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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고비중 합사로 바꾸자 맞바람 속에서도 가라앉은 베이트 아징 라인

고비중 합사로 바꾸자 맞바람 속에서도 가라앉은 베이트 아징 라인

바람 부는 날 1g 이하 지그헤드가 안 잡히면
채비 무게부터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진짜 원인은 물에 뜬 합사가 바람에 밀리면서
채비를 끌고 다니는 데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라인 비중과 굵기, 강도를 기준으로
어떤 자리에 어떤 합사가 맞는지 나눠 봤습니다.

베이트 피네스 릴에 고비중 합사를 감아
맞바람 속에서 던져 본 흐름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강도와 굵기에서 내주는 부분도 함께 짚었습니다.

이 글은 베이트 아징에서 바람과 채비 무게에 따라
합사 비중을 고르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일반 합사가 물에 뜨는 이유,
비중 0.97


비중은 쉽게 말해
물을 1로 놓고 라인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견준 값입니다.
일반 합사는 비중이 0.97 안팎이라
물보다 조금 가볍고, 그대로 두면 물에 뜹니다.
대신 당기는 힘에는 아주 강합니다.

비교 대상인 아머드 F 프로(Armored F Pro)는
비중이 1.0이라 보통 합사보다는 조금 무겁습니다.
그래도 1.0이다 보니 가라앉는 라인은 아닙니다.

1g, 0.8g, 0.6g처럼 가벼운 채비를 쓰다 보면
바람 부는 날 라인을 물속에 넣고 싶어집니다.
라인이 수면에서 바람을 받으면
가벼운 지그헤드가 원하는 수심에 머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코팅이 벗겨지는 합사,
반년이면 다시 감습니다


코팅 합사는 쓰다 보면 코팅이 벗겨집니다.
벗겨진 코팅 부스러기가
가이드에 쌓여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흔합니다.

베이트릴은 캐스팅 때마다 엄지로 써밍을 하니
코팅이 더 빨리 닳습니다.
코팅이 다 벗겨지면 라인이 뻣뻣해지고
다루기가 확실히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반년쯤 쓰면 새로 감아 주게 됩니다.

아징에는 한 번에 50m만 감으니
한 통으로 세 번은 감을 수 있습니다.
비용 부담이 크진 않지만,
써 보면 코팅 합사의 약점은 분명히 느껴집니다.


3. 같은 0.35호,
고비중 합사가 약한 이유


포장에 적힌 강도를 같은 0.35호로 비교하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아머드 F 프로는 0.35호에서 6파운드(약 2.7kg),
티크트 라임(Tict RHYME)은 4.6파운드(약 2.1kg)입니다.

고비중 합사는 무거운 심을 가운데 넣고
그 둘레를 합사로 엮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호수의 일반 합사보다 약해집니다.
다른 가라앉는 합사들도 써 보면
대체로 강도가 약하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고비중 합사는 물보다 무거워
스스로 가라앉도록 만든 합사를 말합니다.
가라앉는 성질을 얻은 만큼
강도를 조금 내준 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라이트게임 쪽 전문 메이커가 내놓은 라인이라
1g 이하 채비를 쓰는 사람을 겨냥한 성격이 뚜렷합니다.


4. 굵고 거친 표면,
가이드 소음은 없었습니다


손으로 만져 보면 라임은 표면이 꽤 까슬까슬합니다.
4합 합사처럼 거친 느낌이라
가이드를 지날 때 소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막상 던져 보면 가이드 소음은 전혀 없습니다.

굵기 차이는 더 뚜렷합니다.
아머드 F 프로는 가늘고 강한 쪽을 내세우는 라인이고,
라임은 같은 호수라도 만지면 확실히 굵습니다.
라인이 가늘수록 조류와 바람을 덜 받습니다.
그래서 2g, 3g처럼 무게가 있는 채비가 주력이라면
가는 합사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가는 라인은 바람을 덜 받습니다.
굵은 고비중 라인은 무게로 버팁니다.


5. 맞바람 속 첫 캐스팅,
라인이 뜨는 느낌


스티즈 에어 TW(Steez Air TW)에 KTF 가변 스풀을 얹고
1g 지그헤드를 맞바람 방향으로 던져 보면
평소엔 신경 쓰지 않던 약한 맞바람에도
첫 몇 번은 작은 백러쉬가 납니다.

가는 합사와 비교하면
던질 때 라인이 살짝 뜨는 느낌이 있습니다.
맞바람 탓도 있지만,
굵기가 있는 만큼 라인이 바람을 더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는 합사로 던질 때는 없던 들뜸이라
처음 몇 번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맞바람이 부는 날 처음 감았다면
브레이크를 평소보다 조금 올려 두고 시작해 보세요.


6. 바람 속에서도 가라앉는 라인,
바닥에서 1g이 느껴지는 이유


착수한 뒤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람이 있어도 라인이 옆으로 흘러가지 않고
물에 스며들 듯 가라앉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고비중 합사답게 라인이 수면에 오래 남지 않습니다.

라인이 어느 정도 물속에 들어가 있으니
지그헤드가 바닥에 닿았을 때
1g의 무게가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라인이 떠 있으면 이 무게가 바람에 묻혀 흐려집니다.

라인에는 10m마다 검은 표시가 들어가 있어
대략 몇 m를 날렸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비거리를 재 가며 포인트를 넓혀 갈 때 써 보시면 됩니다.
다만 비 온 뒤 물이 흐린 날에는 입질이 적어
실제 조과 차이는 더 써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바람 맞는 자리와 등진 자리,
합사를 나눠 감습니다

방파제에서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자리라면
1g 이하 지그헤드에는 고비중 합사가 편합니다.
라인이 가라앉아 채비를 붙잡아 주니
바닥 닿는 느낌을 놓치지 않습니다.

바람을 등지거나 바람이 약한 자리로 옮기면
가는 일반 합사가 다시 유리해집니다.
2~3g을 주로 던진다면 굵기가 가는 쪽이
조류에 덜 밀리고 강도도 여유가 있습니다.

스풀을 두 개 준비해 하나에는 고비중 합사,
하나에는 가는 합사를 감아 두세요.
자리를 옮기며 바람 방향이 바뀔 때
스풀만 바꿔 끼우면 대응이 훨씬 빠릅니다.
고비중 합사의 오래 쓴 뒤 변화는
여러 자리에서 더 써 봐야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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