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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블레이드 지그로 삼치 노릴 때 발판 높이 따라 바꾸는 로드 각도

블레이드 지그로 삼치 노릴 때 발판 높이 따라 바꾸는 로드 각도

블레이드 지그로 삼치를 노리면서
발판 높이와 상관없이 로드를
늘 같은 각도로 들고 감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속도로 감아도 로드 각도에 따라
지그가 떠오르는 모양이 달라지고,
입질 차이가 바로 여기서 생깁니다.
그래서 수심과 발판 높이를 보고
로드 각도와 지그 무게를 정하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수심 12m 안팎에 조류가 약한 방파제를 놓고 봅니다.
발 앞 밑걸림 자리와 표층을 노리는 카운트도
같은 흐름에서 함께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방파제 지형에 맞춘 로드 각도와
블레이드 지그 폴링 조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12m, 조류가 약한 방파제는
28g으로도 바닥을 찍습니다


이 방파제는 수심이 대략 12m 안팎이고
조류도 거의 없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곳은 블레이드 지그 28g으로도
여유 있게 바닥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지그는 가라앉는 건 느리지만
감기 시작하면 떠오르는 속도가 빠릅니다.
무게를 내리는 목적이
실루엣을 줄이는 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지그를 빨리 띄우려고 가볍게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실루엣이 작아야 잘 무는 날도 있고,
40g이 더 잘 먹히는 날도 있습니다.
조류가 약한 남해 내만권 방파제라면
28g부터 던져 보고 반응을 비교해 보세요.


2. 발 앞에서 한 번 더
가라앉혀야 하는 이유


바닥을 찍고 빠르게 감으면
지그는 금방 중층 위로 떠오릅니다.
이때 다시 바닥까지 가라앉히고
또 빠르게 감기를 되풀이합니다.

삼치는 생각보다 발 앞에서 무는 일이 많습니다.
한 번 던지면 멀리서 한 번, 중간에서 한 번 가라앉힙니다.
그리고 발 앞에서 한 번 더 가라앉혀
모두 세 차례 폴링을 넣습니다.

다만 이 자리는 발 앞 바닥에
채비가 걸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세 번째 폴링만 조금 얕게 멈추고
바로 감아 올렸습니다.


3. 발판 높이에 따라
로드 끝 높이를 바꿉니다


로드 끝을 세우고 빠르게 감으면
지그를 끌어당기는 각도가 달라집니다.
삼치는 지그가 갑자기 위로 솟는 움직임에
특히 잘 반응합니다.
원피치 저킹에 잘 무는 것도 같은 까닭입니다.

발판이 높은 자리에서는
로드 끝을 아래로 내려도 이미 각도가 섭니다.
로드를 내리고 감아도
지그는 충분히 위로 솟아오릅니다.

발판이 높으면 로드를 내려도 각도가 나옵니다.
발판이 낮으면 로드를 세워야 각도가 나옵니다.


4. 수평 감기와 스탑앤고도
한 번씩 섞어 봅니다


로드를 높게, 낮게, 그리고
수면과 나란한 중간 높이로도 감아 보세요.
로드 각도가 바뀌면 지그가 올라오는 궤적이 달라집니다.
이 차이는 한 번씩 직접 해 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스탑앤고는 빠르게 감다가
잠깐 멈추기를 되풀이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세 바퀴쯤 빠르게 감고 한 번 멈추는 식입니다.
스탑앤고가 먹히는 날이 있고
멈추지 않고 계속 감아야 먹히는 날도 있습니다.
날마다 달라지니 입질 패턴은 그때그때 찾아야 합니다.

다만 기본은 빠른 감기입니다.
삼치는 빠르게 감을 때 훨씬 잘 물어 줍니다.
문제는 이 낚시가 어깨를 금방 지치게 한다는 점입니다.
층을 찾은 뒤에는 그 층 위주로만 빠르게 감아
힘을 아껴 두세요.


5. 표층을 노릴 때는
4카운트씩 끊어 가라앉힙니다


카운트다운은 지그가 가라앉는 동안
숫자를 세어 노리는 수심층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이 자리는 8카운트쯤이면
지그가 바닥까지 가라앉았습니다.

표층을 노릴 때는 4카운트만 세고
바로 빠르게 감아 올립니다.
지그가 금방 떠오르면 베일을 젖혀
다시 4카운트 가라앉히고 또 감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면 표층에서 입질이 꽤 자주 들어옵니다.
정어리 떼가 수면 가까이 몰려 있던 때는
던지자마자 첫 캐스팅에 바로 물었습니다.

빠르게 감으면 지그가 워낙 빨리 떠오르니
바닥까지 내려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표층에 삼치가 보일 때만 카운트를 줄이세요.


6. 폴링 중에 라인이 멈추면
잘릴 각오부터 합니다


28g 리얼 프린트 지그로 바꾼 뒤
발 앞으로 가라앉히던 라인이 뚝 멈췄습니다.
폴링 중에 삼치가 문 드문 경우였고,
55~56cm쯤 되는 녀석이 올라왔습니다.
그 삼치가 뱉어 낸 정어리도 지그 크기와 비슷했습니다.

폴링 중에 라인이 멈추면
삼치 이빨에 라인이 잘리는 일이 잦습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사이에 라인이 끊어져 있기도 합니다.

다이소 지그(Daiso Jig)처럼 값싼 지그와 훅을 쓰면
잃어버려도 부담이 적습니다.
해당 지그는 저가형 메탈 지그로 분류되고
블레이드를 직접 달아 여러 개 만들어 두기 좋습니다.


7. 40g 센터 밸런스와
원피치는 따로 챙깁니다


첫 삼치는 다이소 지그 센터 밸런스 40g에
블레이드를 달아 빠르게 감아서 받았습니다.
어시스트 훅은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 M 사이즈 하나입니다.
이 훅은 쇼어지깅용 기본 어시스트 훅에 속합니다.

같은 40g 센터 밸런스에는
45~50cm 새끼방어도 물었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블레이드 훅이
배에 걸린 채로 올라왔습니다.
빠르게 감는 지그를 쫓다가 입이 아니라 몸에 걸린 것입니다.

블레이드 지그로는 원피치 저킹을 하지 않습니다.
원피치를 할 때는 블레이드 없는 일반 지그로 바꿉니다.
블레이드가 없는 지그도 빠르게 감으면 삼치가 뭅니다.


자리가 바뀌면
로드 각도부터 다시 잡습니다

처음 서는 방파제라면
지그가 몇 카운트에 바닥에 닿는지부터 세어 보세요.
바닥까지 카운트가 짧고 조류가 약하면
28g 블레이드 지그로 시작하는 쪽이 편합니다.

발판이 낮은 방파제 안쪽이나 선착장 쪽으로 옮기면
로드를 세워 감아야 지그가 제대로 솟아오릅니다.
반대로 높은 방파제 끝에서는
로드를 내려 감아도 각도가 충분히 나옵니다.
발 앞에 걸리는 바닥이 있다면
마지막 폴링만 얕게 끊어 주면 됩니다.

가을 남해·동해 방파제 삼치는
입질 층만 찾으면 연속으로 무는 일이 많습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삼치 #블레이드지그 #쇼어지깅 #방파제낚시 #가을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