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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갈치 텐야, 피딩타임 끝나고 34카운트에서 다시 붙은 입질

다이소 갈치 텐야, 피딩타임 끝나고 34카운트에서 다시 붙은 입질

해가 지고 한바탕 몰아치던 입질이 지나가면
그대로 짐을 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갈치가 빠진 게 아니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간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모르고 표층만 두드리면
빈 텐야만 계속 돌아옵니다.
입질이 끊긴 뒤 어느 층을 다시 찾아야 하는지
그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갈치 텐야 하나로 방파제 야간 낚시를 합니다.
이때는 미끼보다 수심층과 물 흐름을 읽는 순서가
그날 조과를 가릅니다.

이 글은 방파제 갈치 텐야의 입질층 변화와
그에 맞춘 액션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해 진 직후 첫 입질은
표층 바로 아래에서 옵니다


주변이 어두워지고 첫 캐스팅을 하자마자
입질이 두 번 연달아 들어옵니다.
첫 번째는 걸리지 않고,
두 번째 입질에서 바늘이 박힙니다.
올라온 갈치는 손가락 2.2개 폭쯤 되는
조금 가는 녀석입니다.
이 시간에는 방파제 여기저기서
동시에 로드가 휘어집니다.

이 시간대 갈치는 표층 바로 아래에 떠 있습니다.
그래서 멀리 던져 깊이 가라앉힐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 감고 로드 끝을 톡톡 두 번 흔든 다음
멈춰서 기다리면 입질이 옵니다.

지폭은 갈치 몸통 폭을
손가락 개수로 재는 크기 표현을 말합니다.

갈치는 이 피딩타임에 얼마나 뽑아내느냐로
그날 마릿수가 크게 달라집니다.
입질이 몰리는 동안에는 표층에서
던지고 감고 멈추는 동작만 반복해도
연달아 올라옵니다.
이 시간에는 채비 손질보다
캐스팅 횟수를 먼저 챙기세요.


2. 단순 감기보다 폴링에서
씨알이 굵게 나옵니다


표층 갈치는 텐야를 그냥 감기만 해도
따라와서 물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단순 감기에도 입질은 들어옵니다.

다만 한 번 감아서 끝까지 오면
다시 던지는 수고가 매번 따라붙습니다.
반대로 감다가 멈추고 떨어뜨리는 폴링에서 먹이면
텐야가 입질층에 오래 머물러 줍니다.
여기에 폴링에서 문 갈치가
감기에서 문 갈치보다 씨알도 굵게 나옵니다.

폴링 입질이 크게 나오는 이유는
텐야가 떨어지는 동안 갈치가 보고 따라올 시간이 생겨서입니다.
감기만 하면 빠르게 지나가고,
멈추면 갈치 눈앞에 머뭅니다.
한 번 던질 때마다 감기와 멈춤을 두세 번 섞어 주면
폴링 구간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3. 피딩타임이 끝나면
카운트를 늘려야 하는 이유


갈치 피딩타임은 생각보다 훨씬 짧습니다.
한바탕 몰아치던 입질이 뚝 끊기면
갈치가 빠진 게 아니라 입질층이 내려간 겁니다.

이때는 텐야를 던진 뒤
34카운트쯤 세면서 가라앉힌 다음
거기서부터 액션을 시작합니다.
이 숫자는 4호 텐야를 기준으로 한 값이라,
텐야 무게가 바뀌면 가라앉는 속도도 달라집니다.
카운트다운은 쉽게 말해 텐야가 가라앉는 동안
숫자를 세서 수심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피딩이 끝난 뒤에도 층만 제대로 맞추면
입질이 연달아 이어집니다.
실제로 해 보면 표층에서 입질이 끊긴 뒤에도
한 층 아래에서는 연발이 나옵니다.
씨알도 이때 오히려 올라가서,
손가락 3개 폭 가까운 갈치가 섞이기 시작합니다.

다만 깊게 가라앉혔다고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됩니다.
어두워진 뒤 피딩이 지나간 시간일수록
액션을 제대로 넣어 줘야 갈치가 반응합니다.
갈치 텐야는 패턴을 찾아내는 낚시라서,
한 번 맞는 층을 찾으면 같은 카운트로 반복하면 됩니다.


4. 흐름에 실려 가는 자리와
다시 떠오르는 층


방파제 앞 물은 한쪽으로 흐를 때가 많습니다.
텐야를 억지로 끌어오지 않고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면
그 끝자리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텐야가 옆으로 비스듬히 실려 가다가
발 앞 가까이 돌아오는 자리에서
물고 늘어지는 일이 잦습니다.

층도 한 번 내려갔다고 끝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두 번째 피딩이 오고,
그때는 갈치가 다시 위로 떠오릅니다.
깊게 노리다가도 입질이 멀어지면
오히려 위쪽을 다시 확인해 보세요.

입질층은 한 번 정해지면 끝까지 가지 않고
피딩과 함께 위아래로 오르내립니다.
표층과 34카운트 사이를 오가며
지금 갈치가 어디 있는지 다시 확인하는 게 요령입니다.

두 번째 피딩 때 표층 패턴이 돌아오면
던지자마자 바로 액션을 넣습니다.
텐야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사이
위에 뜬 갈치가 먼저 달려들기 때문입니다.


5. 입질은 오는데 안 걸릴 때
멈춤과 릴링 훅셋


입질이 분명히 오는데 바늘에 안 걸리는 건
작은 갈치가 텐야 끝만 건드리고 가서 그렇습니다.
처음엔 다들 여기서 챔질을 서두릅니다.

이럴 때는 액션을 넣은 뒤 멈춰서 먹입니다.
그리고 로드를 세게 들기보다
릴을 감으면서 거는 릴링 훅셋으로 바꿔 보세요.
멈춘 순간에 톡 하고 짧은 입질이 오면
그때만큼은 재빨리 챔질합니다.

빠르게 감다가 딱 멈춰도 입질이 잘 들어옵니다.
조금 빠르게 감고 멈춘 뒤 잠깐 기다리는 식인데,
멈추는 순간 쿵 하고 무는 일이 많습니다.
이 경우는 입질이 세게 와서
걸리고 나면 밑걸림처럼 묵직하게 버팁니다.
작은 갈치는 걸어 올려도
방파제 위에서 바늘이 빠져 버리기도 합니다.

천천히 끌면 건드리고 갑니다.
빠르게 감다 멈추면 물고 늘어집니다.


6. 텐야 4호에 긴 철사,
미끼는 단단히 감습니다


갈치 텐야는 쉽게 말해 무게가 달린 바늘 틀에
미끼 고기를 철사로 감아 붙이는 채비입니다.
여기서는 다이소(DAISO) 갈치 텐야 4호를 씁니다.
값이 싼 텐야지만 방파제 갈치에는 충분히 통합니다.

다만 딸려 오는 철사는 길이가 짧습니다.
그래서 스테인리스 철사를 따로 80cm쯤 잘라
텐야에 묶고 미끼를 감습니다.
철사가 넉넉하면 미끼 머리부터 꼬리까지
빈틈없이 여러 번 돌려 감을 수 있습니다.
미끼는 냉동 미꾸라지를 녹여서 씁니다.
살아 있는 미끼가 아니어도
먹는 반응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미꾸라지를 텐야에 꽂고 철사로 칭칭 감을 때는
꽤 세게 조여 두는 게 좋습니다.
해 지기 전에 세 개쯤 미리 감아서
밀폐 용기에 담아 두면 현장에서 손이 덜 갑니다.
원줄 끝에는 30파운드(약 13.5kg) 쇼크 리더를 답니다.
그리고 리더 끝에서 40cm쯤 위에
케미라이트 50을 붙여 입질을 눈으로 봅니다.


7. 여러 번 녹인 미끼와
날카로운 이빨 다루기


오래 묵힌 냉동 미끼는 입질보다 먼저 무너집니다.
사 둔 지 3년쯤 된 미꾸라지는
녹였다 얼리기를 여러 번 거친 상태입니다.
이걸 쓰면 몇 번 던지지 않아 너덜너덜해집니다.
이런 미끼로도 입질은 오지만
새 미끼로 바꾸면 텐야 모양이 끝까지 잡혀 있습니다.

갈치 이빨은 무척 날카롭습니다.
맨손으로 잡다가는 손을 베이기 쉽고,
땅 위에서 바늘이 빠져 튀는 일도 생깁니다.
집게형 갈치 그립을 하나 챙겨 두세요.
걸린 갈치를 올린 뒤 그립으로 먼저 잡고
바늘을 빼는 순서가 가장 안전합니다.

갈치는 입질이 분명하고 채비도 단순해서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도 부담이 적은 어종입니다.
값싼 텐야로도 몇 해째 꾸준히 조과가 나오니,
장비 욕심보다 미끼 상태를 먼저 챙기면 됩니다.


방파제가 바뀌어도
층을 다시 세는 습관이 먼저입니다

남해나 제주권 방파제처럼 자리가 바뀌면
발 앞 수심과 물 흐름부터 달라집니다.
다른 방파제에 서면 카운트 숫자를 그대로 가져가지 마세요.
표층에서 시작해 한 층씩 내려가며
다시 세어 보는 게 먼저입니다.

물이 한쪽으로 흐르는 자리라면
흐름 위쪽으로 던져 텐야가 실려 가게 둡니다.
흐름이 약한 안쪽 자리라면
감다 멈추는 폴링에서 조금 더 기다려 줍니다.

입질이 끊긴 순간이 층을 다시 찾는 신호입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 해역은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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