새로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라이트 아래 목줄 80cm가 첫째입니다.
찌 부력에서 라이트 무게를 뺀 봉돌이 둘째입니다.
이 둘만 지키면 어느 자리에서든 입질이 보입니다.

찌를 다른 부력으로 바꿀 때만
봉돌을 다시 계산해 두세요.
찌가 미리 잠겨 있으면
라이트가 아무리 밝아도 올림 입질을 놓칩니다.
발 앞에서 입질이 이어지면 굳이 멀리 던지지 말고
같은 자리를 계속 노리는 편이 낫습니다.
라이트 색은 물속에서 잘 보이는 초록으로 시작하고,
그날 반응을 보면서 다른 색도 한 번씩 써 보세요.

가을 방파제는 남해와 서해 남부를 중심으로
갈치가 붙는 시기입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은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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