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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드 옆에 서도 흐름 반대편이면 걸리는 서프 광어 루어

테트라포드 옆에 서도 흐름 반대편이면 걸리는 서프 광어 루어

서프에서 테트라포드가 보이면
블록 바로 앞에 서서 던지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파도 높은 날 그 자리는 위험하고,
옆으로 비켜서도 서는 쪽을 잘못 고르면
흘러간 루어가 블록에 걸려 끊어집니다.

바람 불고 물이 뒤엉킨 날에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형만으로
광어 자리를 고르는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글은 거친 날 서프에서 모래 색과 테트라포드,
해안선 굴곡으로 자리를 잡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흐름이 안 보이는 날은
고정된 지형부터 봅니다


이안류가 보이거나 흐름이 확 다른 곳,
흐린 물과 맑은 물이 갈리는 경계가 눈에 들어오는 날은
그 자리에 던지면 됩니다.

문제는 바람이 세고 흐름도 뒤섞이고
물까지 탁해진 날입니다.
이럴 때는 바다보다 해변과 구조물처럼
움직이지 않는 지형에서 자리를 찾습니다.

흐린 물이 심해 파도까지 흙빛이라면
미련 두지 말고 철수하는 게 낫습니다.
적당히 탁한 정도라면 아래 자리들을 차례로 돌아보세요.


2. 모래 사이 하얀 지대,
양옆 10걸음까지


누런 모래가 이어지다가
어느 한 곳만 하얗게 보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가까이 가 보면 조개껍데기와 잔돌이
두껍게 쌓여 있는 곳입니다.
서프 한 곳에 이런 자리가 몇 군데씩 있습니다.

노릴 곳은 이 하얀 지대 한복판이 아닙니다.
그 일대를 통째로 봐야 합니다.
하얀 지대 끝에서 10걸음쯤 떨어진 곳까지,
반대쪽도 10걸음쯤까지 빠짐없이 던져 보세요.

왜 이런 자리에 광어가 붙는지는
몇 번 다니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유보다 자리부터 머리에 넣어 두는 게 빠릅니다.


3. 테트라포드 앞이 아니라
옆을 노리는 이유


해변에 테트라포드가 놓여 있으면
다들 블록 바로 앞에 서고 싶어 합니다.
물이 빠진 간조 때라면 설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난데없이 들이치는 큰 파도입니다.
블록 앞은 도망갈 곳이 없어서
파도 높은 날에는 꽤 위험한 자리가 됩니다.
그래서 블록 앞이 아니라 블록 옆에 서서
블록 가장자리를 노리는 게 기본입니다.


4. 흐름 방향이
서는 쪽을 정합니다


테트라포드 옆에 서기 전에
루어를 한 번 가볍게 던져 보세요.
감아 오는 동안 루어가 어느 쪽으로 밀리는지 보면
흐름 방향이 바로 나옵니다.

흐름이 왼쪽으로 간다면 블록의 왼쪽에 섭니다.
그리고 블록 한가운데 쪽으로 던져서
블록 가장자리를 스칠 듯 말 듯 감아 옵니다.
흐름을 따라 루어가 내 쪽으로 밀려오니
블록 옆을 길게 훑을 수 있습니다.

흐름이 가는 쪽에 서면 루어가 블록 옆을 타고 돌아옵니다.
흐름 반대쪽에 서면 루어가 블록 한가운데로 밀려 걸립니다.


5. 해안선이 튀어나온 끝에
서서 던집니다


해변을 옆에서 길게 바라보면
해안선이 반듯하지 않고 굽어 있습니다.
어느 곳은 바다 쪽으로 튀어나와 있고,
어느 곳은 모래가 안쪽으로 깊이 파고들어 있습니다.

먼저 설 자리는 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튀어나온 끝입니다.
돌출부 끝에는 베이트피쉬가 머물기 쉽고,
그걸 먹으러 광어나 농어가 따라 들어옵니다.
돌출부는 쉽게 말해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불룩하게 나온 자리를 말합니다.

다만 앞으로 나와 있는 만큼 파도가 잘 들이칩니다.
방심하고 있으면 파도가 생각보다 높이 올라오니
물가 쪽 발밑을 늘 살펴 두세요.


6. 들어간 만입부도
한 번은 훑어 둡니다


돌출부를 노렸다면 그 옆에서
안쪽으로 가장 깊이 들어간 만입부도 쳐 봅니다.
튀어나온 곳과 들어간 곳을 한 세트로 보는 셈입니다.

비중은 돌출부 쪽이 큽니다.
만입부는 돌출부에서 반응이 없을 때
확인 삼아 몇 번 던져 보는 정도면 됩니다.

시기도 같이 봐야 합니다.
3월처럼 어려운 때는 좋은 자리에 던져도
고기가 없거나 있어도 안 먹는 날이 많습니다.
이 자리들은 9월부터 11월 사이 한창 시즌에 돌아야
제대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조물 없는 해변과
테트라 있는 해변에서의 순서

동해안이나 서해안처럼 긴 모래 해변에
테트라포드가 군데군데 놓인 곳이라면
블록 옆부터 흐름을 확인하고 서는 쪽을 정합니다.
블록이 없는 해변이라면
하얀 모래 지대와 해안선이 튀어나온 끝을 먼저 찾아 두세요.

처음에는 왜 거기인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같은 자리를 몇 번 돌다 보면
어떤 날 어디서 나오는지 저절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을 시즌에 이 순서로 한 번 돌아보시면 됩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을 확인하고 챙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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