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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리그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헤비 커버에 스토퍼 없이 던지는 것입니다.
싱커가 먼저 가지 사이로 빠져나가면
웜만 뒤에 남아 밑걸림이 크게 늘어납니다.
커버 앞에서는 채비를 어떻게 묶느냐부터
기준을 세워 두어야 이런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 텍사스리그를 묶어 보면 다들
싱커 방향이나 매듭은 대충 넘기기 쉽습니다.
싱커를 끼우는 방향과 매듭,
스토퍼 간격이 바닥과 장애물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텍사스리그를 커버와 바닥 지형에 맞춰
묶고 쓰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텍사스리그는 쉽게 말해
총알 모양 싱커를 라인에 끼워
웜 머리 쪽에서 움직이게 둔 채비입니다.
묶는 순서도 다른 채비와 조금 다릅니다.
보통은 바늘에 바로 라인을 묶지만,
여기서는 싱커를 먼저 라인에 통과시킵니다.
이때 방향이 중요합니다.
불릿 싱커는 뾰족한 쪽이 앞,
넓고 평평한 쪽이 웜 쪽입니다.
라인도 뾰족한 쪽 구멍으로 넣어야
싱커가 라인 위를 자유롭게 오르내립니다.
뾰족한 머리가 앞에 서 있으면
나뭇가지나 돌 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옵니다.
거꾸로 끼우면 넓은 면이 장애물에 먼저 닿으니,
매듭을 짓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불릿 싱커의 넓은 쪽은
안쪽이 접시처럼 오목하게 파여 있습니다.
캐스팅하고 끌어 오다 보면
이 홈이 매듭 위를 그대로 덮습니다.
문제는 매듭마다 끝줄 방향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유니 노트로 묶어 보면
잘라 낸 끝줄이 원줄 쪽으로 서 버립니다.
그러면 싱커 홈이 매듭을 덮을 때
이 끝줄이 자꾸 걸리적거립니다.
클린치 노트는 끝줄이 옆으로 누워서
매듭이 홈 안에 깔끔하게 들어가 앉습니다.
유니 노트는 끝줄이 서서 홈에 걸립니다.
클린치 노트는 끝줄이 누워 홈에 들어갑니다.
채비를 바닥에 내려놓고
로드를 천천히 끌어 오다 보면
무언가에 닿는 느낌이 손에 옵니다.
텍사스리그는 이렇게 바닥 끌기로
지형을 더듬어 가는 채비입니다.
싱커가 웜에 붙어서 끌려올 때는
둘이 한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싱커와 웜이 떨어져 있을 때보다
붙어 있을 때 바닥 감각이 훨씬 또렷합니다.
돌이나 턱진 바닥을 손끝으로 가려내기도 쉬워집니다.
걸리는 느낌이 오면 바로 끌지 말고
라인을 살짝 풀어 주세요.
라인이 느슨해지면 싱커는 바닥에 남고
웜만 그 자리에서 흔들립니다.
배스가 붙어 있을 만한 장애물 옆이라면
이 한 번의 멈춤이 입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싱커가 라인 위를 자유롭게 오가다 보니
물에 떨어지면 싱커가 먼저 바닥에 닿습니다.
웜은 그 뒤를 천천히 따라 내려옵니다.
이 사이 라인이 풀려 있는 동안
웜이 가장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쉐이킹 중에 라인을 조금 늦춰도 마찬가지입니다.
싱커와 웜이 벌어지면서
웜 혼자 흔들리는 틈이 생깁니다.
반대로 지그헤드는 봉돌이 바늘에 붙어 있어서
봉돌을 축으로 웜이 움직입니다.
텍사스리그가 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건
싱커와 웜 사이가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떨어지는 동안의 움직임은 약합니다.
웜이 머리부터 곧장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스토퍼 없이 헤비 커버에 넣으면
싱커가 먼저 가지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웜은 뒤에 떨어져 남고,
그 상태로 걸려 버릴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밑걸림에 강한 싱커를 쓰고도 걸린다면
채비가 제 역할을 못 한 셈입니다.
싱커 스토퍼는 싱커가 라인 위에서
미끄러지는 폭을 막아 주는 고무 부품을 말합니다.
이 스토퍼를 웜 머리에 딱 붙여 끼우면
싱커가 웜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커버 속에 던져 넣었을 때
웜이 싱커를 그대로 따라 안쪽까지 들어갑니다.
훅은 오프셋 훅을 쓰고,
웜에 끼운 뒤 바늘 끝을
웜 겉면에 살짝 묻어 두세요.
막상 달아 보면 스토퍼 끼우는 게 번거롭긴 합니다.
그래도 헤비 커버를 노리는 날이라면
빼지 않는 편이 채비 손실이 적습니다.
스토퍼를 웜 머리에서 조금 띄워 두면
그만큼 싱커가 움직일 거리가 생깁니다.
커버가 없는 바닥에서 웜을 흔들고 싶을 때
이 간격이 쓸모가 있습니다.
붙이면 커버를 뚫고 들어가는 채비가 되고,
띄우면 웜이 따로 노는 채비가 됩니다.
텍사스리그는 스토퍼 위치 하나로
커버용과 바닥용을 오갈 수 있습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채비를 새로 묶기보다
간격부터 바꿔 보시면 손이 훨씬 덜 갑니다.
처음 묶을 때는 스토퍼 없이
가장 단순한 형태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커버가 짙은 자리를 만나면
그때 스토퍼를 끼워 넣으면 됩니다.
수몰 나무나 수초가 몰린 연안에서는
스토퍼를 웜 머리에 바짝 붙이세요.
뾰족한 싱커가 앞장서고 웜이 뒤를 따라야
커버 안쪽까지 채비가 들어갑니다.
커버가 성긴 돌밭이나 턱진 바닥으로 옮기면
간격을 조금 띄워 끌어 봅니다.
걸리는 곳에서 라인을 풀어
웜만 흔들리게 두는 쪽이 이 자리에 맞습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 연안은
커버와 맨바닥이 한 줄로 이어진 곳이 많습니다.
이런 연안을 따라 걸을 때는
채비를 바꾸기 전에 스토퍼 간격부터 만져 보세요.
싱커 방향과 매듭만 제대로 잡혀 있으면
그 조절 하나로 채비 손실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