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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베이트릴 핸들 교체, 너트는 핸들이 도는 방향으로 잠긴다

왼손 베이트릴 핸들 교체, 너트는 핸들이 도는 방향으로 잠긴다

베이트릴 핸들을 처음 바꿀 때
너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만 돌려 푸는 분들이 많습니다.
왼손 핸들은 그 방향이 잠그는 쪽이라
힘을 줄수록 너트 모서리만 뭉개집니다.
너트 방향과 조이는 힘을 기준으로
실수 없이 바꾸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45mm 핸들을 42mm 순정 핸들로 바꾸는 과정이
그대로 예시가 됩니다.
튀어 나가는 작은 부품이 많은 작업이라
어느 자리에서 푸는 게 좋은지도
함께 짚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왼손 베이트릴의 핸들 교체와
노브 이식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XG에 달린 45mm 핸들을
42mm로 줄이는 이유


상자에서 막 꺼낸 베이트릴을 써 보면
기본 핸들이 손에 잘 안 맞을 때가 꽤 있습니다.
시마노 메타늄(Shimano Metanium) 20년식은
2020년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쓰이는 모델입니다.
이 가운데 기어비가 가장 높은 XG 타입에는
45mm짜리 긴 핸들이 달려 나옵니다.

같은 모델의 HG와 노멀 기어에는
42mm 핸들이 붙어 있습니다.
이 핸들은 순정 부품으로 따로 주문할 수 있어서,
사제 핸들을 찾지 않아도 길이만 바꿀 수 있습니다.

핸들이 짧아지면 한 바퀴 도는 원이 작아져
빠르게 감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두 핸들을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는 3mm입니다.
숫자는 작아도 손목이 먼저 알아챕니다.


2. 나사는 1번 드라이버,
너트는 10mm 링 렌치


핸들을 풀려면 먼저 너트를 덮고 있는
핸들 스토퍼부터 떼어 내야 합니다.
스토퍼는 작은 십자 나사 하나로 고정돼 있고,
여기에는 1번 십자 드라이버가 맞습니다.
드라이버 끝이 나사 홈에 꼭 맞지 않으면
홈이 금방 뭉개지니 크기부터 맞춰 보세요.

돌릴 때 힘은 누르는 힘 7, 돌리는 힘 3 정도로 나눕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나사가 빠지고,
스토퍼가 통째로 떨어집니다.

그다음 너트는 콤비네이션 렌치로 푸는데,
입이 벌어진 스패너 쪽이 아니라
고리 모양의 링 쪽을 써야 합니다.
6점 지지는 쉽게 말해
너트의 여섯 면을 한꺼번에 감싸 힘을 나눠 받는 방식입니다.
링 쪽이 없으면 10mm 소켓 렌치를 써도 됩니다.

스패너 쪽은 두 점으로만 뭅니다.
링 쪽은 여섯 면을 다 감쌉니다.


3. 왼손 베이트릴 핸들 너트가
거꾸로 잠기는 이유


보통 나사는 시계 방향으로 잠기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풀립니다.
그런데 베이트릴 핸들 너트는
핸들이 도는 방향으로 잠기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왼손 핸들은 감을 때 보는 쪽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돕니다.
그러면 너트도 시계 반대 방향이 잠그는 쪽이고,
푸는 쪽은 그 반대입니다.
쉽게 기억하려면 핸들이 안 도는 방향으로
너트를 돌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방향만 맞으면 힘을 조금만 줘도 바로 풀립니다.

실제로 너트를 빼 보면
스타 드랙이 튀어 나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모델에 따라 안쪽에 스프링이 들어 있기도 해서
너트가 빠지는 순간에는 손으로 덮어 두는 게 편합니다.
핸들 뒤쪽에는 와셔가 붙어 있고,
그중 드랙 소리를 내는 와셔는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4. 손으로 먼저 끝까지,
공구는 마지막에


새 핸들에 부품을 다 옮겼으면
원래 달려 있던 모양대로 다시 끼웁니다.
이때 부품이 수평으로 앉지 않았으면
핸들이 제자리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눌려야 할 스프링이 덜 눌려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너트는 처음부터 공구로 돌리지 않습니다.
나사산이 제대로 물리지 않은 채 공구로 밀어붙이면
나사산이 뭉개져 너트와 축을 함께 버립니다.
손으로 더 안 돌아갈 때까지 먼저 돌려 두세요.
공구를 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순서입니다.

그다음 링 렌치로 한 번 꽉 조여 마무리합니다.
오버토크는 필요 이상으로 세게 조여
나사산을 망가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너트 위에는 처음에 뗀 스토퍼가 다시 덮여
너트가 돌지 못하게 잡아 줍니다.
그러니 빠질까 봐 힘껏 조일 필요는 없습니다.

스토퍼 나사까지 채웠으면
핸들과 드랙을 손으로 돌려 보면서
걸리는 곳 없이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세요.


5. 노브 캡은 플라스틱,
나눠서 천천히 벗깁니다


새로 단 핸들에는 아직 노브가 없어서
원래 핸들의 노브를 옮겨 달아야 합니다.
노브 끝에는 작은 캡이 덮여 있는데,
갈고리 모양의 픽업 툴을 걸어 벗깁니다.
전용 공구가 없으면 옷핀이나 클립을 구부려 써도 됩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캡은 플라스틱이라 한 번에 힘을 주면 부러집니다.
조금씩 나눠서 들어 올리세요.

캡을 벗기면 안에 십자 나사가 보입니다.
나사 고정제는 풀림을 막으려고
나사산에 발라 둔 접착 성분을 말합니다.
여기에 그게 발려 있어서 꽤 뻑뻑합니다.
누름 7, 돌림 3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노브가 쑥 빠집니다.

안쪽에는 심(shim)이라 부르는 얇은 와셔와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노브를 뺀 김에 베어링을 닦아 두기 좋습니다.


물가 발판보다 평평한 작업대가
핸들 교체 자리입니다

핸들 교체는 어디서 푸느냐부터 챙겨야 합니다.
스타 드랙과 스프링, 와셔와 심처럼
손톱만 한 부품이 튀어 나가는 작업이라서 그렇습니다.
물가 발판이나 보트 위에서 풀다가
하나라도 물에 떨어지면 다시 조립할 수 없습니다.

필요한 공구는 1번 십자 드라이버와
10mm 링 렌치 정도라 집에 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출조 전날 평평한 작업대에서
부품을 빼는 순서대로 늘어놓고 작업해 보세요.

저수지나 댐에서 빠르게 감는 낚시가 잦다면
핸들 길이 한 단계 차이도 손목에 바로 느껴집니다.
손에 안 맞는다고 릴을 바꾸기 전에
같은 모델의 순정 핸들부터 달아 보시면 됩니다.

#베이트릴 #핸들교체 #릴정비 #핸들노브 #배스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