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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핸들 노브를 바꿀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건
릴 크기만 보고 노브를 고르는 것입니다.
같은 4000번대라도 축 굵기가 다르면
새 노브가 아예 들어가지 않아 헛돈만 씁니다.
여기서는 규격 확인부터 조립 순서까지 기준을 짚어 드립니다.
부품 순서를 놓쳐 노브가 덜걱거리는 일도 함께 막을 수 있습니다.
쇼어지깅에서 빠르게 감다 보면 손가락이 먼저 지칩니다.
그 이유와 노브를 바꾸는 순서를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쇼어지깅용 스피닝릴의
파워 핸들 노브 교체와 규격 확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방파제에서 삼치를 노리면
지그를 정말 힘껏, 빠르게 감아야 하는 때가 옵니다.
이때 손가락 끝으로 집는 T형 노브는
오래 감을수록 손가락이 아파 옵니다.
손바닥으로 감싸 쥐어 봐도 잡는 면이 좁아서 쥐기가 불편합니다.
시마노(Shimano) 세도나(Sedona) 4000XG에
다이소 PE 1.5호 200m를 감아 방어·부시리류를 올린 적도 있습니다.
라인 꼬임이 조금 생기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릴과 라인은 제 몫을 했습니다.
문제는 빠른 감기가 이어질수록 버티기 힘든 손가락 쪽이었습니다.
시마노 릴에 처음 달려 나오는 T형이나 I형 노브는
오래 쓰다 보면 표면이 끈적끈적해집니다.
실제로 여러 번 겪어 보면
손에 달라붙는 느낌 때문에 감는 맛이 확 떨어집니다.
이렇게 끈적해진 릴이 있다면 이참에 함께 바꾸는 게 편합니다.
파워 핸들 노브는 쉽게 말해
둥근 모양이라 손바닥 전체로 감싸 쥘 수 있는 손잡이입니다.
이번에 단 것은 지름 38mm 알루미늄 원형 노브였습니다.
색도 몇 가지가 있어 릴과 어울리는 걸 고르면 됩니다.
끈적임만 문제라면 같은 T형으로 새로 바꿔도 됩니다.
값도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노브는 축 굵기에 따라 규격이 나뉩니다.
시마노에서 A 타입은
SW가 붙지 않은 4000번에서 5000번대 릴 대부분을 말합니다.
세도나 4000XG도 A 타입입니다.
반면 스트라딕(Stradic) SW 5000PG는 B 타입이라 축이 더 굵습니다.
다이와(Daiwa) 릴은 S 타입 노브가 맞습니다.
타입이 틀리면 축에 끼울 수가 없어 교체 자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사기 전에 시마노 부품 적합표에서
내 릴 칸에 '핸들 A'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노브 판매 페이지에 적힌 참고 릴 목록도 도움이 됩니다.
A 타입 쪽에는 스텔라, 트윈파워 XD, 뱅퀴시, 세도나, 스트라딕 등이 올라 있고,
S 타입 쪽에는 이그지스트, 세르테이트, 칼디아, 렉사 등이 올라 있습니다.
내 릴이 이 목록에 있다면 그대로 맞는다고 보면 됩니다.
공구는 일자 드라이버 하나면 됩니다.
먼저 노브 끝의 뚜껑을 드라이버로 살짝 들어 올리면 쏙 빠집니다.
나사로 고정된 부품이 아니라 힘을 많이 줄 필요가 없습니다.
뚜껑을 빼면 안쪽에 드라이버로 돌리는 나사가 보입니다.
이 나사를 풀면 노브가 빠지고,
안에 들어 있던 부품들이 딸려 나옵니다.
칼라, 와셔, 아래쪽 칼라, 위쪽 와셔 순으로 나오는데
빼낸 순서대로 나란히 놓아 두는 게 좋습니다.
안쪽 깊이 박힌 작은 부품은 손으로 잘 안 빠집니다.
드라이버 하나로도 할 수는 있지만,
작은 와셔를 넣고 나사를 다시 넣을 때도
핀셋이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새 노브에 딸려 오는 설명서에는
기존 릴의 베어링, 와셔, 나사를 그대로 쓰라고 적혀 있습니다.
새 노브 안에는 베어링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조립은 베어링, 노브, 원래 달려 있던 흰색 칼라,
와셔 1장 순서로 넣고 원래 나사로 조입니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다시 끼우면 끝납니다.
베어링을 넣을 때 구리스를 조금 발라 두면
노브가 한결 부드럽게 돕니다.
조립을 마쳤는데 노브가 조금 덜걱거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와셔를 한두 장 더 넣자 덜걱거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바꾸고 나면 빠르게 감아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습니다.
남해나 동해 방파제에서 삼치나 방어·부시리류를 노린다면
표층을 빠르게 긁어 오는 시간이 깁니다.
이런 자리에 들고 가는 릴에는
파워 핸들 노브를 달아 두는 편이 손이 덜 지칩니다.
반대로 내만권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농어나 감성돔을 섬세하게 노리는 릴이라면 T형 노브로 충분합니다.
릴을 여러 개 쓴다면 자리별로 노브를 나눠 달아 보세요.
이 시기 연안에 붙는 삼치를 노릴 때 특히 효과를 봅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