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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떨굼낚시 마커 줄, 목줄보다 가늘면 밑걸림에 먼저 끊긴다

감성돔 떨굼낚시 마커 줄, 목줄보다 가늘면 밑걸림에 먼저 끊긴다

감성돔 떨굼낚시 마커 줄을 직접 만들 때
라인 굵기를 대충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커 줄이 목줄보다 가늘면
밑걸림이 났을 때 마커 쪽에서 먼저 끊어집니다.
공들여 만든 3m짜리 마커를 한 번에 날리는 셈입니다.

마커 줄은 몇 가지 숫자만 제대로 잡으면 됩니다.
라인 호수와 파이프 자르는 길이,
그리고 발사 막대 폭입니다.
이 세 가지가 맞으면
사서 쓰는 것보다 훨씬 싸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 목줄에 딱 맞춘 마커 줄도 챙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떨굼낚시 마커 줄의
재료 고르기와 만드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마커는 뜨는 형광 파이프,
그중 노란색이 가장 잘 보입니다


떨굼낚시 마커는 쉽게 말해
미끼가 내려가는 모습과 입질을
눈으로 읽는 표시를 말합니다.
채비 위쪽 라인에 일정한 간격으로 달아 둡니다.

마커 재료로는 형광 파이프가 가장 편합니다.
파이프 자체에 부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라인을 따라 미끄러지는
슬라이드식 마커로 쓰기 좋습니다.
색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노란색이 물 위에서 가장 눈에 잘 띕니다.

나머지 도구는 커터 칼, 가위, 자,
그리고 채비 감개 정도면 됩니다.
커터 칼을 쓰니까 커팅 매트를 깔아 두면 편합니다.
저가 생활용품점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채비 감개도 비싼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2. 마커 줄 호수가
목줄보다 굵어야 하는 이유


마커 줄 굵기는 목줄 호수를 보고 정합니다.
목줄을 1.5호로 쓴다면
마커 줄은 한 단계 굵은 1.75호가 맞습니다.
더 가늘게 쓰는 낚시인도 있지만,
그러려면 목줄도 같이 가늘게 내려야 합니다.

이유는 밑걸림입니다.
바늘이 바닥에 걸려 라인을 당기면
가장 약한 곳에서 끊어집니다.
마커 줄이 목줄보다 굵으면 목줄에서 끊어지고,
바늘과 목줄만 새로 묶으면 다시 낚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커 줄이 더 가늘면
마커 줄 한가운데서 끊어져 버립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마커를 다시 만들 수 없으니
그날 낚시가 사실상 거기서 멈춥니다.


3. 색 있는 플로팅 라인이
해 질 녘에 차이를 냅니다


마커 줄로 쓰는 라인은
물에 뜨는 플로팅 타입이 좋습니다.
색도 투명보다는 노란색이나 흰색처럼
눈에 잘 띄는 쪽을 고르세요.

마커가 아무리 잘 보여도
마커 사이 라인이 안 보이면
미끼가 어디쯤 내려갔는지 흐름을 놓치기 쉽습니다.

날이 조금 어두워지면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투명한 라인은 마커 사이 줄이 보이지 않습니다.
색 있는 라인은 마커와 마커 사이까지 눈으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4. 6cm 파이프 두 개를
1cm씩 잘라 12개를 만듭니다


형광 파이프 한 개가 6cm라면
1cm씩 잘라 6등분할 수 있습니다.
두 개를 자르면 마커 12개가 나옵니다.
커팅 매트 눈금에 맞춰 자르면
길이가 들쭉날쭉하지 않아 손이 덜 갑니다.

마커 간격은 25cm로 잡습니다.
12개를 25cm 간격으로 박으면
전체 길이가 3m인 마커 줄이 됩니다.
자른 파이프 12개를 먼저 라인에 모두 끼워 두고,
그다음에 하나씩 자리를 잡아 고정하는 순서가 편합니다.


5. 발사 막대는 1mm 폭,
절반은 부러진다고 보고 작업합니다


파이프를 라인에 고정할 때는
발사 나무를 가늘게 자른 막대를 파이프 안에 밀어 넣습니다.
이 작업이 마커 만들기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갑니다.

막대 폭은 1mm 안팎으로 자릅니다.
너무 가늘면 파이프가 라인 위에서 움직이고,
너무 두꺼우면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막대 끝을 인두로 살짝 눌러 납작하게 만들면
파이프 입구에 훨씬 잘 들어갑니다.

실제로 밀어 넣다 보면
두 번에 한 번은 중간에 부러집니다.
부러져도 신경 쓰지 말고
8할 정도 들어갔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남은 끝은 손으로 끊어 내면 되고,
책상에 대고 눌러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6. 마커 줄 양 끝은
8자 매듭 이중 고리로 마무리


마커 줄 양 끝에는
원줄과 이어 줄 고리를 만들어 둡니다.
라인 끝을 한 번 꼬아 두 겹으로 만든 뒤
한 바퀴 돌려 고리 사이로 빼내면
8자 모양 매듭이 됩니다.
이대로 조이면 이중 고리가 완성됩니다.

처음 묶어 보면 어디로 빼야 하는지 헷갈리는데,
라인을 먼저 한 번 꼬아 두면 훨씬 쉽습니다.
시작 쪽 고리를 만든 뒤 파이프 12개를 끼웁니다.
3m 끝 쪽에서도 같은 매듭으로 고리를 만들고
남는 줄을 잘라 냅니다.


7. 25cm 간격은
마지막에 한 번 더 재서 맞춥니다


마커를 모두 박은 뒤에는
자를 대고 간격을 하나씩 다시 확인합니다.
발사 막대를 단단히 넣어도
작업하는 동안 파이프가 조금씩 밀리기 때문입니다.
넓어진 칸은 살짝 밀어서 25cm로 맞추고,
다 끝나면 채비 감개에 감아 보관합니다.

예전에는 3~4.5호 정도 라인에
검정 비닐 테이프를 감아 마커 대신 쓰기도 했습니다.
검정 테이프는 물 위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형광 파이프는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밑걸림 많은 자리일수록
마커 줄 굵기 순서가 갈립니다

지금 같은 가을은 서해 중남부와 남해 방파제에서
감성돔 떨굼낚시가 다시 살아나는 때입니다.
바닥 근처까지 미끼를 내리는 자리일수록
밑걸림은 피할 수 없습니다.
마커 줄은 목줄보다 한 단계 굵게 두는 원칙부터 지켜 두세요.

해가 기울면서 수면이 어두워지는 자리라면
노란 파이프에 노란색이나 흰색 플로팅 라인 조합이 편합니다.
여분 마커 줄을 한 벌 더 감아 가면
혹시 끊겨도 바로 이어서 낚시할 수 있습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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